톱오브더라인
부:Marchfield 모:Collymore Hall 외조부:Concerto
톱오브더라인은 부마인 Marchfield의 첫자마이기에 태어났을 때분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은 마필입니다
태어난지 이틀 된 톱오브더라인과 모마인 Collymore Hall
모마인 Collymore Hall이 플로리다에서 온 마필이기에 블랭킷(담요)를
쓰고 있습니다
톱오브더라인은 켄터키에서 낳은 첫 자마입니다
Marchfield는 2008, 2009, 캐나다 숫말 챔피언을 지낸 마필입니다
아무래도 캐나다 말이다보니 잔디주로라 인공주로에서 대부분의 경주를 치루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2014년에 Marchfield 자마들이 경주에 첫 등장을하였습니다
21두의 자마들이 경주에 출전을 하였고 그 중 5두가 우승을 하였습니다
현재까지의 성적만 놓고 평가하기에는 표본이 너무나 미비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작년의 기록은 딱히 임팩트 있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주로별로 살펴보면 더욱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잔디주로에는 3두가 출전을 했지만 우승을 거두지 못했고
대신 인공주로에 18두가 출전을 하여 4두가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것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 째는 당연히 인공주로에 강하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아무래도 자마들이 캐나다에서 많이 데뷔하였기에 캐나다 사정상
인공주로에서 많이 뛸 수 밖에 없었다는 환경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는 견해는 후자쪽이 더 유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모래주로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째든 Marchfield는 그렇게 주목받는 씨수말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톱오브더라인이 수태돤 싯점에서 교배료가 4천불이었고 그 이후 Marchfield 자마들의
경매가를 살펴보더라도 인기가 없는 씨수말이었습니다
톱오브더라인도 1세마 경매때 2.300불에 팔린 녀석입니다
Marchfield가 경주마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마인 Pico Teneriffe 때문입니다
2009년 캐나다 종빈마로 선정되었던 녀석입니다
Marchfield가 2013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팔렸기에 앞으로 이 녀석의 자마들을
국내에서 만나보기는 힘들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모마인 Collymore Hall은 경주마로서는 그런대로 성공을 거둔 마필입니다
5전의 경주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17만불의 상금을 벌어들였으니 능력은 있었습니다
900m부터 1700m까지 여러 거리에 출전을 하였는데 성적을 보면 단거리 유형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유일하게 출전한 중거리 경주는 G2 경주였기에 거리 적성이 짧은 것이 아니라
상대가 강했습니다
자마들의 성적도 양호합니다
6두의 자마들이 경주에 출전하였고 전부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바로 위의 누나가 작년에 데뷔하였는데 아직 현역입니다
Flint Hall로 현재 4전 3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최고로 많은 상금은 번 녀석은 Indian Reservation입니다
그냥 보통의 경주마였지만 거세마이다 보니 60전이 넘는 경주를 치르었고
그런 이유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일 수 있었습니다
톱오브더라인은 다행히 거세를 하였습니다
Collymore Hall의 자마들이 숫말들은 다 거세를 하였고 A.P. Indy - Chief's Crown 결합간
자마들도 대체적으로 거세를 하였기에 거세를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A.P. Indy - Chief's Crown 결합은 전체적인 큰 틀에서 제법 많은 교배가 이루어졌고 나름 괜찮은
경주마들을 많이 생산하긴 했지만 딱히 임팩트가 있거나 메리트가 큰 결합은 아닙니다
브리즈 업 당시에는 거세마가 아니었습니다
브리즈업을 보면 나름 양호합니다
어린말치곤 힘있는 주법을 구사하고 있으며 킥킹도 우수합니다
단순히 브리즈업 영상만 보면 별다른 단점이나 약점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콜리모어홀은 한국에 수입되어 이시돌 목장에서 종빈마로 있습니다
그 동안 미국에서 콜리모어홀의 자마들 경매가를 살펴보면 상당히 낮은 경매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주된 이유는 콜리모어홀이 자마를 못생기게 뽑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따지만 톱오브더라인도 참 못생겼습니다
몸통에 비해 두껍고 긴 목, 앞과 뒤의 언밸런스
따로 뜯어보면 나름 양호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면에서는 결코
잘생긴 말이 아닙니다
좀 체형 자체가 언밸런스합니다
사진상의 착시 현상일 수도 있겠지만 이미지 자체는 딱히 필이 오는
체형은 아닙니다
능검과 훈련을 채상현기수가 담당하다 최근에는 오경환기수가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훈련시 체형은 의외로 사진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능검시 모습을 보면 코너링시 순간 고개 들며 주행 불량한 모습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모래 맞아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직선에서의 걸음을 보면 발이 안빠르지만 발을 참 쉽게 쉽게 씁니다
즉 주행을 할 때 별로 힘을 안들이고 하는 스타일입니다
단순히 발 쓰는 것만 보면 1000m보다는 조금은 더 늘어난 거리가 유리합니다
능검시에는 아직 주행 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모습이지만 능검과 실전이 확연하게 다른 19조라
단순히 능검만 놓고 평가를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마무리 훈련까지 관차래야 겠지만 현재의 훈련 상태만 놓고 본다면 아직은 완성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혈통적으로 딱히 메리트가 있는 마필은 아니고 모래 주로에서의 적응여부도 검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브리즈업 영상, 능검시 보여준 주법, 그리고 명문 마방의 힘이 합쳐지면 제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뛰어 줄 여지는 있습니다
딱히 필이 오는 녀석은 아니지만 데뷔전 1200m에 출전한다면 적어도 1000m 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