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랭킹 1,2위 벌마의꿈·경부대로 상반기 그랑프리 격돌

  • 운영자 | 2015-07-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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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 7월 1주차]

◆  경주마 랭킹 1,2위 ‘벌마의꿈’·‘경부대로’ 상반기 그랑프리 격돌

- 7월 5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1600M, 3세이상 ) 부산광역시장배(GⅢ) 

- ‘경부대로’·‘벌마의꿈’의 수성이냐? ‘신데렐라맨’·‘카우보이선’의 세대교체냐?




 경주마 랭킹 1, 2위로 평가받고 있는 ‘벌마의꿈(부경, 5세 수말, 이종훈 마주)’과 ‘경부대로(부경, 6세 수말, 정광화 마주)’가 한국경마 최강마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2015년 상반기 그랑프리 대회로 열리는 제11회 부산광역시장배(GIII, 1600m, 별정Ⅴ)가 오는 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 일요경마 제5경주로 펼쳐진다. 총상금 5억 원을 두고 한국경마 최강의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그 동안 부산광역시장배는 2000m로 펼쳐져 왔던 장거리 대회였지만, 올해부터 거리가 1600m로 줄어들면서 중, 단거리에 강점을 지닌 강자들이 대거 참여해 올해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 됐다. 

 대회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마 ‘경부대로’와 한국경마 최고의 레이팅(134점)을 보유한 ‘벌마의꿈’의 대결이다. ‘경부대로’는 사실상 국산마 챔피언이다. 이미 ‘경부대로’는 외산마들이 출전하는 혼합경주에 출전해 정상급 경주마를 여러 번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주행습성은 추입마로 경주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마 랭킹 1위는 레이팅 134점을 기록하고 있는 부경경마의 ‘벌마의꿈’이다. 130점을 기록한 ‘경부대로’와 4점 차이가 난다. 부담중량으로 환산하면 2kg을 더 짊어진 셈이다. 지금까지 장거리에 치중할 수밖에 없지만 사실 진가는 단거리에서 더 잘 나타난다.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선행 카리스마와 막강한 지구력, 그래서 올해부터 거리가 줄어든 부산광역시장배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능력으로만 본다면 ‘벌마의꿈’이 근소한 우세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상경주에서 맞붙는다면 ‘경부대로’가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벌마의꿈’이 선행마라 초반경합이 심한 대상경주에선 무리할 수밖에 없는 반면, ‘경부대로’는 따라가다 막판에 힘을 쓰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부대로’는 지난 4월까지 ‘벌마의꿈’과 4번 맞대결에서 2승을 기록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유한 ‘벌마의꿈’으로선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벌마의꿈’은 능력상 우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담중량에 발목이 잡혀 왔다면 이번에는 동일한 부담중량의 자유의 몸인 만큼 설욕이 기대된다. 

 이들 경주마 맞서는 도전세력으로 ‘신데렐라맨(부경, 4세 거세, 페가수스)’, ‘금포스카이(부경, 4세 수말, 손병현 마주), ‘카우보이선(부경, 4세 수말, 이성인 마주)’등이 나섰다. ‘신데렐라맨’은 포입마(어미 뱃속에 든채 수입된 경주마)란 제한 때문에 대통령배는 출전할 수 없고, 결국 상반기의 부산광역시장배에 출전했다. 1600m 경주에 최적화된 훈련으로 마명대로 새로운 신데렐라가 탄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포스카이’는 직전 ‘경부대로’와 ‘신데렐라맨’을 모두 꺾으며 최고의 분위기를 나타내 기세를 무시할 수 없고, ‘카우보이선’은 중거리에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무관의 한을 풀기에는 최고의 타이밍이라 할 수 있다.


  부경 새내기 3인방 “우리가 한국 경마 이끕니다!”

- 수습 경마선수 3명, 7월 3일(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데뷔 

- 애견 미용사 자격증 소유자, 형제 기수, 축산과 출신 기수 등 다양한 이력 눈길 




"부족한 것이 많지만, 우리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경마아카데미의 엄격한 훈련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이겨낸 신인 수습기수 3인방이 경주로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201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신인기수로 출격하는 진겸(21세), 박재이(20세), 이용호(20세)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오는 7월 3일(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대고객 소개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데뷔를 알린다. 


지난 17일 기수면허를 부여받고, 22일부터 본격적인 경주마 훈련에 나선 새내기 선수들은 “실전 훈련 기간 동안 스스로 많은 부족함을 느꼈다.”며 “최선을 다해 보다 성숙한 프로 기수가 되겠다.”며 신인다운 의욕을 보였다. 


 동기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꽃미모’의 진겸 기수는 한 때 승마선수를 꿈꾼 유망주다.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한 진 기수는 광주자연과학교에서 승마를 배우면서 기수의 꿈을 키워왔다. 애견 미용자격증을 보유할 정도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지만, 탁월한 운동신경과 감각으로 실전에서도 빠른 적응력이 기대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스피드를 좋아해 기수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는 진겸 기수는 “기수 아카데미 시설에 비해 환경이 매우 좋지만 그만큼 실력을 쌓아야 하는 책임감도 느낀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재이 기수는 안동농고에서 농업을 전공하다 축산과 선생님에게 기수를 추천받은 특이한 케이스다. 특히 관계자들 사이에서 좋은 체격을 지니고 있어 힘 있는 말몰이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박재이 기수는 “좋은 자원이 많은 부경에서 기승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좋은 가르침과 경험을 많이 쌓아 해외에서도 꿈을 펼쳐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용호 기수는 서울에서 괴물 신예로 주목받았던 이찬호 기수의 친동생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형을 워낙 따랐던 이용호 기수는 태권도는 물론 기수의 길까지 함께 걸으며 근래에 보기 드문 끈끈한 우애를 보여주고 있다. 이찬호 기수가 서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용호 기수 역시 “이 일을 시작한 만큼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매 경주 절실하게 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부경에서 빠르게 적응력을 쌓고 있는 이용호 기수가 경마계의 ‘난형난제’를 보여줄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들 세명의 기수는 향후 2년간 경마아카데미 소속의 수습기수로 활동하면서 320전 20승 이상의 조건을 채우면 정식선수면허 응시자격을 가지게 된다. 또 핸디캡경주와 경마대회를 제외하고 10승을 기록하기 전까지는 -4kg의 감량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마 선수는? 

 경주마에 기승해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로 ‘경마의 꽃’이라 불린다. 경마 조교사와의 계약에 의해 경주 성적에 따라 상금을 받는 자유직업인으로, 경마아카데미에서 4년(수습선수 양성과정 2년, 정식선수 양성과정 2년)간의 선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선수면허를 취득해야 프로선수로서 활동이 가능하다. 




<단신 자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7월 10일부터 2달간 하계 노을경마 시행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7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7월 10일 금요경마부터 2개월 동안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경남, 제주 등 전국 3개 경마장에서 2015년 하계 노을 경마를 확대 시행함에 따라 출발시각이 변경되는 것. 노을경마 기간 동안 금·토·일 마지막 경주는 모두 오후 8시에 시작하고, 첫 경주 출발 시각은 오후 1시대로 조정된다. 고객입장 시간은 금요일은 11시 30분, 토·일요일은 10시로 조정된다. 7월 한달 동안 경마 일수는 3주간 6일 동안 총 48개 경주가 펼쳐진다.  국산마 출전경주 30차례, 혼합경주는 18차례 열린다.  혹서기 교차휴장계획에 따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7월 4주차(7월 24일~26일) 경마는 휴장한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커피박(원두 찌꺼기) 재활용 캠페인 전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의 일환으로 원두커피 탈취제를 증정하는 ‘그린 이벤트’를 진행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커피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늘어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된 원두커피 탈취제를 관람대 4층 스카이라운지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커피의 탈취 성분이 땀 냄새를 제거한다. 커피 찌꺼기를 건조시킨 후, 종이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담아두면 잡냄새가 제거된다. 음식물 쓰레기 위에 커피 찌꺼기를 뿌려 휴지통에 버려도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