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8경주(1800M, 연령오픈, 핸디캡경주, 오후 7시 출발)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출전을 예고한 총 10두의 경주마가 중 어떤 경주마가 우승을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출전마들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 다이샨 (미국, 거, 4세, R113, 지용훈 조교사)
1등급 경주 경험이 풍부하고, 이전 2300M 거리에서도 입상의 경험이 있는 만큼 거리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이 있었지만 우승 도전에는 무리가 없다.
- 통산전적: 22전 (4/3/2/3/4)
- 승률: 18.2 %, 복승률: 31.8 %, 연승률: 40.9 %
▶ 싱그러운아침 (한국, 수, 7세, R113, 신삼영 조교사)
7세의 국산마로 추입마이다. 최근 13번 경주 연속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만큼 기복 없는 성적이 장점이다.
- 통산전적: 51전(10/9/13/4/5)
- 승률: 19.6 %, 복승률: 37.3 %, 연승률: 62.7 %
▶ 임페투스 (한국, 수, 5세, R113, 배휴준 조교사)
기본 스피드와 힘이 좋은 마필로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 전개 및 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2014년 3월 1등급 승급후 첫 경주에서 우승을 한 이래 1년이 넘도록 입상을 못했지만 지난 2015년 7월 경주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기록하면서 호전된 경주를 기대해볼 수 있다.
- 통산전적: 26전 (7/2/7/3/2)
- 승률:26.9 %, 복승률:34.6 %, 연승률: 61.5 %
▶ 바다질주 (미국, 수, 4세, R111, 양희진 조교사)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로 장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기복을 보였던 2등급 경주에 비하면 1등급 승급 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성적대비 경주 내용이 좋아서 설욕을 기대해볼만 하다.
- 통산전적: 22전 (3/5/4/0/2)
- 승률: 13.6 %, 복승률: 36.4 %, 연승률 : 54.5 %
▶베스트런 (미국, 수, 4세, R110, 김점오 조교사)
기본 순발력이 좋아 선행 및 선입 전개가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최근 5연속 입상으로 상승세가 뚜렷하고, 특히 1등급 승급 후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연속 입상을 기록해 무시할 수 없다.
- 통산전적: 18전 (3/5/1/5/0)
- 승률: 16.7 %, 복승률: 44.4 %, 연승률: 50.0 %
◆ 언어를 넘어 음악으로 화합하니 ‘감동’ 남았죠
- 전국 25개 지역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농어촌청소년오케스트라가 빚어낸 화합의 울림
- 음악으로 만들어낸 화합으로 ‘얼의 무궁’등 연주, 객석 뜨거운 호응 끌어내
- 민관 개방․공유․소통․협력을 통한 나눔의 어울림, 정부3.0방식의 문화융성 모델로 자리매김

“처음 개인 레슨이라는 것을 받았어요. 혼자 연습하면서 잘 몰랐던 곡의 분위기나 박자, 틀렸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고, 합주 연습에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성에 소름이 돋았어요”. 지난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치러진 제4회 농어촌청소년 오케스트라(농어촌희망재단·MBC 주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마사회 후원)의 단원 고민정 양(제주)은 이렇게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한국마사회가 출연해 2011년부터 농어촌 지역 청소년들의 오케스트라 음악 교실을 지원해오고 있는 농어촌희망재단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전국 25개 농어촌지역과 미국, 중국,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200명의 농어촌청소년오케스트라(KYDO, Korea Young Dream Orchestra)단원을 모아 금난새 예술감독과 함께 ‘얼의 무궁’을 예술의 전당에 올렸다.
이번 연주는 워낙 많은 인원들이 모이기에 준비과정부터 녹녹치 않았다. 전국 각지에 있는 농어촌청소년 오케스트라 한 단체 당 5명의 추천자를 모집했다. 세계적인 지휘자인 금난새 감독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희망하는 학생이 많다보니 지역별 참여자 선정이 치열해 내부 경연을 벌이는 곳도 많았다.
선발된 아이들에게는 공연 3개월 전부터 사전에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곡과 악보를 전달하고, 공연 4일전부터 합숙을 통해 화음을 맞추면서 하모니를 다듬었다.
“KYDO 캠프에 뽑혔다는 소식에 너무 기대되고 떨렸어요. ‘신세계’와 ‘얼의 무궁’을 연습했는데 저한테는 너무 어려웠어요. 다른 친구들보다 실수도 많이 해서 미안했는데, 합주하면서 지휘자님이 농담도 해주시고 재미있게 이끌어주셨어요. 캠프 기간 동안 저 뿐 아니라 친구들의 소리도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라며 정읍에서 온 정세엽군이 캠프 기간 동안의 연습 소감을 밝혔다.
“지휘자의 적극적이고 재미있는 지도 덕분에 연주가 마냥 기쁘고 즐겁기만 했어요. 사실 저는 비올라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귀로 듣고 연주하기 때문에 악보는 간단한 것만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악보도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라며 양주에서 온 황지희 양은 캠프를 통해 실력이 늘어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연주 캠프는 참여 학생들에게 공연을 위한 단순한 연습의 의미를 넘어 음악을 통한 화합과 소통을 몸소 체험하는 또 다른 교육의 연속이었다.
“음악의 힘으로 언어장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첼로 섹션에 있었던 나타샤는 한국어도 영어도 잘 못해서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 되었거든요. 그런데 나타샤는 함께 연습하면서 정말 완벽하게 연주를 했고 심지어는 다른 친구들의 튜닝까지 도와줬어요”, “오직 통하는 언어는 음악 밖에 없었는데, 어느새 서로와 음악으로 소통하고 있었어요”라며 미국에서 온 이혜림양과 고승현군은 몸소 체험한 음악을 통한 화합을 설명했다.
이날 공연에는 한국마사회 현명관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장관 등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2500석의 관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날 농어촌희망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동심초’와 ‘그리운 금강산’, ‘아리랑’ 총 세 곡으로 구성된 ‘얼의 무궁’과, ‘드보르작 교향곡 제 9번 e단조 작품 95 4악장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마사회 현명관회장은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과 경마시행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말을 통해 농어촌 소득증대와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목표다. 농어촌 문화융성을 위해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농어촌희망재단에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점키워드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며 지원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웅장한 선율과 아름다운 화음 속에서 대한민국 농어촌 청소년의 무한한 잠재성과 진취적인 기상을 만날 수 있어 연주 내내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오늘 연주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학업과 인성을 갈고 닦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합동연주회 참여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주역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어촌희망재단은 한국마사회의 경마수익금인 특별적립금을 출연해 농어촌 인재 양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5년에 설립되었다. KYDO사업 외에도 대학생 장학사업, 농어촌 문화복지증진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