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고의 암말이라면 개인적인 차이가 있게지만 보통의 순위는 대개 아래와 같습니다
1위 : Ruffian
2위 : Zenyatta
3위 : Rachel Alexandra
저 역시 이 순위에 동감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러피안(Ruffian)의 팬이다보니깐 더욱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이 순위에 결코 밀리지않는 위대한 암말이 한 두 있습니다
바로 제뉴인 리스크(Genuine Risk)입니다
특이하게도 제뉴인 리스크는 삼관 경주에 모두 출전을 하였습니다
암말이 이런 가혹한 레이스 일정에 맞춰 숫말과 자웅을 겨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성적 또한 빼어났습니다
1980년 켄터키 더비
여기에서 제뉴인 리스크는 1915년 Regret이 암말로서는 더비 첫 우승한 이후 65년만에 다시
암말로서 우승을 거두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8번마가 제뉴인 리스크입니다
전형적인 4코너 무빙마입니다
4코너부터 선두로 붙여나가 그대로 직선에서 치고 나가는 스타일입니다
출전두수가 많다보니 2위그룹 3열을 돌며 거리상의 손실이 있었고 4코너 무빙 과정에서도
평소보다 크게 돌 수 밖에 없었음에도 직선에서 힘의 우위를 보여주며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펼쳐진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서는 아쉽게도 2착을 하였습니다
1980년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우승은 3번마 코덱스(Codex)가 차지하였습니다
5번마가 제뉴인 리스크이며 2착을 차지하였습니다
우승을 한 코덱스가 전개를 너무 잘 풀었습니다
3코너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는 과정도 좋았고
직선 진입하면서 크게 돌며 제뉴인리스크를 외곽으로 밀어버린 것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삼관 경주인 벨몬트 스테익스에서도 아쉽게 2착을 차지하며 삼관 경주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1980 벨몬트 스테익스
1번마가 제뉴인 리스크입니다
비교적 전개를 잘 풀었음에도 2400m라는 거리적인 중압감
그리고 삼관 경주에 다 출전하면서 생긴 체력적인 한계등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종반 힘부족을 보이고 2착을 하였습니다
우승은 9번마 템퍼런스 힐(Temperence Hill)이 차지하였습니다
같이 선두 그룹에 합류한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우승마인 코덱스는 7착을 하였습니다
삼관 경주후 푹쉬다가 2번의 경주에 더 출전을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삼관 경주에서 무리를 한 탓인지 예전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Maskette 스테익스에서 2착
그리고 3세 마지막 경주인 Ruffian Handicap에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Maskette 스테익스는 3세 암말 한정 경주이고
Ruffian Handicap 역시 암말 한정 경주이기에 손쉬운 우승이 예견되었지만
실상으 그렇지를 못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삼관 경주에서 받은 데미지가 치명적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1980 Ruffian Handicap
2번마가 제뉴인 리스크입니다
전개를 잘 풀었고 경주 거리도 1800m였는데 코차 신승을 거두었습니다
중간 잠깐 치고나오듯 하다가 탄력이 오래가질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4세 시즌에서는 3번의 경주를 더 치루지만 마일과 단거리 얼라운스 경주였습니다
결국 예전 경주력을 회복하지 은퇴를 하였습니다
1980년 3세 암말 챔피언에 등극을 하였는데 사실상 3세 최강이었습니다
삼관 경주에서 숫말들과 동등하게 겨루었고 또 우승과 2착 2번을 차지한 것은
정말 대단할 것입니다
종빈마로 가서는 성적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사실 자마들도 많지 않습니다
2000년까지 종빈마 생활을 하였지만 2두의 자마들밖에 생산하지 못하였습니다
세크리테리엇, 니진스키등 당대 최고의 씨수말과 교배를 하였지만 유산을 하거나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은퇴후 10년만에 첫 자마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였지만 아쉽게도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였습니다
Rahy의 아들인 Genuine Reward는 비록 경주에 출전하지 못하였지만 혈통적 기대치 때문인지
씨수말로 전향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 초반 그 자마들이 수입되었습니다
곤든킹, 리틀레드울프, 올개스트업이 그들인데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였습니다
1996년 Chief Honcho와의 사이에서 Count Our Blessing을 생산하였지만 이 녀석도 경주에
데뷔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2000년 종빈마로서도 은퇴를 하고 켄터키 호스 파크에서 찾아오는 팬들을 맞이하며
남은 여생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