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치러지는 첫 번째 대상경주인 제12회 농협중앙회장배(Listed, 10월 4일, 7경주, 15시 15분 출발)는 3세 이상의 암말한정 1200m 경주이다. 제주자치도지사배의 스텝경주로 서울을 대표하는 암말이 대거 출전해 예선전 성격을 띤다.
‘천년동안’, ‘조이럭키’, ‘총알공주’ 등 서울을 대표하는 암말 강자로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중 ‘천년동안’은 경험과 능력을 비롯해 질병이나 부상 등 뚜렷한 변수 없이 꾸준하게 활약을 하고 있다. ‘조이럭키’는 객관적인 능력에서는 한 수 위로 평가되는 가운데, 최근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추세라 무시할 수 없는 우승후보이다. ‘총알공주’는 단거리에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로 복병마이며, ‘메니머니’ 역시 신예마 중에서 큰 경주 경험이 많고 단거리 활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하다.
▶천년동안 (한국, 암, 5세, R115, 신삼영 조교사)
선입과 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마필로 지난 6월 뚝섬배(GⅢ) 경주에서 부진했던 모습이었으나 1등급 경주 경험이 풍부하고, 성적 기복이 적은 편이라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올해 2월에는 동아일보배(L), 3월에는 경기도지사배(GⅢ) 대상경주를 연이어 차지하며 렛츠런파크 서울의 최강 암말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앞선 전개, 경주 종반 추입 등 경주전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 3세 당 1200m의 기록은 1분 17초다.
- 통산전적: 24전 (10/6/3/2/1)
- 승률: 41.7%, 복승률: 66.7%, 연승률: 79.2%
▶조이럭키 (한국, 암, 5세, R108, 박윤규 조교사)
7월 문화일보배에서 1200m를 1분 12초 1로 주파했으나, 그 전 경주인 6월 뚝섬배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다만 6월 이후 조금씩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된다. 서울에서 최강 암말로 평가되는 ‘천년동안’과 비교해 오히려 한 수 위로 평가하는 전문가도 있을 만큼 능력 면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
- 통산전적: 19전(10/1/0/2/2)
- 승률: 52.6%, 복승률: 57.9%, 연승률: 57.9%
▶총알공주 (한국, 암, 6세, R95, 김점오 조교사)
이름처럼 단거리 강자로 분류된다. 올해 4월 1200m를 1처분 15초에 주파, 동거리 최단기록은 1분 14초 3이다. 선•추입이 가능한 자유마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 통산전적: 40전 (3/9/3/2/5)
- 승률: 7.5%, 복승률: 30.0%, 연승률: 37.5 %
▶금빛환희 (한국, 암, 4세, R106, 배대선 조교사)
8월말 아시아챌린지컵에서 1200m를 1분 15초 7로 주파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2년 전의 1200m 기록 역시 1분 15초 9로 비슷하다. 혼전에 강하고 근성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 통산전적: 17전 (5/3/2/2/1)
- 승률: 29.4%, 복승률: 47.1%, 연승률: 58.8%
▶메니머니 (한국, 암, 3세, R89, 김동균 조교사)
데뷔 후 12전 동안 100% 입상을 자랑하는 ‘메니머니’는 선행력과 지구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큰 경주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는데, 3월 스포츠서울배 우승, 6월 부경 코리안오크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5년 상반기 경주마 부문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수득한 경주마이기도 하다. ‘메니머니’의 1200m 최단 기록은 1분 15초 7이다.
- 통산전적: 12전 (6/5/0/0/1)
- 승률: 50.0%, 복승률: 91.7%, 연승률: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