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 주행심사

  • 최고봉 | 2015-12-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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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마 교차경주가 매월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12월의 경우 금요일 4개이고 토요일 3개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다. 처음 교차경주를 할 때는 토요일만 달랑 2개 경주를 해서 대부분의 경마팬들이 제주경마를 무시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 금요일의 경우 총15경주중 4개 경주나 되어 그 비중이 27%나 된다. 제주경마의 비중이 커지면서 경마팬들 중에 제주경마 연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제주경마는 그동안 부실한 데이터로 연구하는 경마팬들에게 실망을 많이 안겨줬다. 필자가 2년전 2013년에 칼럼150에서 부실한 제주경마 데이터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그동안 소귀에 경읽기 식으로 제대로 고쳐지지 않다가 최근 10월부터 주행심사 데이터가 제대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만시지탄이나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라 다행스런 일이다.

 

신마나 휴양마의 주행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주행심사제도이다. 경마팬들이 신마나 휴양마의 능력을 예상하려면 마사회에서 제공하는 주행심사 동영상과 데이터를 보고 연구하면 된다. 주행심사는 말 그대로 주행에 이상이 없는지만 측정하는 것이라서 말이 능력 발휘를 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데이터와 동영상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서울과 부산의 경우 합격기준은 경주로 출장상태, 출발훈련상태, 주행상태가 양호하고 1,000m 주파기록이 1:07.0 이내의 말로 규정되어 있다. 반면 제주경마는 한라마와 제주마의 주행심사 기준이 다르다. 한라마는 900M114초이내, 제주마는 800M117초 이내에 주파해야 주행심사에 합격할수 있다.

 

금년 10월 이전에는 제주경마는 주행심사 데이터가 도착순 주파기록 착차밖에 없었다. 서울부산과 달리 초반 SF타임 종반 GF타임 마필별 코너전개 순위 코너통과 타임 등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 제주경마에서 신마가 나올 경우 이 말이 선행을 받았는지 뒷심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동안 경마팬들은 제주 신마의 경우 기본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추론에 의한 경마를 할 수 없고 요행에 의한 번호 찍기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정 알고 싶을 경우 동영상으로 일일이 확인을 해야 했다. 그것도 데이터가 없어 마필별 정확한 선행력이나 추입력을 알 수 없고 눈대중으로 짐작을 해야 했다.

 

필자가 칼럼에서 주장한지 2년이 지나 금년 10월부터 마사회에서 상세데이타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예상지나 마사회 제공 오늘의경주 책자에는 이 상세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선 급한대로 경마팬들은 마사회 사이트에서만 각 마필의 선행력이나 추입력 코너전개 등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검빛예상지는 프로그램 수정 중이라 곧 여러분께 예상지에서도 주행심사 상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제주경주의 경우 부실한 데이터로 인해 주행심사 받은 말들을 제대로 분석할 수가 없었다. 늦었지만 이제 제대로된 상세 데이터가 제공되므로 이를 바탕으로 신마나 휴양마의 경주전개를 추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대부분의 경마팬들이나 예상지에서는 이게 나오는지도 모르고 있다. 심지어 마사회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경주에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럴 때 남이 모르는 것을 하나라도 더 분석한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 오달이 12/02 15:15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구 좋은 결과만
    있으시기를 비옵니다.
  • 에스 12/08 12:35
    제주 주행심사 화롱타임 기재에대해선 예상가 ××××님이 여러번의 민원을 거쳐 시행토록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상가가 마사회을 상대로 민원 제기는 심지않은데...........
    그사람이 조교사 인터뷰도 일반인 참여할수 있도록 마사회에 권유 시행하는것으로 알고 있
    고요
    예상가분들이 마사회을 상대로 적극적인 요구가 쉽지 않지만
    요구할수있는 예상가분들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