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최초로 두바이 간다

  • 운영자 | 2015-12-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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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월 4주차]

◆  한국경마, 최초로 두바이 간다

- 지난 달 아랍에미리트(UAE)와 검역협정 체결에 이어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 진출 확정

- ‘천구’, ‘석세스스토리’ 총 2두 출전 티켓 확보 1월 7일 첫 경주 도전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한국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예선전 격인 카니발이지만, 그동안 남의 잔치로만 여겨졌던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 한국말들이 첫 발을 내딛게 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레이팅 시스템 도입, 국제경주 개최 등 최근 한국 경마의 국제화와 선진화를 위해 진행된 다양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경마팬 이목이 집중되는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
 두바이 월드컵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996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세계 유수의 경마대회와 비교하면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두바이 막툼 왕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단기간 급성장한 명실공히 세계최고의 대회다. 경마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는 경주마 뿐 아니라 국가별 대항전의 성격도 띠고 있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주요 대회 중 하나다. 

 실제로 두바이 월드컵은 미국의 브리더스컵데이와 켄터키더비, 호주의 멜버른컵, 홍콩국제경주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데, 두바이월드컵의 우승상금은 600만 달러로 단일경주로는 세계 최고다. 출전마 수송비, 마주, 기수, 조교사 등에 대한 여행 경비를 모두 주관사인 두바이 레이싱 클럽에서 부담한다.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은 오는 1월 7일 경주를 시작으로 3월 3일까지 총 9주간 UAE 두바이 메이단(Meydan) 경마장에서 진행된다. 진행방식은 월드컵과 똑같다.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을 거쳐 3월 첫째 주 토요일 준결승전 격인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대회를 치르고, 3월 마지막 주 두바이 월드컵으로 결승을 치른다. 우리가 출전하는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은  두바이 월드컵의  예선전 성격으로 16개국에서 181두의 경주가 참여한다. 



2014년부터 검역 협정 체결 추진, 출전마는 두바이 레이싱 클럽에서 골라
 Part I 리그인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 출전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2014년부터 UAE와 검역 협정을 추진했다. 결국 지난 11월 체결을 성사시키고 출전의사를 밝힌 것. 
그러나 국제대회는 출전 의사만 있다고 해서 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관사인 두바이레이싱 클럽에서 경주마 수송비 등을 부담하기 때문에, 출전 신청을 한 경주마를 대상으로 주관사가 직접 선별해 참여자격을 부여한다.

 실제 한국에서는 총 3마리의 경주마가 출전을 신청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2마리만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바로 어리지만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천구’(미국, 수, 3세, 국제레이팅 99, 서인석 조교사, 조금제 마주/ 통산전적 8전 5승)와 부경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석세스스토리’(한국, 수, 4세, 국제레이팅 102, 민장기 조교사, 이종훈 마주/ 통산전적 18전 10승)다. 두 마리는 각각 국제 레이팅 ‘99’, ‘102’의 자격으로 국제레이팅 기준 95에서 108사이의 말들이 출전 가능한 더트 경주에 출전한다. 

23일 출국, 1월 7일 한국경마 신기록에 도전
 이번 대회에서 한국 경주마들은 일반 경주 2개 이상 출전을 목표로 도전을 한다. 
한국에서 두바이로 바로 가는 직항기가 없어서 인천에서 도하, 오만을 거쳐 두바이에 입성한다. 10시간가량의 장기 비행기 수송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말들의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천구’의 서인석 조교사는 이미 지난 가을부터 ‘천구’의 국제무대 진출을 공표한바 있다. 서 조교사는 싱가포르, 일본 등 지난 3차례의 국제대회를 통해 ‘천구’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천구’ 역시 대회에서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실제 ‘천구’는 아시아챌린지컵에서 싱가포르의 ‘엘파드리노’와 근소한 차이의 기록을 보여주었으며, 지난 10월 일본 오이경마장에서 치러진 한-일 인터랙션컵에서 4위로 입상을 한 바 있다.

서 조교사는 “이번 무대가 천구에게는 세 번째 원정이다. ‘천구’는 국제무대를 거치면서 적응력과 잠재력으로 실력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천구’의 기록이 첫 번째 싱가포르 원정과 비교했을 때 시간이 3~4초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전을 위해 특별한 훈련을 하기보다는 기존과 동일하게 훈련하되 훈련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검역 준비를 서둘러 진행했다. 검역 중에도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출전 준비과정을 소개했다. 

 서 조교사는 ‘천구’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거리인 1200m와 1400m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다른 출전마들의 실력은 모르지만 해당 거리에서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천구’의 1200m 최단 기록은 1분11초대 이지만, 두바이 경주로의 여건이 국내보다 좋은 점을 감안하면 순위권을 노려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서 1200m 경주의 순위권 기록은 1분 10초대이다.

 ‘석세스스토리’의 민장기 조교사는 “‘석세스스토리’는 국제무대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번 출전은 현지 환경 적응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기후가 국내보다 덥기 때문에 말의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석세스스토리’가 국제경험이 전무하다보니 목표를 과도하게 잡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국제무대에 대한 경험이 우선이지만,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출전에 대해 “한국대표 출전마로 선발되는 게 사실 쉬운 기회는 아니다. ‘석세스스토리’는 능력을 출중하나 아직 대상경주와 같은 굵직한 경주 우승경험이 없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 출전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구’는 1월 7일 14두가 출전하는 1200m에 도전, ‘석세스스토리’는 1월 21일 1600m에 도전한다. 매주 화요일 9시에 출전신청이 완료되는데 원정 기간 중 출전결과에 따라 레이팅이 조정될 경우, 상위 경주에도 도전 가능하기 때문에 첫 경주 이후의 스케줄은 두 마리 모두 성적에 따라 유동적이다. 장기간 체류하면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기수는 UAE 현지 기수가 기승한다. 

 당찬 3세마 ‘천구’와 노련한 ‘석세스스토리’가 두바이에서 만들어낼 한국 경마의 역사를 기대해본다. 현지 경주 결과는 두바이 레이싱 클럽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다시 보는 2015년 경마




 2015년 한국경마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국제화를 위한 바쁜 행보 속 개개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해라고 할 수 있다. 레이팅 시스템, 산지 통합 경주를 통한 경마 내실 강화를 위한 발판을 다지고, 경마 선진국가들과의 경합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영관 조교사의 맹활약으로 한국 경마 역사에서 다시보기 힘들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까지 변화무쌍했던 2015년을 돌아본다.

‘최강실러’, 아시아챌린지컵(GⅢ) 우승으로 한국 경마 자존심 살려
 아시아챌린지컵(GⅢ, 혼합, 3세 이상, 레이팅오픈, 1200m) 우승은 한국 경마가 국제화 3년 만에 이룬 쾌거다. 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의 선진화를 위해 2013년 최초의 국제경주로 경마 한일전을 개최, 2014년 아시아챌린지컵으로 출전 국가를 확대했다. 올해는 뚝섬배를 비롯해 첫 싱가포르 오픈 원정경기 출전, 아시아영건챌린지 대회 개최 등 국제 활동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강실러’(한국, 거, 4세, R123)는 제2회 아시아챌린지컵에서 일본과 싱가포르 등 경마선진국의 최강마들을 물리치고 시상대에 올라 한국경마의 자존심을 살렸다. 

국제 영웅 ‘천구’, 싱-한-일 트리플 도전
 천구(미국, 수, 3세, R120, 서인석조교사)는 3세의 어린나이에도 불구, 올 한 해 동안 그 누구보다 착실하게 국제무대 경험을 쌓은 마필이다. 지난 7월 싱가포르 터프클럽(Singapore Turf Club, STC)이 개최하는 제6회 KRA 트로피 경주에 한국대표로 출전했으며, 8월에는 아시아챌린지컵에 출전, 일본 및 싱가포르 말들과 경합했다. ‘천구’는 아시아챌린지컵 당시, '최강실러', '엘파드리노'에 이어 3위로 입상한 저력을 보여줬다. 10월에는 한일 인터랙션컵에 한국대표마로 출전, 서울과는 반대방향인 주로 적응에 실패 4위 입상으로 그쳤다. 서인석 조교사는 '천구'가 성장 중인 말은 맞지만 국제무대에 출전할 만한 능력을 갖췄다. 말이 환경적응이 빠르고 영민해서 국제무대 진출에도 유리하다고 판단, 내년을 바라보고 국제무대 경험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천구는 2016년 1월 한국 대표로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 도전한다.

경마혁신-레이팅시스템 도입, 1, 2등급 산지 통합
 올해 경마계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레이팅 시스템과, 산지통합 경주였다. 경마시스템의 국제표준화 및 국산마 수준 향상의 일환으로 도입되었는데, 레이팅 시스템은 핸디캐퍼가 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의 성적 등을 판단해 능력치를 수치로 표현해 공표한다. 레이팅에 따라 경주마의 등급이 조정되고 레이팅이 비슷한 말끼리 묶어서 경주가 편성되었다.

 이와 함께, 국산마와 외산마의 전면 경쟁에서 국산마 생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산지통합 경주가 시행되었다. 올해는 1, 2등급에 한해 국산과 외산마의 산지통합 경주를 실시했다. 올해 산지통합경주 운영 결과, 당초 외산마가 휩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국산마가 선전을 했으며, 레이팅 도입 후 착차가 축소되어 경주의 박진감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통합 경주는 올해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 이후 추가 확대여부가 결정된다. 

김영관 조교사 한국경마 사상 최초 ‘수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2015년은 김영관 조교사(55세, 2004년 데뷔, 19조, 2908전 834승, 승률 21.3%)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월 브리더스 컵 우승으로 서울 부경 통합 오픈경주 석권이라는 한국경마 역사에 두 번 다시없을 큰 기록을 남긴 것. 오픈경주 석권이 힘든 이유는 모든 조건에서 우수한 말들을 고르게 관리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암말 한정 대상경주, 국산말 한정 경주, 2세마, 3세마 등 연령, 성별, 산지에 따른 조건별로 오픈 경주가 구성되기 때문에 이 조건에 부합하는 말들을 마방에서 고루 갖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 결국 김영관 조교사의 ‘매직’은 한국 경마 역사에 남게 되었다. 

 브리더스컵 우승 직후 김영관 조교사는 "경마가 최선을 다한다고 기계처럼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출전마의 당일 컨디션, 상대전력 등이 모두 어우러져야 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강한 국산말을 만들어서 해외무대에서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트리플나인', 경마팬들의 각별한 사랑으로 관심 집중
 2015년은 김영관 조교사의 해이기 이전에 트리플나인(한국, 3세, 수, R118, 김영관 조교사, 최병주 마주)의 해이기도 했다. 올해 대통령배를 포함해 12전 7승을 기록하며 수득상금만 10억 원을 넘게 가져갔다. 한국경마에서 유일하게 경마팬들이 출전마를 뽑는 그랑프리(GⅠ) 경주 투표에서도 트리플나인은 부경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이어 2015년 연도대표마이자 최우수국내산마로 선정되었다. 
트리플나인은 상금, 승률, 오픈경주 우승 등 5개의 선정 기준 중에서 경마팬 투표(그랑프리 인기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실제 그랑프리 우승마인 ‘볼드킹즈’(미국·수·3세·레이팅 121·임용근 마주·울즐리 조교사)를 제치고 연도대표마로 선정되었다. 트리플나인이 연도대표마로 선정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최우수국내산마 타이틀도 함께 가져가면서 국내 경주마 생산자와 경마팬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연도대표마 및 최우수국내산마 수상 직후 최병부 마주는 “올해는 즐거운 날이 많은 한 해였다. 대통령배 등 굵직한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달성했고, 별다른 부상 없이 건강히 잘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그랑프리 인기투표에서 ‘트리플나인’에 많은 애정을 보여준 경마팬에게 너무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해 ‘트리플나인’을 명실공이 국내 최고의 대표마로 만드는데 마주로서 모든 역량을 쏟을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해, 경마팬들에게 다시 한 번 큰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외국인 기수, 조교사의 활약
 2015년은 외국인 기수 및 조교사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부경에서 활동하는 울즐리 조교사는 외국인 조교사로는 최초로 그랑프리를 우승했으며,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다승 2위이기도하다. 내년부터는 서울에서도 외국인 조교사들의 활동이 예고되고 있어 더 많은 외국인 조교사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기수의 경우,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수들의 주요 활동 무대는 일본과 이탈리아인데, 대표적인 기수가 페로비치 기수와 이쿠야스 기수이다. 이쿠야스 기수는 한국 경마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는 평가를 듣는데, 현재 활동하는 외국인 기수들 중 유일하게 대상경주 우승이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2007년 농협중앙회장배, 2014년 KRA 컵 클래식, 2015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우승을 거머쥘 정도로 경마팬에 가장 친숙한 외국인 기수이기도 하다.

 페로비치는 7월 활동 이후 빠르게 한국에 적응하면서 14% 이상의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경마의 성장과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일각에서는 페로비치의 등장 이후 한국 경마가 빨라졌다는 말을 할 정도로, 한국 경마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렛츠런 CCC 지정좌석제 실시
 한국마사회는 지난해부터 전국 30개 장외발매소에 지정좌석제를 도입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지정좌석제로 이용 가능한 고객의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고객에 집중되는 서비스를 높임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경 김영관, 조성곤 100승 이상 달성
 부경에서 김영관 조교사가 시즌 100승을 달성했다. 기수의 100승 달성만큼이나 조교사의 100승 달성도 쉽지 않은 일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2013년 104승으로 시즌 100승 달성 이후, 2년만인 올해 자신의 기록을 깨고 105회로 100승을 달성했다. 2013년 당시 100승을 기록할 때에도 한국 조교사 중 최초였다. 조성곤기수 (33세, 30조, 2005년 데뷔)는 올해 105승으로 부경의 시즌 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09년 71승으로 데뷔 후 첫 다승왕에 올랐고, 2010년 84승 ·2011년 86승으로 3년 연속 최고의 리딩 자키로 군림한 바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시즌 91승을 기록한 김용근 기수에 밀려 아쉽게 4년 연속 다승왕에 오르지 못했으나, 지난해에는 개인 시즌 최다 91승을 올린데 이어 부경 기수부문 다승왕 탈환에 성공했다. 조성곤 기수는 2016년부터 서울로 이적해서 활동할 예정으로, 서울의 다승왕 문세영 기수와 어떤 경합을 펼칠지 기대된다. 

문세영 기수, 통산 1200승 달성
 문세영 기수(34, 프리, 2001년 데뷔), 통산 1200승, 6시즌 연속 100승 달성이라는 기록으로 2015년을 마감한다. 문세영 기수는 한 주 평균 4~6회의 우승을 추가하면서 지난 10월 무난하게 통산 1,200승을 달성했다. 문세영 기수는 2001년 데뷔해 2007년 KRA컵 클래식(GⅡ), 2007년 그랑프리(GI), 2012년 코리안더비(GI) 등 총 23회의 대상경주 우승 이력을 가지고 있다. 문 기수는 2008년 128승을 기록, 처음으로 연간 10승을 넘겼으며 올해까지 6년 동안 매년 100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왔다. 그는 2001년 7월 데뷔해 2014년 1,000승을 달성, 기존 박태종 기수가 세웠던 1,000승 기록을 3년 이상 단축시키기도 했다. 문세영 기수는 6년간 큰 부상 없이 경주에 임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며 승수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서울경마에서 최고기록은 1,976승(13108전)으로 박태종 기수(49세, 프리, 1987년 데뷔)가 가지고 있다. 



8년만의 영예기수 탄생, ‘함완식, 유현명 ’
 ‘영예의 기수’는 말 그대로, 모든 기수들이 꿈꾸는 동시에 기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상징한다. 한국경마에서는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데, 선발기준이 녹녹치 않아 2014년까지 박태종 기수 등 7명만 가입되어 있었다. 2007년 임대규 기수를 마지막으로 지난 8년간 대상자가 없다가 올해 드디어 두 명의 영예기수가 배출되었다. 바로 함완식(37세, 프리, 98년 데뷔), 유현명 기수(36세, 21조, 2002년 데뷔). 유현명 기수는 부경 최초의 영예의 기수이기도 하다. 

 영예기수는 경력, 통산기승횟수 및 기승정지일 등 기본 요건 심사와 기량, 규정준수 등의 정량적 평가를 통해 배점된다. 이 외에도 경주 공정성, 책임감 등 기수에 대한 정성적 평가가 진행되어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을 획득한 경우에만 영예의 기수로 선발될 수 있다. 

 함완식 기수는 98년 기수 면허 취득 이래 총 4,772전 596승을 거두었으며, 농협중앙회장배, 동아일보배, YTN배 등 6회의 대상경주에 우승한 바 있다. 유현명 기수는 4,296전 41승으로  국제신문배, KRA컵 마일, 경남신문배, 오너스컵, 그랑프리 등 총 8회의 대상경주 우승 이력을 가지고 있다. 

※ 역대 영예기수 명단: 박태종, 배휴준, 우창구, 최봉주, 천창기, 김효섭, 임대규, 함완식, 유현명(부경) 총 9명


◆  승마, 2016년부터 전국소년체육대회 정식종목 채택

- 유소년 승마 저변 확대로, 체계적인 승마 선수 양성 가능해져

- 승마,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 효과 높아’ 436억 가량의 국가 경제 기여 예상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1972년부터 시작된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승마가 드디어 내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고 밝혔다. 이번 승마경기 종목 채택은 11월 전국체전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달 12월 23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통과되면서 최종 확정되었다.

 그동안 승마는 귀족 스포츠로 여겨지면서 일부만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승마인구 증가에 따른 유소년 승마 선수의 증가와 같은 환경 변화가 반영되었다.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승마 종목 채택을 위해 관계부처와 관련 단체는 체계적으로 접근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는 2013년 '승마활성환 방안'의 과제로 '전국소년체육대회 내 승마 종목 채택'을 설정,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2014년부터 적극 추진해 그 결실을 맺었다. 일부에서는 승마 기승 중 안전사고 발생의 가능성, 전국 유소년 선수 숫자 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유소년 승마대회 내 안전사고 점검 과정을 거치고, 유소년 선수풀 확대로 인한 선수층 확보 등이 이루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채택되었다.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승마 채택은 유소년 승마 인구 증가 외에도 학교체육으로서의 승마 운동 도입이 촉진됨은 물론 향후 승마인구 증가, 국내 승마 선수들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한국마사회 말산업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승마 산업(2.196)의 경우, 다른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1.881)이나 스포츠, 오락서비스 부문(1.865)등과 비교해 생산유발효과에 있어 더 높은 효과가 확인 된 바 있다. 

 한국마사회 승마지원단 송규호 단장은 "승마산업은 부가가치유발 효과에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이나 스포츠 오락서비스 부문보다 높다"며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승마 종목 채택은, 2013년 기준 승마산업의 총 산출규모 600억의 약 70%에 달하는 436억 가량의 국가 경제 기여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승마 종목 채택은 유소년 승마 인구 확산 뿐 아니라 승마선수의 체계적인 양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승마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말 개최된 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육상, 수영, 축구, 야구, 테니스 등 초등부 19종목, 중학교부 35종목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  한국마사회,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 임직원 및 유관단체 600여명 참석 올 한해 성과 공유하고 2016년 경영혁신 다짐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오늘 렛츠런파크 서울 컨벤션 홀에서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마사회 임직원을 비롯 경마유관단체․생산자협회 등 600여명이 참석해 '경마의 글로벌화', '마케팅 고도화', '경영혁신' 등 본부별 2015년 혁신 사례와 '렛츠런파크 서울 테마파크 조성', '경마상품 국제화', '글로벌 마케팅' 등의 2016년 주요 비전을 공유했다.

 현명관 회장은 경영전략회의 총평자리에서 “2015년을 마감하며 전 직원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2016년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경영혁신을 도모하고, 올해 성과는 물론 사업 추진 상 다소 부진했던 부분들까지 반면교사 삼아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단신 자료>

▶  문세영기수, 배대선 조교사, 김경민 마주 2015년 시즌 최다승




 2015서울경마가 종료되었다. 시즌 최고 기록을 살펴보면, 문세영 기수가 147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고, 그 뒤를 박태종 기수 (77승), 서승운 기수 (74승), 이찬호 기수(56승), 함완식 기수(50승)가 뒤따랐다. 승률로만 보면 순서가 뒤집힌다. 문세영 25.1%,  페로비치  14.7%, 이찬호 14.2%, 박을운 14.2%, 이현종 13.8% 순으로 세르비에 용병 페로비치 기수와, 신예 이현종 기수가 출전횟수 대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문세영 기수는 올해 147승 추가로 통산전적 1220승으로 마감하였으며, 박태종 기수는 1,978승으로 마감한다. 함완식 기수는 1승이 모자라 통산 600승 달성을 내년으로 기약하게 되었다. 


올해 가장 많이 우승을 한 조교사는 배대선 조교사다. 배 조교사는  12월 한 달 동안 5회 우승을 추가하면서 48승으로 올해 1위를 기록했다. 하반기 이후 1위 자리를 줄곧 지켰던 이신영 조교사는 47승으로 2위를, 김호 조교사는 45승으로 3위, 지용훈 조교사는 41승으로 렛츠런파크 서울 다승 Top 5에 랭크되었다. 승률로만 보면 최용구 조교사가 18.4%로 가장 높고, 이신영 조교사는 17.2%로 두 번째다.


 마주에서는 김경민 마주가 17승(2위 13회, ‘소통시대’등 9두 등록)으로 최다승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민형근 마주(17승, 2위 9회, ‘클린업천하’등 8두 등록), 김호선 마주(15승, ‘장산불패’ 등 9두 등록), 서순배마주(‘블랙트레인’ 등 12두 등록), 김태성 마주 (14회,’주얼리파티‘ 등 10두) 순이다.



▶  “렛츠런 강동문화공감센터 고객에 크리스마스 이벤트

 렛츠런 강동문화공감센터(센터장 박진우)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전직원이 이하여 빨간모자, 머리띠 등을 착용하고 이용 고객에게 “사랑의 사탕선물”을 전하는 깜짝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강동문화공감센터를 방문한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주간 경마일(금∼일요일)에 한해 진행된다.

 지난 20일 강동문화공감센터를 찾은 윤석진씨는 “근무자가 색다른 복장을 하고 밝은 미소로 친절하게 맞아 주니 기분이 좋고 오늘 하루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이벤트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한편 강동문화공감센터는 1층 현관 입구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 경마 이용객 뿐아니라 문화센터 회원 등 건물 이용객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전했다.

 박진우 강동문화공감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강동문화공감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미리 보는 2016년 경마

 한국마사회에서 발표한 2016년 경마시행지표로 내년도 경마 일정을 미리 살펴본다.
2016년은 신마유입기 등 가용자원이 부족한 시기에 서울 및 부경의 경주수를 축소해 경주편성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이 외에도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하절기 야간경마가 재개 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조교사, 기수, 트랙라이더 운영을 확대하는 등 경마혁신 2단계가 적용된다.

 2016년 서울에서는 외국인 조교사가 1명 활동할 예정이며, 외국인 기수는 4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부경의 경우 외국인 조교사 4명, 기수 6명으로 10명의 외국인 인력이 활동한다. 
 
 기수 전체 인원은  서울 63명, 부경 40명, 제주 30명으로 외국인 기수가 2명 증원되고 10명의 신인기수 더러브렛 6명, 제주 4명이 반영되었다. 

 경주 시행규모는 경마일수는 서울 98일, 1,110경주로 올해와 비교해 경마일은 하루 늘고, 경주 수는 6회 줄었다. 부경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하루 증가한 98경마일에, 6회 감소한 807 경주가, 제주 역시 96경마일에 840 경주가 진행된다. (경마일 1일 증가, 경주 2회 감소)

 휴장은 명절연휴, 신정, 구정, 추석 연휴에는 3개 렛츠런파크가 모두 휴장하며, 하절기인 7월 말부터 8월 중순, 동절기인 12월 말에 3개 파크가 교차로 휴장한다.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마이카드 2.0 모바일 앱' 신규 출시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2016년 1월부터 '마이카드 2.0 모바일 앱(장내 모바일 배팅)'을 경마고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카드 모바일 앱'은 정부 3.0도입요구 및 정보통신기술 환경 변화 등에 대응코자 2014년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로서 경마고객이 자신이 가진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 시 발매창구를 방문하여 줄을 서지 않고서도 마토를 즉시 발매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마이카드 2.0 모바일 앱'은 기존 '마이카드 1.0'이 마토 구매와 관련된 서비스에 치중되어 있던 단점을 보완하여 방대한 경마정보는 물론, 좌석구매, 공원안내 등의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방문고객들이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올 한 해 마이카드 2.0 모바일 앱 출시를 주도한 한국마사회 허태윤 마케팅본부장은 "마이카드 1.0 모바일 앱에 대한 이용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귀 기울이려 노력하였다."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모바일 앱에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자 노력한 만큼,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개발 소감을 밝혔다.

 상기 마이카드 2.0 모바일 앱은 각 통신사 앱스토어에서 ‘마이카드2’를 검색 시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하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