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1등급 경주, 기분좋은 새해를 맞이할 주인공은 누가될까?

  • 운영자 | 2015-12-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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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 1주차]

◆  2016년 첫 1등급 경주, ‘기분좋은 새해를 맞이할 주인공은 누가될까?’

- 새해 첫 1등급 경주 21두 출전으로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치열

- ‘임페투스’, ‘강해’ 등 1400m 강한 경주마 대거 출전, 출전마간 능력차 적어 접전 불가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새해 첫 1등급 경주(2016년 1월 3일 일요일 10경주, 산지통합, 연령오픈, 1400m, 출발시각 18시) 우승을 노리며 총 21두의 경주마가 출전 등록을 마쳤다. 임페투스, 강해, 연두 등 1400m 거리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들이 산지․연령 구분 없이 대거 출전하여 불꽃 튀는 접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출전마간 능력차이도 상대적으로 미미하여 조교사들의 경주작전이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 대표 조교사들의 지략을 함께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자리이기도 하다.

▶임페투스 (한국, 수, 5세, R114, 배휴준 조교사)
 1등급 경주에서 이미 충분한 경험을 쌓고 지난 11월 29일 펼쳐진 1등급 경주에서도 2위를 기록했던 검증된 수말이다. 경주 종반(終盤) 탄력이 좋을 뿐 아니라 빠른 스피드도 함께 겸비해 이번 1400m 거리에서 입상을 노릴 만하다.
- 통산전적: 29전 (7/3/8/3/2) 
- 승률 : 24.1 %  복승률 : 34.5 % 연승률 : 62.1 % 

▶선봉 (한국, 수, 3세, R109, 김대근 조교사)
 통상적으로 추입력 발휘에 강점을 보이는 마필이지만 지난 12월 5일 1등급 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할 당시에는 기습 선행 작전을 펼칠 정도로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작전구사가 가능한 수말이다. 최근 5번의 경주에서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할 만큼 상승세가 뚜렷하며 1400m 거리에 1회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러 면에서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 유력마이다.
- 통산전적: 15전 (6/5/0/0/1) 
- 승률 : 40.0 %  복승률 : 73.3 % 연승률 : 73.3 % 

▶베어퀸트로피 (미국, 암, 3세, R108, 박대흥 조교사) 
 2014년 9월 데뷔 후 단 7회 출전 만에 1등급에 진입할 만큼 기본기가 우수한 암말로서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하고 있어 경주 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1월말 펼쳐진 1등급 승급전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으나 당시 우승, 준우승마였던 '빛의정상', '최강실러'는 1등급 안에서도 최강 경주마들로 평가되고 있기에 이번 경주에서 충분히 그때의 패배를 설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통산전적: 7전 (4/1/1/0/0) 
- 승률 : 57.1 %  복승률 : 71.4 % 연승률 : 85.7 % 

▶강해 (한국, 수, 4세, R114, 김학수 조교사)
 다수의 경마대회 출전 및 입상 경험, 1등급 경주에서의 기복 없는 대회성적 등으로 검증된 수말이다. 기본적인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아 1400m에서 최상의 경주력 발휘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며 더욱이 직전에 출전했던 3번의 경주모두 1400m였다는 것도 강점이다.
- 통산전적: 24전 (6/9/2/1/1) 
- 승률 : 25.0 %  복승률 : 62.5 % 연승률 : 70.8 % 
 
▶연두 (미국, 수, 5세, R114, 신삼영 조교사)
 올 9월에 펼쳐진 1400m STC(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강자로서 중․단거리에서 강점을 보이는 수말이다. 다소 늦게 1등급에 재입성하였으나 승급 후 펼쳐진 첫 경주에서 단번에 우승을 거머쥐는 등 뛰어난 저력을 보여주는 말이기에 이번 경주에서도 입상을 노려볼만 하다.
- 통산전적: 17전 (6/1/1/2/4) 
- 승률 : 35.3 %  복승률 : 41.2 % 연승률 : 47.1 % 


◆  부경 역사 새로 쓴 조성곤, ‘서울서 자기 한계에 도전 해볼 것’

- 2015년 시즌 부경에서 104승으로 시즌 100승 달성 기록 세우고 마무리

- 서울 대표하는 문세영 기수와 양강 구도 가져갈 수 있을지에 팬들 관심 집중




 렛츠런파크 부경을 대표하는 기수 중의 하나였던 조성곤 기수가 올해부터 서울로 이적해서 활동을 시작한다. 첫 출전은 토요일 1경주(국 6등급, 3세, 1,000m)이며 당초 팬들이 기대했던 문세영 기수와의 첫 맞대결은 문기수의 경주 미출전으로 아쉽게 무산되었다.

 조성곤 기수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최초로 시즌 100승을 달성한 기수로, 올해 ‘볼드킹즈’와 그랑프리(GIII)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수이기도 하다. 조성곤 기수는 지난 2009년 71승을 기록해 데뷔 후 첫 다승왕에 올랐고, 2010년 84승·2011년 86승으로 3년 연속 최고의 리딩자키로 군림했다. 지난 2013년에는 시즌 91승을 기록한 김용근 기수에 밀려 아쉽게 4년 연속 다승왕에 오르지 못했으나, 지난해에는 개인 시즌 최다 91승을 올린데 이어 올해 통산 104승을 기록하며 기수부문 다승왕 탈환뿐만 아니라 부경 최초 시즌 1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조성곤 기수는 마지막 경주까지 성실하게 임하며 부경에서의 2015년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생각도 정리할 겸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기승을 하게되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조교사분들이 말을 많이 태워주셨다”고 말했다.

 서울 활동에 대한 목표와 관련해 “사실 서울에 왜 가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이유는 여러 가지”라며 “예전부터 서울에서 활동하기를 꿈꿨던 것도 있었다. 그리고 군 제대 후 2005년 부산에 처음 내려왔을 때 통장에 단돈 100만원 만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훨씬 여유있게 살고 있는데 만약 내가 물질적인 부분에서 바랐다면 부경에 계속 남아 있었을 것”이라며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기는 것이 금전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남자라면 자기의 끝이 어디인지 도전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수로서 내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문세영 기수와 관련해서는 경쟁상대가 아닌 존경하는 선배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세영 기수는 사실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은 존재”라며 “부경에서부터 부담스러운 존재다. 서울에서 어마어마한 입지를 구축한 기수와 경쟁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어깨만 나란히 해도 영광일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조성곤 기수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는 기수들 중에서 문세영 기수와 그나마 가장 친분이 있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두 기수를 바라보는 팬들은 조성곤 기수의 마음과 같지 않은 상황. ‘빠르고 기교가 넘치는’ 문세영 기수와 달리 ‘차분한 말몰이’의 조성곤 기수가 각각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어떤 대결을 펼칠지가 초미의 관심사 인 것. 

 이런 팬들의 반응에 대해 문세영 기수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6년 연속 100승을 이뤘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부상이 없어야 가능한 기록인데, 지난 6년 동안 부상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경쟁자가 생겨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곤이가 서울에 오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나도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곤 기수의 이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할 두 기수가 올 한해 경주로에 어떤 새바람을 일으킬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 할 것으로 보인다.


◆  2016년이 기대되는 렛츠런파크 원숭이띠는?




 붉은 원숭이의 해가 돌아왔다. 원숭이는 장수와 가족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데, 오래살고 자식과 부부간의 극진한 사랑이 사람에 못지않은 동물이기 때문. 적색은 불의 상징 색으로 모든 것을 태우는 강력한 양의 기운을 가졌으며 강하게 뻗어나가는 기운과 열정을 상징한다.

 특히 불교를 믿는 국가에서 원숭이에 대해 호의적인데, 중국에서는 원숭이가 건강, 성공, 수호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한국 전통 회화나 도자기 등 미술품을 보면 스님을 보좌하는 원숭이, 부귀의 상징으로 포도알과 함께 그려진 원숭이가 많이 있다. 

 동물 가운데서 가장 영리하고 재주있는 동물로 꼽히는 원숭이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천부적인 재질인 숫자놀음, 지혜를 잘 이용하는 직업 분야에서 각광을 받는다는 등의 속설도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도 원숭이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이 많다. 우선 기수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문세영기수와 이찬호 기수가 있다. 문세영 기수는 80년생(2001년 데뷔, 프리)으로, 서울 최초 시즌 100승, 6년 연속 시즌 100승 달성, 최단기간 1200승 등 기승 자체가 서울의 역사가 되고 있는 명실공히 ‘과천벌 황제’다. 문세영 기수는 “승수 목표보다는 열심히 하면 기록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큰 부상없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신년 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찬호 기수(2013년 데뷔, 프리)는 92년생으로 올해 24세가 된다. 이 기수는 2013년 데뷔 후 2014년 최단기간 40승을 달성했으며, 지난 해(2015년)에는 헤럴드경제배에 이어 아시아챌린지컵(GIII)에서 우승을 하면서 한국 경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농협중앙회장배 등에 이어 130승으로 2015년 시즌을 마감했다. 이찬호 기수는 “무엇보다도 부상 없이 열심히 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게 감사드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2016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신영 조교사(2011년 데뷔, 14조)는 80년생으로 2015년 시즌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조교사 중의 한명으로 우뚝 섰다. 데뷔 4년의 경력을 가진 그녀는 이번 시즌 다승 2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그랑프리(GIII)경주에서 팬들과 함께 응원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신영 조교사는 “작년(2015)에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셔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는 200승 달성이 목표고, 해외에도 꼭 진출해보고 싶다”며 신년 포부를 밝혔다. “올해 그랑프리에서 ‘신데렐라맨’의 응원을 팬들과 함께 하면서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문화가 계속해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올 해에도 SNS, 온라인 상에서 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며 “올 해에는 14조를 상징하는 엠블럼을 만들어서 팬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해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내년 계획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김 호 조교사(2006년 데뷔, 51조), 서인석 조교사(2010년 데뷔, 33조), 김윤섭 조교사(1998년 데뷔, 32조)는 모두 68년 생 동갑내기다. 데뷔년도는 각각 다르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국내외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호 조교사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수년간 다승 top5위 안에 들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서인석 조교사는 1월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 진출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인석 조교사는 “매년 목표는 똑같다. 전년보다 더 나은 한해를 맞이하자는게 신조”라며 “하나라도 더 도전하고 성취해나간다는 것이 신년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의 시작을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이라는 큰 무대에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천구’의 뒤를 이은 후진을 양성해 내는 것이 목표”라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강하게 뻗어나가는 붉은 색과 성공의 기운이 가득한 병신년(丙申年)해 동안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원숭이 띠동갑들이 펼칠 활약을 기대해보자.



<단신 자료>

▶  2016년 프리기수 및 계약기수 이렇게 바뀐다

 프리기수는 2007년 부터 시작되어 한국경마의 경쟁성 강화를 위해 외국기수 도입과 병행해 도입되었다. 


 프리기수는 실제 경주에 전문적으로 기승하며 출주예정마 훈련에 참여가 가능하며, 계약기수의 경우에는 경주마 훈련을 전담, 실경주에서 부분적으로 기승하는 등 활동 형태가 약간씩 다르다.  2016년부터 바뀌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기승횟수는 프리기수 1일 9경주이하, 계약 기수는 1일 7경주 이하로 기승을 할 수 있다. 계약기수의 경우, 타 조의 말에 기승하지 않고 소속조 출전마에만 출마신청을 할 경우 기승 횟수에 제한이 없다.


 프리-계약의 전환시기가 작년까지는 2월 1일부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부터는 1월 1일부로 변경된다. 그리고 부경 원정경주를 시행하는 주에는 계약기수 기승횟수가 주8회로 변경된다. 이 외에도 심판위원의 판단 하에 가용 기수 인력이 현저히 부족할 경우에는 계약기수에 대한 기승횟수 제한이 탄력적으로 운영 가능하다. 프리기수는 201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정해진다. 



▶  임기원, 송재철 기수 2016년 부터 프리로 뛴다

 2016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프리기수로 활동할 기수 명단이 공개됐다. 
김옥성, 박태종, 문세영, 유승완, 이상혁, 김혜선 이혁, 이찬호, 페로비치,다카하시, 니콜라 총 11명은 2015년에 이어 그대로 내년에도 프리로 활동을 연장했으며, 신규로 임기원, 송재철, 조성곤 기수가 추가되었다. 

 기존 프리기수였던 함완식, 김철호, 박현우 기수는 계약기수로 전환하며, 서승운 기수가 부경으로 이적해서 활동한다. 총 활동인원은 2015년 15명에서 2016년 14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5월 복귀예정인 조인권 기수 및  외국인 기수가 추가될 경우 총 16명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마사회, 청년희망펀드 기탁으로 청년 일자리 확대 동참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청년 취업기회 확대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지원을 위해 '청년희망펀드'에 동참한다. 

 청년희망펀드는 3개월 만에 1,209억 원이 모금될 만큼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중 하나다 .

 한국마사회 노무후생 담당자는 "한국마사회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청년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해(15년) 62명을 신규채용했으며, 올해(16년)에도 지속적으로 청년 채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정부의 24개 핵심 과제 중 하나인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을 두어 청년 채용을 추진, 확대 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