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헤럴드경제배(제9경주, 국산, 2000M, 4세 이상, 레이팅오픈, 총상금 2억5천만원)’ 대상경주를 앞두고 경마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레이팅과 성별에 관계없이 국산 4세 이상이기만 하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기에 전성기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경주마들이 무서운 속도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 더해서 부담중량도 4세마는 56.5kg, 5세 이상은 57kg으로 단순하게 부여되어 있어 긴장감을 더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목을 끄는 부분은 이번 대상경주가 상반기 서울을 대표할 최강 국산마를 가리는 마지막 무대라는 점이다. 올해 편성된 대상경주 중, 성별과 레이팅에 구분 없이 서울 국산마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는 11월에 펼쳐질 '대통령배'를 포함해 총 4개다. 그중 '세계일보배'와 '서울마주협회장배'는 지난 1월과 3월에 이미 시행됐기 때문에 남은 건 '헤럴드경제배'와 '대통령배'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헤럴드경제배'는 총 상금 7억원을 놓고 실질적 서울 최강 국산마를 가리는 '대통령배'의 전초전으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글로벌퓨전’을 물리치며 지난 1월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해마루'가 눈에 띄는 건 사실이지만, 경쟁자인 '소통시대'와 '파워시대' 등도 절대로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더군다나, 앞서 시행된 '세계일보배'와 '서울마주협회장배' 등이 매번 이변을 속출하며 화제를 모았던 것을 감안 시, 이번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 역시 쉽게 우승마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해마루 (한국, 거, 5세, R97, 5조 우창구 조교사)
레이팅이 97로서, '구만석'과 함께 출전 경주마 중 가장 높다. 지난 3월에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국산, 1200M, 4세 이상, 레이팅오픈)' 대상경주에 출전하여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무서운 추입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데뷔 후 첫 대상경주 우승이었으며, 당시 '소통시대'와 '선봉'을 누르며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던 만큼, 이번 경주에의 자신감도 높다. 다만 총 출전횟수에 비해 1900M 이상 경주경험이 단 4차례에 불과하고, 우승․준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이긴 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펼쳐진 '스포츠조선배(국산, 2000M, 3세 이상, 레이팅오픈)' 대상경주에서는 '피노누아', '구만석' 등을 누르며 3위를 차지하기도 해 이번 경주에서도 깜짝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또한 기본적인 순발력과 종반의 탄력을 고루 겸비하고 있기에 상황에 맞는 작전 구사가 용이하고 경주 전개가 자유롭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 통산전적: 25전(8/3/4/2/0) 승률 : 32% 복승률 : 44% 연승률 : 60%
▶ 소통시대 (한국, 거, 5세, R94, 35조 하재흥 조교사)
지난해 8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천년동안'과 '해마루'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경주마이다. 2달 후에 펼쳐진 '대통령배(GⅠ, 2000M, 국산 3세 이상)'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실질적인 렛츠런파크 서울 대표 국산마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물론, 지난 3월 펼쳐진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는 반대로 '해마루'에게 자리를 내주며 3위를 차지했지만 3개월이란 긴 휴식기를 가지고 출전했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4년 3월 이후 출전한 경주 중,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를 제외한 모든 경주가 1700M 이상거리이기에 장거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자신감도 겸비하고 있다. 데뷔 이래 2000M 경주는 단 두 차례만 출전했으며 그 두 번이 바로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와 '대통령배' 대상경주이다. 장거리 경주에 걸맞은 추입능력 외에 스피드도 함께 갖추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기대가 높다.
- 통산전적: 29전(7/4/7/3/1) 승률 : 24.1% 복승률 : 37.9% 연승률 : 62.1%
▶ 선봉(한국, 수, 4세, R91, 48조 김대근 조교사)
2014년 7월 데뷔무대를 가진 이래 총 18번의 경주에 출전하여 이중 14회 입상한 렛츠런파크 서울 대표 국산마다. 2000M 경주에는 단 한차례 출전하여 순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대신 1800M 경주에는 4차례 출전, 우승 및 준우승을 3번 거머쥐었다. 지난해 11월 1등급으로 승급되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등급 승급전인 1800M 경주에서 쟁쟁한 1등급 최강마들을 물리치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선행, 추입 전개가 가능한 전형적인 자유마로서 상황에 맞는 작전구사가 가능하고, 장거리경주에 대한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통산전적: 18전(6/6/0/0/2) 승률 : 33.3% 복승률 : 66.7% 연승률 : 66.7%
▶ 파워시티(한국, 거, 5세, R93, 14조 이신영 조교사)
승률이 50%로서 출전마들 중 가장 높다. 2015년 8월 펼쳐진 '일간스포츠배(국산, 1800m, 3세 이상, 레이팅오픈)‘ 대상경주에서 우승후보인 '뉴화이트삭스'와 '메니머니'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렛츠런파크 서울의 명마 계보를 이은 경주마이기도하다.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하여 초반부터 선두경쟁에 적극 가담할 수도, 직선주로에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는 강자이다. 올해는 줄곧 1400M이하 거리에만 출전했기에 장거리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데뷔 이래 1800M 이상 경주에 5번 출전하여 우승과 준우승을 4차례 차지했던 저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통산전적: 18전(9/2/2/1/0) 승률 : 50% 복승률 : 61.1% 연승률 :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