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기수

  • 최고봉 | 2016-05-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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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데뷔한 외인 용병 임란 기수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5월 첫주 데뷔 이후 총 14221회로 승률 14.3% 복승률 21.4%를 보이고 있다. 이름이 한국의 임씨에 이름은 난초란자를 쓰는 한국 사람과 똑 같아서 더 친숙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임란 치스티 시디퀴 (Imran Chisty SIDDIQUI) 기수는 1977년생으로 만 39세이다. 국적은 인도이고 주로 인도의 경마장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저기승중량이 50kg으로 낮은 편이고 1997년에 데뷔해서 기승경력 19년의 베테랑 기수이다. 최근 3년간 기승성적은 1,164216, 2168회로 승률 18.6%, 복승률 33.0%를 기록하고 있어 특급기수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 경마장은 부산과 달리 외국인 조교사와 기수에게 다소 배타적이었다. 그동안 많은 용병이 왔으나 대부분 적응하지 못하고 서울 경마장을 떠났다. 일본인 기수 이쿠가 처음으로 적응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 후로 페로비치 기수가 작년 20155월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53876269356회로 승률 14.1% 복승률 27.0% 연승률 37.4%를 보이면서 에이급 기수로 활동하고 있다.

 

페로비치 기수는 작년 5월 첫 한달동안은 29023회로 우승 없이 복승률만 10%였다. 반면 임란 기수는 지금까지 2주동안 221회로 승률 14.3% 복승률 21.4%를 기록하면서 페로비치 기수보다 더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페로비치 기수가 길을 잘 닦아 놓아 외인 용병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점도 있지만 그의 기승술을 높이산 조교사들이 좋은 말을 태워준다고 볼 수도 있다.

 

임란 기수의 기승술을 보면 한국 기수 못지 않게 초반 스타트 능력이 뛰어나다. 그동안 외인 용병들은 초반에 곱게 타다가 막판 직선에서 승부를 거는 기승술을 보였다. 하지만 임란 기수는 초반부터 다부지게 말을 몰아 선행을 확실히 나서는 작전을 잘 소화하고 있다. 초반 스타트 문제에서 한국 경마에 잘 맞아 더욱 적응이 빨랐다고 할 수 있다. 임란 기수가 첫승을 신고한 정상제일로는 강하게 밀어 선행을 받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다. 그후 2착한 더서프라이즈로는 외곽2선에서 선행경합을 하다 직선에서 치고나왔다. 그 다음 우승마 사려니킹으로는 가볍게 선행 나서서 직선에서 더 벌리며 압승을 거뒀다.

 

임란 기수는 그동안 입상 가능마는 모두 입상을 시키는 괴력을 보였다. 입상하지 못한 말은 대부분 부진마로 인기도 최하위권으로 팔린 말이다. 더구나 임란 기수는 페로비치 기수가 한계 부중이 53kg인데 반해 50kg까지 기승할 수 있어 부담중량 측면에서도 말을 얻어 타기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임란 기수가 가세하고 조인권 기수가 제대하고 복귀하면서 앞으로 서울 경마장의 기수들간 승수 경쟁이 점점 더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워질 것이다. 용병과 토종과의 선의의 경쟁이 한국 경마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앞으로 임란 기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