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일간스포츠배. 차세대 서울 대표 3세마 총결집
-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역사 자랑하는 일간스포츠배... 유독 3세마가 강세 보여
- 대표 3세마 총출동. 부담중량, 기세 등 모든 면에서 우위 보이지만 4세마들도 강해

서울을 대표할 3세 기대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7월 3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릴 일간스포츠배(제13경주, 국산, 1800M, 3세 이상, R80 이하)를 앞두고 경마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위너스글로리’, ‘찬마’, ‘천지스톰’ 등 슈퍼루키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대상경주 중 그랑프리(GⅠ)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일간스포츠배는 유독 3세마가 강세를 보이는 대회다. 지난 2002년 당시 출전자격을 ‘국산 2군’으로 바꾼 이래 지난해에 이르기까지 14년간 3세마가 우승을 차지한 횟수가 무려 9회에 달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3세마들이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승리의 여신도 3세마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경쟁자들에 비해 3세마들의 최근 기세가 무서운 가운데 부담중량의 이점마저 상당하다. 마령경주로 3세는 55kg, 4세 이상은 58kg으로 중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암말의 경우 2kg의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3세마 중에는 암말이 없고, 출전마 전체를 통틀어도 2두에 불과하다. 지난 5월, 코리안더비에서 서울 최고 성적을 기록한 ‘위너스글로리’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천지스톰’과 ‘찬마’가 무섭게 선두를 노리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마음을 놓기엔 경쟁자들도 강하다. ‘코스모스킹’, ‘터치플라잉’ 등 관록 있는 4세마들이 대거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거리가 1800M라는 점도 경주의 박진감을 높인다. 3년 만에 광교비상의 뒤를 잊는 최강 3세마가 탄생할지, 4세마들의 노련미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위너스글로리 (한국, 수, 3세, R59, 37조 심승태 조교사)
국산 3세마로서 힘을 고루 겸비한 스피드형 경주마다. 직전 경주인 코리안더비(GⅠ)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비록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삼관마 ‘파워블레이드’를 비롯해 부산 최강마들 사이에서 서울 경주마로선 유일하게 순위상금을 챙겼다. 데뷔 후 7번 출전해 우승 4회를 포함, 총 6차례나 입상을 기록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더해서 코리안더비 이전까지 연승을 기록하고 있었을 만큼 성장세나 기세도 좋은 편. 최근 출전한 5개 경기 중 4개의 부담중량이 55kg이상이었고, 직전에도 57kg을 부담했기에 이번 경주 55kg의 부담중량은 오히려 호기로 봐도 무방하다.
- 통산전적 : 7전 (4/1/1/1/0)
- 승률 : 57.1% 복승률 : 71.4% 연승률 : 85.7%
▶ 천지스톰 (한국, 수, 3세, R67, 52조 김동균 조교사)
올해 들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위너스글로리’에 비해선 다소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주마다. ‘위너스글로리’와 함께 코리안더비에 출전해 6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잠재력 측면에서는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코리안더비 이후 출전한 직전경주에서는 유일한 3세마로서 삼봉 등을 크게 제치며 대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너스글로리’, ‘찬마’ 등 이번 경주 경쟁자들에 비해 가장 먼저 2등급 승급을 확정지었으며, 레이팅도 67로서 3세마 중에선 가장 높다. 기본기가 상당히 우수한 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인상 깊은 승급전을 펼쳐 보일 가능성이 높다. 특유의 선행력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 될 듯.
- 통산전적 : 8전(4/1/1/0/0)
- 승률 : 50% 복승률 : 62.5% 연승률 : 75%
▶ 찬마 (한국, 수, 3세, R65, 42조 이관호 조교사)
선행과 추입이 좋은 전형적인 자유마다. ‘위너스글로리’와 같은 출전횟수, 승률을 기록 중인 경주마이기도하다. 기본적인 체형도 좋고 발전 기대치도 높다. 기분 좋은 3연승을 이어가다 지난 6월, 3등급 승급무대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경주를 포함해 최근 56.5kg의 높은 중량을 계속 부담해왔던 만큼, 이번 경주를 앞두곤 몸이 가볍다. 1400M이하만 출전하다 최초로 1800M 장거리에 출전해 입상을 기록한 저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 통산전적 : 7전 (4/1/1/0/0)
- 승률 : 57.1% 복승률 : 71.4% 연승률 : 85.7%
▶ 코스모스킹 (한국, 수, 4세, R78, 13조 이희영 조교사)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로 추입능력도 상당하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작전도 구사할 수 있기에 그야말로 전천후 경주마. 2014년 데뷔해 그해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4차례나 우승을 기록한 슈퍼루키다. 2015년 2월 이후 5개월간 공백을 가지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수차례 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올해 초 다시 4개월간 휴식을 가지는 등 경주 주기가 불안정하다는 게 가장 큰 약점. 실전 감각을 어느 정도 끌어올리느냐가 이번 경주를 앞둔 ‘코스모스킹’의 최대 숙제가 될 듯하다. 참고로 1800M 경주에는 5번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 통산전적 : 13전 (6/1/1/3/1)
- 승률 : 46.2% 복승률 : 53.8% 연승률 : 61.5%
▶ 터치플라잉 (한국, 암, 4세, R79, 29조 배휴준 조교사)
이번경주에서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는 경주마다. ‘심신지려'와 함께 이번 경주 몇 안 되는 암말로서 이에 따른 부담중량 이점도 크다. 최근 3경기 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직전경주인 SLTC(말레이시아)트로피에서는 '더퀸실버', '메니머니' 등을 5마신 이상 크게 제치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우승을 거머쥔 3경주 모두 1700M이상 중장거리 경주이기에 이번 장거리 경주를 앞두고 자신감도 높다. 선행력에 지구력도 겸비하고 있어 기대치가 높으나 최근 경주들에 비해 강한 상대들과의 맞대결이라는 점이 변수다.
- 통산전적 : 9전 (5/2/0/0/0)
- 승률 : 55.6% 복승률 : 77.8% 연승률 : 77.8%
◆ 21살 새내기 기수 ‘이동하’. 13전만에 감격스런 첫 승 신고식 가져
- 6월 18일 데뷔 이동하 기수, 13전만에 첫 승 신고. “기대감 낮았던 만큼 기쁨도 커”
- 축구선수 꿈꾸다 친형 권유로 기수로의 삶 택해... “조교사와 경마팬들에게 믿음 줄 것”

지난 24일, 이동하 기수가 기분 좋은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데뷔한 이래 13전만에 이룬 쾌거다.
축구선수를 꿈꾸던 소년이 이룬 첫 승의 기쁨... “한분의 경마팬을 위해서라도 최선 다할 것”
13전만에 건진 감격스런 첫 승이었다. 기대감 없이 올랐던 말을 통해 예기치 않게 우승을 기록하게 돼 아직도 얼떨떨하다는 이동하 기수. 그는 “지난해 9월 이후 입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던 경주마라 솔직히 말의 등에 올라타는 순간까지도 우승을 기대하긴 힘들었다”며, “직전주로에 접어들자 ‘어쩌면 들어갈 수 있겠다’란 느낌이 왔고, 그때부터 짜릿함이 전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하도 많이 받았다. 이 기수는 “선배기수, 조교사 모두 축하해줬다. 한편으론 고맙고, 다른 한편으론 쑥스러웠다”고 말을 더했다.
21살 젊은 나이에 어울리게 성격도 외향적이고 둥글둥글해 경마관계자들과의 관계도 좋다. 이동하 기수는 이러한 본인의 성격을 최고의 무기 중 하나로 꼽았다. 이 기수는 “스스로가 외향적인 편이고 마방식구들도 친형처럼 살갑게 대해줘 좋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올해 이동하 기수는 하재흥 조교사와 최초로 계약을 맺었다. 하 조교사는 7월 28일 기준으로 9,890전 891승을 기록 중인 명조교사로 올해도 20승을 거두며 서울 다승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데뷔를 앞두고 지난해 하재흥 조교사 마방에서 실습교육을 가진 게 인연이 됐다. 이 기수는 “하재흥 조교사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실망하지 않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먹을 쥐어보였다.
기수후보생일 때부터 현재까지 이동하 기수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경마아카데미 김훈 교관은 이동하 기수에 대해 “폐활량이 좋고 운동신경이 뛰어나 여러모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라고 평했다. 특히, 구기 종목에 대해선 선수 뺨칠 정도의 수준을 자랑하는 것도 사실. 이와 관련해 이 기수는 “기수 데뷔전 축구선수를 꿈꿨다”며, “실제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했었다”고 과거를 밝혔다.
하지만 축구를 계속하기엔 신체적인 조건이 발목을 잡았다. 그런 그에게 기수로서의 삶을 권했던 사람은 바로 그의 친형. 이 기수는 “친형이 서울에서 관리사로 근무하고 있다. 친형의 영향도 컸지만 사실 주변의 추천도 많았다”고 했다.
이후 경마아카데미에 입학해 혹독한 교육과정을 거친 후에야 이동하 기수는 기수로서 경주로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경주 페이스, 경주 수준 등 모든 게 연습 때와는 180도 달랐다. 그는 “말로만 듣던 선배기수들과 승부를 벌이다보니 경주 내내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며,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니 어느새 결승선을 통과해 있었다”고 첫 출전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하 기수의 롤모델은 이상혁기수다. 이상혁기수는 2,962번 출전해 261승을 기록 중이며 서울에서도 다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명기수다. 이동하 기수는 “이상혁 선배의 기승자세를 보고 있으면 상당한 여유가 느껴진다”며,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매순간 차분히 경주마에 오르는 모습이 나에게 많은 영감과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동하 기수의 올해 목표는 10승이다. 그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내 “열심히 하겠다. 하재흥 조교사님이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그보단 스스로 좋은 성적을 냄으로써 믿음을 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경마팬을 향해 “아직 생소한 얼굴이다 보니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찾기 힘들다(웃음)”며, “하지만 혹시나 응원하고 계실 경마팬들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할 테니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을 전했다.
◆ 한국마사회, 16일 상반기 경마성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 가져
-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에서 개최. 경마개최위원장 비롯해 관계자 30여명 참석
- 경마시행에서 핸디캡, 출발, 방송까지 다양한 부문에 대한 실적 공유

한국마사회가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에서 상반기 경마실적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박양태 경마개최위원장을 비롯해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의 상반기 경마실적을 공유하는 한편, 하반기 경마운영을 위한 개선사항을 함께 논의했다. 아래는 이와 관련한 주요 내용들이다.
경마일수 계획대비 100% 달성, 경주당 편성두수도 계획대비 소폭증가. 경주마 운영두수는 다소 감소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된 경마일은 총 50일로서 계획대비 100%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다만, 4월 9일에 출전신청 두수 부족으로 1개 경주가 최소 돼 경주수는 당초 계획인 555개에 1개 못 미쳤다. 이는 마필교체시기에 따른 일시적 가용두수 부족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당 편성두수는 평균 11.3두였다. 올해 계획했던 11두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경마시행 측면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문제는 경주마 운영두수. 상반기 운영두수는 총 1,372두로서 전년 동기와 비교 시 38두 줄었다. 경마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선 적정두수의 경주마 운영이 필수인 만큼 한국마사회는 향후 유관단체 독려, 제도보완 등 다양한 해결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전(全) 경주거리 우승마 평균기록 단축. 상반기 국산마의 약진도 돋보여...
우승마 평균기록이 모든 경주거리에서 평균 1.04초 단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년과 비교해도 전반적으로 경주능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단거리(1700M ~ 2000M)에서는 평균기록이 1.6초나 단축됐다. 즉,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서의 경주능력 변화가 더 두드러졌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레이팅시스템 안정화’, ‘등급 내(內) 경주거리 다양화’, ‘양호한 경주로 관리상태 유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 2등급 산지통합 경주에서 국산마의 약진도 돋보였다. 서울의 경우 전년과 비교 시 국산마의 승률이 9%, 상금수득비율은 2% 증가했다. 5마신 이내 경주의 점유율도 0.5% 소폭 증가했다. 다만, 국산마 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입상률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발부문에서 전년 대비 놀라운 성과 달성. 악벽전담반 등 다각적인 노력 덕분
‘출발부문’에서의 성과도 놀라웠다. 경주의 시작점인 동시에 각종 사고발생도 잦은 탓에 ‘경주출발’은 늘 신경이 집중되는 부문이기도 하다. 연초에 ‘악벽마 감소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한 탓에 상반기 동안 ‘출발부문’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의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에서는 악벽제외(악벽으로 인한 출전제외) 8건, 고착(늦은 출발) 8건, 기수낙마 9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각각 1건, 0건, 1건으로 발생건수가 크게 줄었다. 덕분에 경마매출은 물론 신속하고 안정적인 경주 시행에도 ‘청신호’가 들어올 수 있었다. 더불어 올해 초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악벽전담반(악벽마 상시 전담인력)으로 인해 출발자세 불량도 단 1건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참고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출발자세 불량이 6건이었다.
경마중계 수출에 발맞춰 영어전용 국제방송실 구축 완료. 하반기엔 영국, 두바이에도 송출
상반기 한국마사회는 영어전용 국제방송실을 구축했다.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등 현재 한국마사회가 경주중계를 수출하고 있는 국가에 경주실황을 송출하기 위해서다. 하반기에는 영국, 두바이 등에도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6월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난 8일, 김영규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영상송출기 등 48종 158식의 기기를 갖추기 위해 든 비용만 6억원에 달했다. 국제방송 전면 송출은 7월 3일부터 진행 중이며 경주마 소개부터 경주실황, 경주결과 등 경마와 관련된 모든 컨텐츠를 영어로 중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출전기수 프로필, 한국경마 소개 등 한국마사회만의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아쉽게 싱가포르 국제경주 입상 실패 “컨디션만 좋았더라도”
- 싱가포르 원정경주 입상 실패. 기대주 ‘파랑주의보’마저 컨디션 난조 보이며 6위 기록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쉽게 싱가포르 오픈경주서 입상의 꿈을 접어야 했다. ‘파랑주의보’, ‘트리플파이브’, ‘올웨이즈위너’ 등 3마리의 경주마가 한국을 대표해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각각 6위, 9위, 10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컨디션 난조 보이며 또 다시 입상의 꿈 놓친 ‘파랑주의보’... 0.05초만 당겼다면...
지난 7월 24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50분, 싱가포르 크란지경마장에서 KRA 트로피 경주(1200M, 폴리트랙, 3세 이상, 총 상금 250,000 싱가포르 달러)가 열렸다. 싱가포르의 경마 시행체인 터프클럽(Singapore Turf Club, STC)이 개최하는 대회로서 출전두수는 총 10두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은 3마리의 경주마를 출전시켰다. ‘파랑주의보’, ‘트리플파이브’, ‘올웨이즈위너’가 바로 그 주인공. ‘천구’, ‘감동의바다’, ‘노바디캐치미’ 등 2015년 정예멤버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경주란 막상 뛰어보기 전까진 모르는 것이었기에 기대감도 낮진 않았다. “뛰어봐야 안다”던 김순근 조교사의 각오처럼 말이다.
하지만 올해도 ‘원정에 따른 경주마 컨디션 악화’, ‘현지 환경 적응 실패’ 등의 악재가 경주마의 발목을 잡았다. 쟁쟁한 싱가포르 경주마들 속에서 나름 선전을 펼쳤지만 끝내 입상에는 실패했다. 경주기록이나 레이팅 면에서 가장 기대치가 높았던 ‘파랑주의보’가 6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반면 ‘트리플파이브’, ‘올웨이즈위너’는 제대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재작년 일본 오이경마장에 출전했을 때보다 더 컨디션이 나빴다.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김순근 조교사는 싱가포르 원정경주를 떠올리며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출국 전부터 식사를 멀리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파랑주의보’가 싱가포르에 도착해선 스트레스성 위궤양으로 시름 거렸다. 김 조교사는 “처음 싱가포르에 도착했을 땐 출전자체가 불투명할 정도”였다며, “현지 수의사가 적절히 조치를 취해준 덕분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만큼 김순근 조교사의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었다. ‘파랑주의보’는 당일 경주에서 특유의 추입력을 선보이며 막판에 2 ~ 3마리의 경쟁자를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경기기록은 1분 12초 47. 자신의 최고 기록과도 0.3초 차이에 불과할 만큼 좋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김 조교사는 “폴리트랙이 모래주로보다 가벼운 점을 감안 시 2초 정도는 줄였어야 했다”며, “바람대로 됐다면 입상은 가능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참고로 해당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굿뉴스(GOOD NEWS)’의 기록은 1분 11초 18이었다. 5위와는 단 0.05초 차이. “추입작전도 좋았고 작전대로 기수도, 말도 잘 달려줬다. 말 상태만 좋았다면...” 0.05초의 아쉬움이 남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편, KRA 트로피 경주는 렛츠런파크 서울에 생중계 돼 당일 방문한 수만 명의 경마팬들이 한국경주마들의 도전을 함께 지켜봤다.
<<단신>>
▶ 렛츠런파크 서울, 8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8월 첫째 주 경마 휴장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최인용)이 8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3주 6일에 걸쳐 총 74개의 경주가 펼쳐진다. 국산마 경주는 52개며, 혼합경주는 13개다. 나머지 9개는 통합경주로 진행된다. 참고로 8월 첫째 주는 하계경마휴장기로 서울 경주가 미실시 되며, 부산과 제주 중계경주만 시행할 예정이다.
토요경마의 경우 13일에는 15개 경주가, 20일에는 12개 경주가 시행되고, 27일에는 13개 경주가 펼쳐진다. 일요경마는 14일에는 12개 경주가, 21일과 28일에는 11개 경주가 진행된다. 상기 시행정보는 부산과 제주의 중계경주는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마지막 주 일요일(28일)에는 농협중앙회장배(1400M, 국산, 3세 이상 암)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한편, 현재 서울(토), 부산경남(금), 제주(금) 등 전국 3개 렛츠런파크에서는 야간경마가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야간경마가 시행되는 매주 토요일, 첫 경주 출발 시간은 오후 14시로, 마지막 경주 출발 시간은 오후 21시로 조정됐다.
▶ 렛츠런파크 스포츠단, 리우올림픽 출전 기념 카카오톡 이모티콘 무료 배포

렛츠런파크(한국마사회) 스포츠단이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소속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자 ‘리우 올림픽! 선수들과 함께 Lets Run!' 이모티콘을 제작, 무료로 배포 중이다.
이모티콘은 총 12종으로 구성됐으며 렛츠런파크 스포츠단 소속 지도자와 선수들의 실물사진을 활용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제작됐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탁구단 서효원 선수를 비롯해 유도단 김민정 선수, 유도단 김재범, 조준호 선수 등이 개성 있는 캐릭터로 변신해 애교 넘치는 올림픽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현정화 감독(탁구단), 이경근 감독(유도단), 전재식 감독(승마단) 등 렛츠런파크 스포츠단 감독들도 제각기 멋진 포즈를 뽐냈다. 특히, 전재식 감독의 경우 그의 애마인 ‘클래식걸’에 올라탄 것 같은 이색적인 이모티콘을 선보이기도 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세계 최초 롤플레잉 말 테마파크인 ‘위니월드(Whinny World)'의 귀여운 말 캐릭터도 곳곳에 숨어있어 이모티콘에 활기를 더한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렛츠런파크’를 친구로 추가하면 누구든지 이모티콘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7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되며 5만 명까지만 다운 가능하다.
한편 리우올림픽에는 탁구 ‘얼짱’ 서효원 선수가 개인전(8월 6일 ~ 8월 10일)과 단체전(8월 12 ~ 8월 16일)에 출전하며, 유도단 ‘홍일점’ 김민정 선수(+78kg급)도 8월 12일 경기를 앞두고 있다.
▶ 한국마사회, 서초부지 활용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진행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오는 8월 11일까지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한국마사회 서초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사회․문화․예술․건축․홍보․마케팅 등 모든 분야의 개인 및 단체가 참가 가능하다. 최종 당선작은 8월 중 별도 심사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인근에 1,400.4㎡(423.6평) 면적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초역세권이며,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이기에 서울 내 접근성이 상당하다. 또한 업무시설과 대학, 아파트 및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어 집객효과가 높으며 유동인구도 많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서초부지 공간을 활용해 과거에 없던 ‘사회공헌과 가치창조’의 명소를 만들 생각으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회적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여러 분야로부터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목적에서다.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제안서 15부(USB 포함), 신청서, 공모참여자 명단 등 제출서류를 동봉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3층 신사업추진단 자산가치혁신TF를 방문하면 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실현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그에 따른 수익구조를 제안하되, 주변시설의 맥락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마사회의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을 제안 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최종 당선작은 제안서 수에 비례해 선정할 예정이다. 즉, 제안서의 수가 많을수록 당선작의 수도 늘어난다. 당선작 간에 순위는 정하지 않으며 일괄적으로 300만원을 지급한다.
수준 높은 아이디어를 모집하고자 사전정보도 적극적으로 공개한다. 기업소개, 공모전 개요, 심사항목 및 배점기준 등이 그것으로서,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또는 전자조달시스템(www.ebid.c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동 공모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한국마사회 자산가치혁신TF(☎ 02-6006-3623, 362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