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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마 평가에 고정관념을 버리자 !!
김경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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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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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전초전이라고 불러지던 외산1군 강자들로 화려한 멤버들이 출전했던 지난해의 경주와는 달리 국내산 3세 이상 암 마필들의 격돌로 역시나 이변이 발생한 제12회 SBS배 대상경주가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 마무리 되었다.
무엇보다도 최악의 주로상황에서 멋진 추입력으로 주인공 등정에 성공한‘기모아’란 마필에 우승자격의 결과론과 향후 전력을 판단함에 중요한 요소들이 내포되어있는 마필로 생각한다.
국2군에는 많은 자원과 강자들이 포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 1년 가까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기만의 존재적 가치는 보여온 마필이다.
데뷔하여 하위군에서 안병기 기수뿐 만이 아니라 현 국2군에 올라 와서는 함완식 기수, 원정일 기수, 이신영 기수, 김동철 기수 등과 함께 입상에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마필이다.
물론 소속조의 이신영 기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1차례뿐인 인마호흡으로 거둔 성적이다.
소속조 기수인 이신영 기수는 5.22일과 7.17일 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한 후 필자와 인터뷰 시에도 이상하게 이 마필에게 기승하면 든든하고 상당히 편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내용과 전력 평가적으론 기본적인 순발력도 보유하고 끈끈한 근성도 보유하여 현재에 본인이 가장 믿음과 애착을 갖고 있는 애마라고까지 표현했던 기억이 난다.
흔히들 과거나 현재에 거론되는 명 마필들을 생각할 때는 자연히 그와의 좋은 성적을 이룬 기수를 기억하기 나름이다.
예를 들어 새강자=이성일 템피스트웨스트=조경호 이러한 등식이 성립되는 가운데 결과적인 수훈에 대한 평가는 아무래도 마필에게 조금 더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능력기수가 명 마필을 양산 한다기 보다는 명 마필로 인하여 기수의 존재가 부각되는 예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경마에서는 인마호흡이란 아주 중요한 성적에 반영되는 기본적인 자료와 변수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어떠한 한기수가 오랜 시간 한 마필의 능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둔 화려함과 비교함에 있어 반대로 시시각각 변화되는 호흡의 변수로도 언제나 변화지 않는 그 능력을 발휘해주는 마필이라면 그 마필이 지닌 전력은 동일한 조건에서는 평가의 우위를 인정해주고 싶다.
즉 어떠한 상황과 변화에도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주는 어느 누구와의 인마호흡으로도 좋은 성적을 이루는 마필이야 말로 진정한 능력 마필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가려진 부분들로 인하여 항시 이변의 주인공으로 환호보다는 원성을 받는 경우가 많으나 이제는 능력마의 기준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글;김경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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