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기수오픈 챔피언십 개최. 말(馬) 아닌 기수 중에서도 최강 가려보자!

  • 운영자 | 2016-09-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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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월 1주차]

◆ 박태종 기수, 25일 (일) 서울 1경주 낙마... 복귀에는 전혀 지장 없어...


 박태종 기수는 지난 9월 25일 (일) 서울 1경주 때 2번 파워스윙 마필에 기승하여,  출발 후 약 200m 지점에서 낙마를 했습니다.


 현재 박태종 기수의 부상 상태는 한쪽 무릎에 금이 가고, 십자인대가 파열돼서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복귀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정도이고,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한국마사회, 기수오픈 챔피언십 개최. 말(馬) 아닌 기수 중에서도 최강 가려보자!

- 10월 23일과 30일, 부경과 서울에서 기수오픈 챔피언십 개최 “한국 최고 기수 가린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경마의 스포츠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22일, 10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챔피언십․토너먼트’ 개념을 도입한데 이어, 후속방안들도 연이어 밝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베팅이 아닌, 스포츠로서의 재미를 부각함으로써 경마의 패러다임을 바꿀 목적”이라며 취지를 전했다. 


국내 최고 기수 가리자! 서울과 부경 자존심 걸고 ‘馬 아닌 人 대결’ 펼친다

 10월, 한국마사회가 가장 먼저 선보이는 이색경주는 ‘기수오픈 챔피언십’이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을 대표하는 기수 6인을 각각 선발해 두 지역을 오가며 경주를 펼친다. 여기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는 기수는 올해 ‘국내 최고 기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통상 경마는 기수보다는 경주마에 더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한국 최고의 기수를 가리는 무대를 지켜보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즐거운 일이다”고 했다. 또한 “스타기수 배출이라는 측면에서 기수에게는 자긍심을, 경마에 있어선 스포츠성을 함께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실제로 해외사례를 살펴봐도 일본의 경우 기수를 대상으로 ‘WASJ(World All Star Jockeys)'란 명칭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중앙경마, 지방경마, 해외기수 중 총 14명을 선발해 4개의 경주에 출전시킨 후 성적을 토대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홍콩 또한 국제경주 시행주간에 Longines International Jockeys' Championship'을 열어 그 해 최고의 기수를 선정한다. 


 이번 ‘기수오픈 챔피언십’은 10월 23일(일)과 30일(일) 총 2일에 걸쳐 렛츠런파크 부경과 서울에서 각각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23일에는 서울 대표기수들이 부산에 내려가 부산 대표기수들과 승부를 겨루며, 30일에는 반대로 부경 대표기수들이 서울에 올라오는 방식이다.


 챔피언십에 참여할 대표기수는 온라인 팬 투표로 선발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의 성적(다승, 승률, 복승률, 수득상금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20명의 기수 중 지역별로 6명씩, 총 12명을 가린다.


 투표는 10월 1(토)부터 10월 9일(일)까지 9일간 경마정보 홈페이지(http://race.kra.co.kr)에서 진행되며, 1인당 1회만 참여 가능하다. 명단에 있는 기수 중 순서에 상관없이 서울 기수 1인과 부경 기수 1인을 선택하면 된다. 23일에는 부경 제2경주, 제3경주, 제4경주, 제6경주가, 30일(일)에는 서울 제4경주, 제8경주, 제10경주, 제11경주가 기수 챔피언십 경주로 시행된다. 우승자는 성적에 따른 승점을 합산해 가리며, 순위에 따라 별도 상금이 함께 지급된다.



◆ 2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국산 암말 최강자 가리자!

- 10월 2일(일), 국산 암말 최강자 자리 놓고 서울․부경 경주마 대격돌

- 창세, 산타글로리아, 오뚝오뚝이, 피노누아, 터치플라잉 등 만만한 상대 없어


 오는 10월 2일(일), 명실공이 국산 최강 암말을 결정지을 무대가 펼쳐진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제9경주, GⅢ, 국산 3세 이상, 1400M, 레이팅오픈)가 바로 그것. 대회를 앞두고 눈에 띄는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창세’, ‘산타글로리아’ 등 지역별 예선전 우승마들 중 누가 웃을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개최에 앞서, 지난 8월 28일(일) 서울과 부경 두 지역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예전’ 대회가 각각 펼쳐졌다. 해당경주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마에게는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 자동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 그 결과 서울에서는 ‘창세’와 ‘스마트타임’이, 부경에서는 ‘산타글로리아’와 ‘샤프게일’이 가장 먼저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에서도 특히 ‘창세’와 ‘산타글로리아’는 지역별 예선전 우승마로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대가 높았다.


 우선 ‘창세(한국, 3세, 암, R85)’는 신예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암말로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예선'을 포함해 최근 3경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예선 경주는 1등급 승급전이기도 해 자신감에 있어서도 경쟁자들을 웃돈다. 지금껏 총 13번 출전해 7번 우승을 기록했는데 그중 6번이 올해 이룬 성과다.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선입과 추입작전 모두 가능한 자유마라는 것 또한 상당한 강점이다. 


 다음으로 ‘산타글로리아(한국, 3세, 암, R64)’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예전’에서 쟁쟁한 부경 암말들을 제치고 당당히 승리를 거머쥔 암말로 이번 경주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1억이 훌쩍 넘는 몸값에 걸맞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힘까지 붙어 스피드와 발주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데뷔 초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기대가 높다. 다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예전’ 당시 ‘오뚝오뚝이’가 레이팅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한 점을 감한해볼 때 이번 경주는 진정한 부경 3세마를 가리는 무대로서도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3세 최강마 ‘오뚝오뚝이’ VS 6세 최강마 ‘피노누아’의 신구(新舊) 대결도 관심 모아

 ‘오뚝오뚝이(한국, 3세, 암, R86)’는 김영관 조교사의 애마(愛馬)라는 것만으로도 많은 기대감을 심어주는 암말이다. 지금껏 12번 출전해 우승만 7회를 기록한 최강 3세마로, 주로 큰 대회를 통해 기량을 키워온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경남신문배 특별경주 우승, GC트로피 특별경주 우승, KRA컵 마일 준우승, 코리안오크스 우승 등 지난해부터 쌓아온 이력도 화려하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연말에 선정되는 ‘최우수 3세마’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김영관 조교사가 인정할 정도로 초반 선행능력이 탁월해 이번 경주와 같은 단거리 경주에서 특히 역량발휘가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피노누아(한국, 6세, 암, R93)’는 ‘인디언스타’와 함께 이번 대회 가장 높은 레이팅을 자랑하는 관록의 경주마다. 올해 ‘동아일보배’와 ‘경기도지사배(GⅢ)'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6세 나이를 무색하게 한 ’서울 대표 암말‘로서 이번에도 기대감이 높다. 다만,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부담이 되긴 하나, 그럼에도 기본기가 탄탄하고, 파워가 있는 만큼 유력한 입상후보로 봐도 손색이 없다. 상대적으로 장거리에서의 경험이 많은 추입마로 평가되기는 하나, 스피드가 우수해 이번과 같은 중단거리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터치플라잉’ 등 상승세 암말들도 무시할 수 없어

 ‘창세’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터치플라잉(한국, 4세, 암, R86)'도 무시할 수 없는 유력 우승마라 하겠다. 승률 60%의 무서운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 3월 이후 출전한 경주에선 단 한 차례도 승리를 놓쳐본 적 없다. 직전에 우승을 차지한 두 경주가 ’일간스포츠배‘, ‘SLTC(말레이시아)트로피’였다는 사실도 터치플라잉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최근 상대적으로 장거리 경주에 집중해왔다는 점, 이번 경주에 ‘오뚝오뚝이’를 비롯해 선행이 뛰어난 경쟁자들이 많다는 점 등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때문에 선행 전개가 여의치 않을 경우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에 따라 우승향방이 갈릴 듯하다.



◆ “국산이냐, 외산이냐” 국내 최고 산지는 어디? 한국마사회 ‘3세마 라이벌매치’ 진행 

-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 부산에서 ‘3세마 라이벌매치’ 개최

- 고객 인기투표로 선정된 국산마․외산마들의 한판 자존심싸움 펼쳐져




 9월 11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코리아컵이 개최됐다. 당시 전문가들과 경마팬들의 예상을 뒤엎고 한국 출전마들이 연이어 순위권에 들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더해서 순위에 든 4두의 경주마 중 무려 3두(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마천볼트)가 국산마였다는 점은 국내 생산자들의 자부심마저 고양시켰다. 한국 출전마들의 선전은 단순히 말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경마가 탄력을 얻어 파트Ⅰ으로 승격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가 10월 선보이는 ‘3세마 라이벌매치’ 또한 취지는 이와 대동소이하다.


 ‘3세마 라이벌매치’는 국산 3세마와 외산 3세마가 단거리 승부를 벌여 우승 산지를 가리는 대회다. 때문에 개인보다는 팀 대항전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며,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서울의 경우 10월 30일(일) 제9경주 ‘농협중앙회장배’로, 부산은 11월 6일(일) 제5경주 ‘3세마 라이벌매치 레이스’로 펼쳐진다. 이처럼 개최지역은 다르지만 경주조건(1등급, 1200m, 3세, 레이팅 오픈)은 동일하다. 


 경주별 출전두수는 총 10두(국산 5두, 외산 5두)다. 레이팅을 참고해 지역별로 선정된 경주마 30두(국산 15두, 외산 15두) 중 고객 인기투표로 출전마가 결정된다. 참고로 서울의 경우 국산마로는 ‘창세’, ‘클린업킹’, ‘메니뮤직’ 등이, 외산마로는 ‘광복칠십’, ‘미소왕자’, ‘블레이징스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부산은 ‘스페셜루키’, ‘오뚝오뚝이’, ‘파워블레이드’, ‘제타바이트’ 등이 국산마로, ‘백두’, ‘부활의반석’, ‘페르디도포머로이’ 등이 외산마로 명단에 포함됐다. 일단, 출전경주마가 결정되면 산지별 순위에 따라 매치업도 함께 진행된다. 국산 인기투표 1위가 외산 인기투표 1위와 연결되는 방식이다. 


 출전마 인기투표는 현재 경마홈페이지(http://race.kra.co.kr)를 통해 진행 중이다. 참여 마감일은 10월 2일(일)이다. 1인당 1회만 투표 가능하며, 명단에 있는 경주마들 중 순서에 상관없이 국산마 2두, 외산마 2두를 선택하면 된다. 투표결과는 10월 5일(수) 발표될 예정이다.


 국산과 외산 중 최종 우승산지는 순위에 따른 승점과 매치업 승점을 합산해 결정된다. 구체적으로는 순위별로 1위부터 10위까지 점수를 차등 배분하고, 출전마 매치업에서 이긴 산지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방식이다. 이 둘을 합산한 점수가 최종 점수가 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내년도 코리아 스프린트 유망주를 조기 발굴하려는 목적도 있다”며, “출전마는 고객들의 인기투표로 선정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을 전했다. 대회일자 및 참여방법, 진행방식 등 세부 내용은 경마홈페이지(http://race.kra.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김혜선, 여성기수 최초로 200승 달성 “이젠 대상경주 우승 목표로 달린다”

- 9월 11일(일), 2승 거두며 200승 고지 점령. 남은 목표는 “대상경주 우승”




 경마는 성벽(性壁)이 없는 스포츠다. 그렇다고 근력과 체력 등 신체상의 제약이 없는 것은 아니다. 500kg대 거구에 올라 2000m에 이르는 장거리를 시속 70km로 질주하며 싸움을 벌여야 되는 만큼 기수들의 얼굴은 매 경기 땀과 모래로 얼룩지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통상 경마는 남자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분명 여자 기수들도 남자 못지않은 열정과 실력으로 활동 중이다. 그중에는 김혜선 기수처럼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인 여장부도 존재한다.

 

‘여자 경마대통령’ 과분하지만 언제나 힘이 되는 별명. “이젠 대상경주 우승 향해 달릴 것”

 성별에 따른 어떠한 핸디캡도 없이 동일한 환경에서 승부를 벌여야 되는 스포츠 ‘경마’. 그런 만큼 ‘여자 박태종’ 김혜선 기수의 200승은 값질 수밖에 없다. 김혜선은 코리아컵이 개최된 9월 11일(일), 1경주와 3경주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20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11월, 한국 여성 기수 최초로 100승을 달성한지 정확히 2년 10개월만이다. 기쁨도 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우승을 자신할 상황이 아니었던 만큼,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두 경주 모두 양재철 조교사의 말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혜선 기수는 “보통 이런 경우 조교사님들이 먼저 축하해주곤 하는데, 오랜만의 우승이라 그런지 정작 본인의 우승에 더욱 기뻐했던 것 같다(웃음)”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200승을 달성하고 나니 기쁨만큼이나 허무함도 크다는 그녀. 김혜선 기수는 “100승까지 매번 숫자를 셌다. 하지만 정작 달성하고 나니 목표가 사라진 느낌이 들었고, 잠시 슬럼프도 찾아왔다”며, “이제는 300승을 달성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착잡하기도 하다(웃음)”고 속마음을 비춰보였다. 


 털털함과 솔직함이 매력인 김혜선 기수의 별명은 ‘여자 경마대통령’ 또는 ‘여자 박태종’이다. 올해 2000승을 달성하며 한국경마의 한 획을 그은 박태종 기수와 단순 비교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나 여성으로서, 더군다나 7년 만에 200승을 달성한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다.  성적만 놓고 봐도 김혜선 기수는 60여명이 활동하는 서울에서 지난해에는 7위에, 올해는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혜선 기수는 “박태종 기수는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기수라 주변에서 별명을 불러주면 힘든 상황에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난다”며, “부담스러워서 그렇지 사실은 굉장히 기쁘고 과분한 별명이다”고 쑥스럽게 말을 전했다. 


 남자들 속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이유를 밝히며 그녀는 ‘열정’과 ‘혹독한 체력관리’를 강조했다. 김혜선 기수는 “열정이 강했던 만큼 과거에는 심할 정도로 운동에 집중했다. 언젠가 확인해보니 서울에서 문세영 기수 다음으로 기승수가 많더라”며, “지금은 요령이 있어서 과거처럼 많이 힘들진 않다. 과거처럼 무식하게 운동하는 게 아니라 경주 중 약점이라 느껴지는 부분을 보완하는 식의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내년에 쓸 힘을 비축한다는 생각으로 올해는 체력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몸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결과 성적은 좋았지만 신체적․정신적으로 힘이 들었다”며, “그래서 올해는 경주마도 하루에 10두 이하로 훈련시키려고 신경 쓰고 있다”고 말을 더했다.


 여성으로서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 ‘섬세함’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확실히 남자에 비해 힘이 딸리다보니 자연히 이를 보완할 해결책을 찾게 됐다. 다행히도 말은 기계가 아니다. 때문에 성격도 제각각이고 주행습관도 제각각이다. 그런 부분을 빨리 캐치하려고 했다. 어떡해야 경주마가 잘 뛸지 면밀히 살피는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또 다른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김혜선 기수의 현재 목표는 대상경주 우승이다. 그녀는 “특별경주에서는 우승을 해봤지만 대상경주에서는 경험이 없다. 우승을 한다면 여자기수로서도 최초의 일이다”며, “대상경주 우승 후에야 비로소 여자 박태종이란 별명에 떳떳해질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아직도 대상경주에 있어선 남녀의 벽을 완전히 벗겨내지 못한 것 같다”며, “믿음을 갖고 좋은 경주마를 주기만 한다면 나 역시 좋은 성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심감을 보였다.


 유독 팬이 많은 그녀인 만큼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혜선 기수는 “조그만 간식거리를 중간 중간 주시곤 한다”며, “체력조절을 딱히 안하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200승 달성을 기념해 직접 떡을 돌린 열성팬도 있다. 김혜선 기수는 “특별히 응원해주시는 분이 계신데 손수 떡을 가지고 오셔서 한국마사회 관계자를 비롯해 경마관계자들에게 돌릴 계획이다”고 했다. 


 쾌활하고 힘이 넘치는 김혜선 기수. 그녀의 모든 발걸음이 한국 경마의 신기록이 되고 있는 만큼 향후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 경마계 아이돌,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 뜨다

- 경마아나운서로, 프로듀서로 맹활약 중인 경마계 유명인사 ‘로라킹(Laura King)’, 서울 찾아




 지난 9월 11일(일) 개최됐던 코리아컵을 맞아 경마계의 유명인사인 로라킹(Laura King)이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를 방문해 화제다. 로라킹은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심도 있는 경주분석으로 경마팬들 사이에서는 ‘아이돌’로 불린다. 로라킹은 현재 두바이 채널에서 경마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며, 2005년부터 시작해 11년째 두바이 경마 채널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로라킹은 아랍에미리트 월간지인 레이스위크(RaceWeek)의 보조 에디터로 활동했으며, 격월 잡지인 에퀘스트리오 아라비아(Equestrio Arabia)의 에디터로 근무하기도 했다. 아래는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Q. ‘코리아컵’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소감이 어떤가? 

 “정말 흥분된다. 한국에 머문 지 4일째인데, 기수들과 조교사들을 만나 이야기 하는 시간이 즐겁다. 한국을 방문한 건 11년만의 일이다. 당시에는 서울만 둘러봤을 뿐,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하진 못했었다. 실제로 와보니 경마팬들의 규모도 상당하고, 축제와 즐길거리도 다양해 인상적이었다”


Q. 많은 스포츠 중에서 왜 경마를 선택했냐?

 “어릴 적부터 막연히 스포츠 리포터가 되고 싶었다. 많은 스포츠 중 결국 경마를 택했고, 지금도 그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영국에서 공부를 했고, 21살이 되던 해 두바이로 옮겼다” 


Q. 경마와 다른 스포츠와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첫 번째는 베팅할 수 있다는 점이다(두바이는 종교적 이유로 베팅 금지). 두 번째로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다. 세 번째는 비예측성이다. 축구선수의 경주 기량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말은 예측하기 어렵다. 이처럼 그 누구도 경주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게 경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한다“


Q. 한국과 한국경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나라들이 한국 경마처럼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길 원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았을 때, 한국은 충분히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제 경주를 위해서는 확실히 잔디 주로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끊임없이 국제 경주를 개최하고 언론을 초청해 한국 경마를 알린다면 더욱 성장하리라 생각된다”


Q. 한국 경마가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현재도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평균 4만 명에 가까운 고객이 이곳을 방문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또한 새롭게 개장하는 ‘말 테마파크’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특히 감명 깊었다”


Q. 하지만 고객 연령대가 다소 높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론 그런 부분이 있지만 제가 보기엔 ‘가족단위’로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도 많은 것 같다. 다만 자유롭게 광고를 할 수 없다는 점은 문제로 여겨진다. 한국마사회를 방문해 외국과 달리 광고 부분에 제약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개인적으론 터프주로(잔디주로)를 활용한다면 더욱 많은 고객을 유인할 수 있을 것 같다”


Q. 한국 경마 아나운서로 제안을 받는다면?

 “그렇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한국어를 배워야한다(웃음)” 




<<경마장 단신>>


▶ 알고 즐기면 더 재미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알즐경 서비스’ 선보여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고객들이 경마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알즐경 투어’를 선보인다. 경주 장면 외에 경마시행 과정과 경마개최 운영부서 참관기회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경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취지다.


 오는 11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한해 시행되며 당일 모바일 베팅 5000원 이상 구매 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회당 15명 내외로 운영할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미디어홀, 예시장, 하마대, 후검량실, 놀라운지 등을 오가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그 외에 기수와의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놀라운지에서 설문조사와 퀴즈가 진행되며,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신청장소는 놀라운지 북단발매소(‘렛츠런 웨건 투어’ 신청창구)이며 현장 접수로만 운영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에 관심이 있는 초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했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