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등급경주, 우승행방 안개 속! 재도약 노리는 2인자들의 무서운 반격 펼쳐진다

  • 운영자 | 2016-10-06 17:33
  • 조회수4783추천0
[서울 10월 2주차]

◆ 9일 1등급경주, 우승행방 안개 속! 재도약 노리는 2인자들의 무서운 반격 펼쳐진다

- 매 경기 우승 유력마로 뽑혔지만, 미래영웅, 클린업조이 등에 밀려 실력발휘 아쉬워

- 이번에야말로 2인자 설움 씻어내고 재도약 이뤄낼까? 우승향방 점치기 힘들다




 ‘숨은 강자’를 찾기 위한 1등급 경주(제10경주, 1800m, 연령오픈)가 오는 10월 9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늘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막상 대회에선 서울 최강자에 밀려 아쉽게 우승트로피를 내줘야했던 2인자들이 대거 출전하기로 해 관심이 뜨겁다.


‘구만석’ VS '한라축제‘. 이번 경주에서는 누가 웃을까?

 출전마들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구만석’과 ‘한라축제’다. 둘은 지금껏 4차례 맞붙어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상대전적도 4전 2승으로 동일하다. 


 ‘구만석(한국, 거, 7세, R95)’은 7세로 출전마 중에서는 가장 고령이다. 하지만 전형적인 자유마로서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해 1800m 장거리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능력발휘가 용이하다. 최근 연이어 입상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특히, 직전경주에서는 ‘스페이스포트’, ‘당산대협’, ‘임페투스’ 등 이번 경주 유력마들을 따돌리며 준우승을 기록한바 있다. 


 이에 맞서는 ‘한라축제(미국, 암, 5세, R100)’도 기록 면에선 ‘구만석’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이 이를 증명한다. 직전 경주에서는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하고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 외 올해 치러진 모든 경주에서 단 한 번도 순위상금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6월 치러진 뚝섬배(GⅡ, 1400M)에서는 뛰어난 선행능력을 자랑하며 쟁쟁한 부산경주마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근력이 뛰어나고 장거리경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도 경마팬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다만, 높은 레이팅에 따른 부담중량의 불리함은 반드시 극복해야 될 부분으로 보인다.


‘스페이스포트’, ‘당산대협’, ‘임페투스’도 설욕기회 노려

 8월 28일 1등급경주에서 ‘구만석’에게 앞을 내주며 3위, 4위, 5위를 기록한 ‘스페이스포트’, ‘당산대협’, ‘임페투스’도 다시 한 번 기량발휘에 나선다.


 우선, ‘스페이스포트(미국, 수, 6세, R98)’는 6세마로 다소 전성기가 지났다고 볼 수 있지만, ‘구만석’과 함께 연이어 입상을 기록하고 있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강자다.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구만석’에 밀리며 3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경주내용과 능력이 우수했던 만큼 이번 경주에서는 충분히 설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 이래 기록한 4승 중 3승이 1800M 거리였다는 점도 ‘스페이스포트’의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당산대협(미국, 거, 5세, R84)’은 지난 2015년 4월 1등급으로 승급한 경주마로 현재는 성적에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 출전경주와 비교 시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상대들’인 만큼, 능력발휘 유무에 따라 입상도 충분하다. 뛰어난 추입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상당한 강점이다. 더해서 경쟁자들에 비해 부담중량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기에 추입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모처럼의 한풀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임페투스(한국, 수, 6세, R90)'는 1등급 경주에서 충분히 검증된 수말로 최근 4번의 경주에서 연이어 순위권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경주 중반부에 무리하게 추입작전을 구사하며 다소 아쉬운 점을 남겼지만, 점차 슬럼프에서 벗어나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총 35전 중 15전이 1800m 경주였던 만큼 경험과 자신감도 충분하다. 확실한 우승 유력마가 없는 상황인 만큼 여러모로 입상 호기로 볼 수 있다.



◆ 한국마사회, ‘국산마 저연령마 경주 중장기계획’ 발표 “국내 말산업과 한국경마 성장 견인한다”

- 올해 국산마 경쟁력 강화에 열 올린 덕분에 입사두수, 총 거래액 등에서 가시적 성과 이뤄

- 인프라 구축, 특별경주 신설, 경주 수 확대 등... 내년부터 국산 저연령마 육성에 박차 가한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지난 5일(수), ‘국산 저연령마 경주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초 ‘국산마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입사두수 전년대비 69두, 총 거래액 13억원 증가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초 ‘2016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하며, 국산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신마(新馬)경주의 출전조건을 기존 1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순위상금도 증액했다. 미승리마경주의 경우, 2세만 가능했던 출전조건을 3세 6개월로 완화하고 순위상금을 조정했다. 육성인센티브 역시 마찬가지. 국산마 육성저변을 확대하고자 지급대상과 대상등급 등 제도전반을 재정비했다. 이 같은 노력들에 힘입어 올해 국산마 입사두수는 8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69두, 육성심사 합격두수는 101두, 총 거래액은 13억원이 증가했다.


인프라 구축에서부터 다양한 특별경주 신설까지... “한국경마 PARTⅠ 견인 첨병 역할 할 것”

 이번에 한국마사회가 발표한 ‘국산 저연령마 경주 중장기계획’의 주요 내용은 ‘육성인프라 구축’, ‘연차별 신마․미승리마 경주 시행규모 확대’, ‘조기승급 2세마 우대경주(Rookie Stakes) 및 경매마 특별경주 신설’ 등이다. 


 우선, 한국마사회는 2018년까지 렛츠런팜 장수와 제주에 실내 원형주로, 실내 언덕주로, 실내 직선 훈련주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실내 훈련시설이 구축되면 1세마들도 동절기 육성이 가능해져 신마(新馬)들의 조기 입사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신마․미승리마를 대상으로 한 경주수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신마․미승리마 경주를 총 154회(서울 92회, 부경 62회) 계획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경주 수를 2021년까지 285회(서울 165회, 부경 121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 외 ‘Rookie Stakes'와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1세 경매마 특별경주‘도 신설한다. ’Rookie Stakes'는 조기에 승급한 2세마(5등급 이상)를 대상으로 한 경주다. 시행 시기는 2017년부터며 서울과 부경 지역별로 수차례 시행된다. 2018년부터는 신마․미승리마 경주와 연계해 연차별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는 브리즈업 경매에서 낙찰된 국산 2세마가 출전대상이며 2017년부터 매년 8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시행규모는 연 2회며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각 1회씩 개최된다. 참고로 순위상금은 1억 5천만원이다. 


 ‘1세 경매마 특별경주’는 렛츠런팜 장수와 제주의 육성인프라 시설이 구축되는 2019년부터 시행되며 1세마 경매 낙찰 후 육성훈련심사에 합격한 국산 2세마가 대상이다. 시행규모는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와 동일하게 연 2회이며 순위상금은 2억원이다. 



◆ 외국인 장제사 ‘스티븐 데릭 로이드’ 한국마사회에 새둥지 틀어 

- 대를 이어 장제사 활동 中. ‘프랑스’, ‘영국’ 등 경마선진국 근무경력만 40년 넘어

- '열정‘이야말로 한국경마 제1의 강점. “서울 최초 외국인 장제사로서 기술전파에 힘쓸 것“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 렛츠런파크 서울이 지난 4일, 국내 말산업 발전을 위해 외국인 장제사 ‘스티븐 데릭 로이드(Stephen Derek LIoyd, 59세)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데릭 로이드는 올해로 40년차를 넘긴 ‘장제 베테랑’이다. 영국 중부지방 6개 경마장에서 근무했고, 영국 헤리퍼드 장제 학교(Hereford School of Farriery)에서는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3년간 프랑스에서 경주마와 승용마 장제를 담당한 이력도 있다. 현재는 한국마사회 보건총괄담당 부서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스티븐 데릭 로이드가 장제에 몸담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의 아버지는 유명 조교사이자 장제사로서, 1950년대부터 장제를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83세 고령임에도 여전히 공구를 내리치며 장제일을 하고 계신다”며, “나 역시 장제사로서 아버지처럼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로 삶을 대하고 싶다”고 했다.


 외국인 장제사로서 한국경마를 바라본 소감을 묻는 말에 그는 “한국경마에는 뜨거운 열정이 있다”며, “경마팬은 물론, 관계자들이 진정으로 경주마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이 느껴진다. 이 점이 바로 한국경마의 원동력이라고 생각된다”고 응했다. 


 스티븐 데릭 로이드는 기술의 활용만큼이나 공유, 전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한국경마가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선 말관련 기술과 지식을 전파하는 과정이 지속돼야한다”며, “1년이라는 기간 동안 내가 가진 노하우를 주변에 모두 알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국이란 타지에 온지 한 달밖에 안됐지만 벌써 한국문화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그. 그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동료들이 아기처럼 돌봐준다(웃음)”며, “덕분에 한국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물론, 긍정적인 그에게도 직업적인 어려움은 있다. 장제사는 말의 건강과 용도를 고려해 편자를 제작하고 말발굽에 이를 박는 일을 한다. 고열의 작업환경에서 편자를 제작하는 작업자체도 힘들지만 자칫하다가는 놀란 말에 다칠 수도 있다. 또한 몸을 많은 쓰는 직업이다 보니 척추가 눌려 디스크에 걸리기도 쉽다. 이를 잘 증명하듯 스티븐 장제사의 손은 딱딱하게 굳은살과 작업 중 발생한 검정 가루로 깨끗할 새가 없다. 그는 “작업은 매우 힘들지만 끝냈을 때 어떤 것보다도 성취감이 높다”며, “말을 사랑하기도 하고, 육체적 활동을 통해 생산물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장제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줄만한 조언으로 그는 “충분한 관련분야 지식, 배움에 대한 열망 등이 요구된다”고 함축했다. 


 스티븐의 동료이기도 한 한국마사회 윤신상 장제사는 “외국 전문 인력과의 교류를 통해 기술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 말산업은 물론 한국 경마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을 전했다. 



◆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형님들 상대로 ‘국제신문배’ 도전장

- 10월 9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국OPEN 1400M 마령) 제11회 국제신문배  

-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4~5세 최전성기 형님들 상대로 대상경주 도전장




 현존하는 최강의 3세 경주마 ‘파워블레이드’가 돌아왔다. 


 제11회 국제신문배(3세이상 국산, 총상금 2억5천만 원)가 오는 10월 9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5경주(1400m)로 열린다.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돼 수많은 명마를 배출해온 국제신문배는 올해 ‘파워블레이드(3세 수말, 김영관 조교사)’가 출전을 선언한데다 11월에 예정된 대통령배의 시험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워블레이드’는 한국경마를 호령하고 있는 씨수말 ‘메니피’의 아들로 2013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500㎏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 모마인 ‘천마총’의 장거리 능력을 그대로 물려받아 명문혈통의 경주마로 데뷔 초부터 역대 최고의 국산 경주마로 평가받아 왔다. 


 기대에 부흥하듯 '파워블레이드‘는 4월 KRA컵 마일(GⅡ, 1,600m), 5월 코리안 더비(GⅠ, 1,800m)에 이어 7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까지 휩쓸며 한국 최초의 통합 ’삼관마(Triple Crown)‘로서 당당히 이름을 빛냈다. 총 10번 출전해 우승 7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경기력에 8번이나 굵직한 대상경주 경험까지 겸비한 최강의 3세 국산마다. 특히, '파워블레이드‘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한국경마 최고권위의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경주마들은 4~5세 최전성기의 경주마들이다. 그럼에도 3세의 ‘파워블레이드’가 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유는 직전 코리아컵에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 당시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초호화 월드팀에 한국팀이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영관 조교사의 애마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3, 4위를 차지하며 한국 경마관계자들과 경마팬들의 자긍심을 한껏 고양시켰다. 

 

 ‘파워블레이드’의 강점은 뛰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선두 그룹을 유지하다 막판에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을 결정짓는 다는 것. 오히려 변수라면 모처럼 짧아진 1400m에 출전한다는 것으로 어쨌든 이 한판을 통해 ‘파워블레이드’의 정확한 능력치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워블레이드’의 경쟁상대로 2014년 오너스컵 우승마 ‘한강의기적(5세 거세, 문제복 조교사)’이 나선다. ‘한강의기적’은 2014년 오너스컵에서 당시 최강 ‘경부대로’, ‘매직댄서’ 등을 제압하고 이변을 연출했던 경주마다. 경기 당일 좋은 컨디션만 보인다면 우승 후보로도 손색없어 보인다. 이외에도 6연승을 기록했던 ‘서울불릿(5세 거세, 김영관 조교사)’, 2015년 최우수 3세마에 오른 ‘영천에이스(4세 수말, 백광열 조교사)’ 등이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 부산, 개장이후 첫 신입 경마아나운서 데뷔 “경주에 녹아드는 박진감 넘치는 중계 들려주고파”

- 하루 최소 2시간씩 경마중계 연습…여러 선배 아나운서들의 중계 찾아보며 장점 배우려 노력

- “고객들이 돈을 걸지 않고도 경주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경마의 스포츠적 측면 살리고파”

- “개성을 살리면서도 매 경주에 잘 녹아드는 아나운서가 되는 게 꿈”


 “이때 바깥쪽에서 11번 유성처럼이 뛰어오릅니다. 11번 가장 앞섭니다!”

 지난 9월 23일 금요일, 부산경남에 새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주인공은 2016년 한국마사회 신입 아나운서 민정현(27). 또박또박한 음성으로 첫 데뷔중계를 안정적으로 마친 그는 올해 5월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한국마사회에 입사한 인재다. 민정현 아나운서는 데뷔로 인한 긴장감을 경주에 녹여 긴박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중계를 선보였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직장을 다닐 수 있어 행복”

 국내 유수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27세의 어린 나이로 입사한 민정현 아나운서는 겉보기에는 편한 길만 걸어왔을 것이란 오해를 많이 받는다. 그러나 입사 전에는 케이블 방송사에서 잠깐 근무하기도 했고, 학원에서 강사로 일한 경험도 있는 민정현 아나운서는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긴 길을 돌아왔다”고 말했다. 입사 직전에는 일반 사기업에서도 반년간 근무했던 이력이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좋아했고, 자연스레 중계에도 큰 매력을 느껴온 민정현 아나운서는 좋아하는 일을 장기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마사회 입사를 꿈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마산업 공부, 중계연습, 행정업무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가”

 신입아나운서의 하루 일과는 어떨까. “생각보다 중계 외 행정업무도 많이 하고 있어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하루 중 두 시간 이상은 꼭 중계연습을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민정현 아나운서는 스스로 중계연습을 한 뒤 녹음본을 다시 들으며 개선점을 찾는다고 한다. 중계연습에 있어서는 직속선배인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의 대표 아나운서 박화중 과장의 조언을 듣는 시간도 그에게는 소중한 일과다.

 중계뿐만 아니라 경마산업 자체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배워나가고 있다. 입사 전에는 경마라는 스포츠 자체를 자세히 알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조교사, 관리사, 기수’ 등 경마관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다양한 직업 및 경마상금제도 등에 대해 공부하며, 말의 혈통, 기록, 시행규칙 등에 대해서도 열심히 배우는 중이다.

 중계연습을 하지 않을 때는 한국마사회 직원으로서 기본적 사무업무도 차근차근 배워가고 있다. 민정현 아나운서는 문서 기안 및 처리 등에 있어서는 여타 행정직 신입사원과 다를 바가 없다며, 행정업무를 수행하면서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마사회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2016년 한국마사회 아나운서 채용절차는 서류, 필기, 면접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서류전형을 합격하고 나면 카메라테스트와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공기업이기 때문에 NCS시험을 치고, 아나운서 직렬에 맞는 주제를 가지고 논술도 작성한다. 이렇게 필기까지 치르고 나면, 총 3차례에 걸친 면접을 본다. 면접은 1차 실무진면접, 2차 행동면접, 3차 최종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민정현 아나운서는 면접 준비과정에서 선배 아나운서들의 중계영상과 인터뷰 등을 찾아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박화중 아나운서의 차분하면서도 경주의 긴장감을 살리는 중계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실제 면접장에는 쟁쟁한 지원자들이 많았지만, 경마라는 스포츠 종목을 중계한다는 점에 있어서 본인만의 뚜렷한 의지와 청사진을 펼쳤던 게 합격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 많지 않잖아요”라고 입을 뗀 그는 한국마사회 입사 전 길지는 않았지만, 짧게나마 사회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합격소식을 들었을 때 스포츠 중계를 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자체가 기뻤다며, 평생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어 축복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중계의 긴장감을 이겨내는 게 어렵지만 언젠간 경주에 녹아드는 중계를 펼치고 싶어

 민정현 아나운서는 데뷔중계를 떠올리며, “경주 5분 전, 3분 전 안내음이 나올 때부터 너무 긴장됐다”고 말했다. 1,000m의 최단거리 경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목소리가 떨리는 게 느껴졌다는 그는, 데뷔중계 후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아 정말 기뻤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경마중계는 모든 게 생중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긴장을 푸는 게 힘들지만 연습과 실전경험을 통해 경마팬들에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목표다.

 민 아나운서는 오랫동안 뿌리박힌 한국경마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도 개선하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밝히며, 경마가 도박으로서가 아니라 진정한 스포츠로서 자리 잡을 수 있게 재밌는 중계를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단순히 순위만 전달하는 중계가 아닌, 스토리가 있는 중계를 제공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언젠가는 저만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경주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중계를 하는 게 꿈”이라고 말하며 눈을 반짝이는 민정현 아나운서. 경마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경마장 단신>>


▶ “세계 최대 크기의 스크린(경마장 기준)으로 즐긴다!”, ‘비전127 무비 페스티벌’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세계 최대 크기의 전광판(경마장 기준) ‘비전127(VISION 127)’ 설립을 기념하여, '무비 페스티벌'(Movie Festival)을 10월 15일(토)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영 예정 영화는 인기리에 방영됐었던 ‘나우유씨미2(Now You See Me 2)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후 7시부터 방영된다.  


 무비 페스티벌은 렛츠런파크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신청가능하며, 평소 영화 관람을 하지 못했던 이유와 함께 참여 신청 댓글만 남기면 관람이 가능하다. 사전에 신청하지 못했다면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선착순 500명에 한정해 무료 티켓을 배부한다. 한편, 참가 고객 전원에게는 렛츠런파크 서울에 위치한 푸드트럭 무료 쿠폰과 핫팩 등을 제공한다.  


 한편, 비전127은 가로 127.2M, 세로13.6M의 초대형 FHD, LED 전광판으로 인치로는 자그마치 5,036인치에 달한다. 국내 최대 아이맥스 스크린보다 가로길이가 5배 이상 길다. 크기만큼 해상도도 압도적이다. 가로 10,176픽셀, 세로 1,088픽셀을 자랑한다.



▶ 렛츠런파크 서울 10월 한 달 간 일요일에 한해 입장료 없다


 10월 위니월드 개장을 기념해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박양태)이 10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10월 9일과 16일, 23일, 30일 총 4회에 걸쳐 고객들이 무료입장의 혜택을 받게 됐다. 참고로 16일과 30일에는 제 32회 KRA컵 클래식, 제 13회 농협중앙회장배와 같은 대상경주도 펼쳐진다.


 한편 위니월드는 말(馬)체험과 롤플레이(상황을 설정하고 어린이가 체험을 통해 역할을 학습하는 교육법)가 결합된 색다른 개념의 테마파크다. 방문고객들은 87,845㎡(약 26,573평) 부지의 7개 테마존을 여행하며 롤플레이 체험, 말 체험, 공연, 야외 액티비티 등 60여개의 어트랙션을 경험하게 된다.



▶ 홈경기에서 완승 거둔 한국 출전마들. 일본에서도 실력발휘 가능할까?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지난 9월, ‘2016년 경마한일전 일본 원정마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일경마에 출전할 한국 대표마를 결정했다. 박양태 경마본부장을 비롯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1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오르세’, ‘빛의왕자’, ‘우박이’ 등의 출전마를 확정했다. 


 경마 한일전은 렛츠런파크 서울(한국)과 오이 경마장(일본)을 오가며 개최된다. 한일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고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 독특한 홈&어웨이 방식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일본 현지에서의 관심도 상당하다. 


 지난 6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 한일전 1차전은 한국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당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던 최강 3세마 ‘페르디도포머로이(미국, 수, 3세, R91)’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최강실러’, ‘감동의바다’가 결승선을 갈랐다. 


 11월, 일본 오이 경마장 출전이 경주마는 ‘오르세’, ‘빛의왕자’, ‘우박이’ 총 3두다. 우선, ‘오르세(미국, 수, 7세, R112)’는 35전 13승의 좋은 기록을 가진 수말이다. 올해 단거리 경주에 지속 출전해 꾸준히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기대치도 높다. 다만, 5월 부산일보배(1200m) 4위 기록 후 최근까지 5개월 가까이 휴양을 가졌다는 부분은 확실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9월 25일 치러진 직전경주에서 5위를 기록하며 기량을 회복 중이나 11월 한일경마 출전 전까지 컨디션을 최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빛의왕자(미국, 수, 6세, R101)’는 최근 치룬 5번의 경주에서 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경주마다. 1등급 승급 이후 대체적으로 장거리 경주에만 출전해온 만큼 단거리 경주에서의 검증이 필요한 것은 사실. 하지만 1200m 경주에서 1분 13.1초의 양호한 기록을 가지고 있어 여러모로 관심이 높다.


 ‘우박이(한국, 거, 6세, R71)’는 전형적인 단거리 경주마로서, 1200m 경주에의 경험도 풍부하다. 올해 다소 기복이 있는 성적을 기록 중이긴 하나, 통산전적 6승 중 절반이 1200m였던 만큼 오이 경마장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높다. 


 한편, 이번 원정경주는 11월 15일(화) 일본 오이경마장에서 개최된다. 단거리 스프린터 발굴 및 육성 취지에 맞춰 경주거리도 1200M다. 3세 이상 경주마만 출전가능하며 상금규모는 한화로 약 2억 1천만원이다. 경주로는 한국과 동일하게 모래주로이지만 방향만 시계방향으로 반대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