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제 경주

  • 강태성 | 2016-12-13 13:36
  • 조회수1784추천1


2016년 대미를 장식하는 국제 경주인 홍콩 인터내셔녈 경주들이 지난 주 홍콩 샤틴 경마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일본말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Hong Kong Sprint


홍콩 스프린트 경주는 1200m 잔디주로 경주입니다.


3세 이상 마필들만 참가할 수 있고 암말들은 4파운드의 감량을 받습니다.


우승은 8세 고령마인 Aerovelocity가 차지하였습니다.



 


2016 홍콩 스프린트


 마번 1,2,3번이 나란히 1,2,3등을 하였습니다.

 홍콩은 우리와 달리 마번을 레이팅이 높은 순서로 마번을 정합니다.


 유일한 미국 출전마인 Pure Sensation은 좌전지파행으로 출전 취소되었습니다.


 선행마 옆에서 전개를 하는 14번 마필의 기수 복장이 눈에 익으실텐데 바로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마인 Super Jockey입니다.



 우승을 거둔 Aerovelocity는 뉴질랜드산 8세 고령의 마필입니다.

 1월에 우승을 하곤 우승이 없었는데 마지막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2착을 한 Lucky Bubbles의 종반 역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형적인 단거리 추입마입니다.

 역시 추입마의 한계 때문에 우승은 6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생애 2번을 빼고는 전부 3착안에 들어올 정도로 막강한 추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쉽게 2착을 차지하였는 막판 탄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Hong Kong Cup


홍콩컵은 2000m 잔디주로 경주입니다.


이번 홍콩컵에서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016 홍콩컵


 2015년 일본 연도 대표마와 최우수 단거리마로 선정된 Maurice의 종반 역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일본 최강 마일러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Maurice는 작년 홍콩 마일에 출전해 우승을 거두었는데, 이번에는 거리가 늘어난 홍콩컵에 출전을 하였는데 종반 역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승 기수인 무어기수의 말을 빌리면 마일에서도 훌륭했지만 2,000m에서는 더 좋았다라고 했는데, 그 말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주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왜 무어기수가 세계 최고의 기수인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경주였습니다.



 도주성 운영을 한 1번마 A Shin hikari는 작년 홍콩컵 우승마였습니다. 2016년 IFHA의 국제 경주마 레이팅에서 최고 높은 레이팅의 말이었습니다.


 도주성 운영, 사행 악벽 등등 여러 가지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는 마필이기는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 종반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아무래도 유럽 원정의 휴유증인지 아니면 경주력이 꺽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저렇게 쉽게 무너질 마필은 결코 아니기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7번마가 이번 코리아컵에 참가할려다가 출전 취소한 Gun Pit입니다. 미국 브리더스컵에 갈려고 코리아컵에 불참을 선언했는데 브리더스컵에 가지도 못했습니다





Hong Kong Mile


 가장 박진감이 넘친 경주였습니다.


 모든 마필들이 뭉쳐 들어오면서 종반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경주였습니다.




홍콩 마일


 우승은 Beauty Only가 차지하였습니다. Holy Roman Emperor 자마입니다. Holy Roman Emperor의 자마들중 홍콩에서 단거리와 중거리에 강점을 보인 마필들이 다 수 있었는데 Beauty Only도 그 중 한 두입니다



 일본 출전마인 3번 Logo Type은 올 해 야스다기넨에서 이번 홍콩컵 우승마인 모리스를 이긴 전력이 있는데, 종반 아쉽게 밀리면서 착차없이 5착을 차지하였습니다.






Hong Kong Vase


가장 긴 거리인 2,400m 경주입니다.


미국식 발음으로 하면 베이스 이지만 영국식 발음은 바즈이기에 통상 홍콩 바즈라고 합니다.




2016 홍콩 바즈


 가장 충격적인 경주였습니다. 단승식 1.5배가 부러졌습니다. 


 선행으로 경주를 이끈 Highland Reel은 작년 홍콩 바즈 우승마입니다. Galileo의 아들로 세계 최강의 잔디마중 한 두로 올 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브리더스컵 터프에서도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아무래도 브리더스컵 이후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우승을 한 Satono Crown은 올 초 교토기넨에서 우승을 거둔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직전 경주인 덴노쇼에서도 14착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는데 이번 홍콩 바즈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경주 결과로 인해 장거리마에 대한 일본 경주마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 말쟁 12/19 10:31
    항상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