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면허 시험 실기평가 시간에 기승할 경주마를 33조 마방에서 흔쾌히 내어주셨고 그 일을 계기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미리 준비되어 있던 경주마가 없어 자칫 시험 자체를 응시하지 못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기꺼이 33조 조교사님이 도움을 주셔서 기수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33조 마방은 조교사를 필두로 관리사 형들에 이르기까지 나와 마인드가 비슷하다. 함께 오랜시간 일하다보니 다들 한마음이 되어가는 듯 하다. 한국 경마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도 33조 마방의 전적인 도움이 있었다.
서인석조교사님은 한마디로 단언하자면 승부사이다. 호주 경마장에서도 이렇게 강한 승부사의 면모를 가지신 분을 뵌적이 없다. 일단 경주마를 출전 등록 시키면 만반의 준비를 해야하고 할수있는 최선으로 승부를 한다.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는 것은 당연한데 아무리 능력이 부진한 마필에 기승을 하더라도 이전보다 성적이 좋아야 한다. 어떤 상대를 만나던지 꼴등은 용납하지 않으시고 착순권안에 어떻게든 들어와야한다.
33조 마방의 모든 출전 마필에 대해 최소한 착순권안에 들어와야 혼나지 않고 경쟁력이 있는 마필들은 모두 우승을 해야한다. 마방의 마인드가 그렇다보니 부진형 마필에 기승해도 착순권에 들어올 수 있는 기승술이 생긴 것 같다. 갈수록 착순에 들어오는 횟수가 많아지는 것이 그 결과이다. 또한 기승 기수가 최선을 다할수 있게 미리 준비를 잘해주신다. 트렉라이더인 이상민관리사와 노한울관리사는 경주마 훈련에 일가견이 있고 힘들게 악벽을 잡아서 우승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분들이다. 노한울관리사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축하의 말씀을 미리 전하고 싶다.
서인석조교사의 승부사 기질은 실제 경주에서 뿐만아니라 새벽조교에서 부터 느낄 수 있다. 각기 다른 경주마의 특성을 살려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훈련을 실시하고, 최선 승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경주에 출전시킨다.
경주 전개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기승 기수를 믿고 맡겨주신다. 본인이 해야할 일은 경주마의 확실한 준비까지이고 실전에서는 여러가지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기승 기수에게 나머지 부분을 맡긴다는 것이다.
33조 마방이 갈수록 성적이 좋아지고 앞으로 명문 마방이 되어감에 있어 서인석조교사님의 마인드가 중심이 될 것이다. 나 역시 33조 마방에 소속되어 많이 배우고 자신감과 자부심을 키우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