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퀸과 양대산맥

  • 신병훈 | 2004-11-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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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퀸과 양대산맥


-"동아일보배에 빛났던 결혼반지 여왕"-


11월 첫째주 경마는 다이아몬드퀸의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과 더불어 천창기, 최봉주기수란
양대산맥의 카리스마 발휘속 마무리됐다.

최고의 스프린터를 겨뤘던 동아일보배는 14두가 게이트를 꽉 채운 가운데 상당한 박진감을 기대
했으나 예시장서 선행을 호언장담했던 천창기기수의 다이아몬드퀸이 초반부터 여유있는 선행
작전을 펼치며 큰 경합없이 종반 3마신차의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속에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초반 자리다툼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선입권이 무뎌지며 영해정과 터니즈마운틴이
종반 아슬아슬한 준우승 다툼에 나섰고, 신형철기수의 영해정이 의외의 근성과 뒷심을 발휘하며
복승식 174.8배, 쌍승식 289.0의 폭탄 고배당을 선물했다.

다수의 인기마들의 워낙에 빠른 경주진행에 적응하지 못하며 종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가운데
선행작전에 주효한 다이아몬드퀸과 선입권에서 참고 있었던 형철기수가 종반 멋지게 뽑아냈던
영해정의 준우승속에 많은 경마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이변의 레이스가 마무리됐다.
치열한 혼전이 예상됐던 대상경주답게 고배당이 양산되면서 아쉬움과 더불어 놀라움을 경마팬
들에게 선사하며 마무리됐다.

다이아몬드퀸의 생산자이면서 마주인 조동식마주가 2개의 트로피를 동시에 수상하는 기쁨을
만끽했고, 김택수조교사는 금년에만 4개의 대상경주를 거머쥐며 신예강자의 마방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던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였다.
여기에 천창기기수는 이번경주 우승으로 인해 올 대상경주 5연패에 빛나는 금자탑과 함께
한해 최고기록인 대상경주 6관왕에 도전할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아 대통령배에 나서게 됐다.
박태종기수와 더불어 한해 대상경주 5연패의 타이기록을 유지중인 천창기기수가 과연 이 기록을
경신할수 있을지에도 차기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외산마에서 국산마 경주로 전환된 동아일보배는 다양한 기록과 일담속에서 8회를 마무리하고
내년의 9회대회를 기대케하고 있다.



-"천창기 vs 최봉주"에 김혜성의 400승 달성-

대상경주에 약간 묻혀지긴 했지만 박태종, 김효섭, 문세영기수의 부상 및 군입대로 인해
천창기기수와 최봉주기수의 기승술이 돋보였던 한주였음도 부인할수 없다.
한주간 12두에 기승했던 천창기기수는 대상경주 우승을 비롯 3승 2착 3회, 3착1회의 복승률
50%의 성적을 남겼고, 최봉주기수 역시 12두에 기승해 4승 2착 2회, 3착1회의 복승률 50%를
구가하며 금주 양대산맥에 군림했다.
차주 최봉주기수의 기승정지속에 안병기기수를 포함 여타 능력기수들이 재복귀를 앞서고 있어
천창기기수의 상승세가 꾸준히 구가될런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김혜성기수가 과거의 애마인 쾌도난마에 기승해 400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앞선 벤처스톡턴에 기승해 여유있는 선행전개로 399승을 달성했던 김혜성기수는 마지막 경주
쾌도난마에 기승하게 되어있어 비교적 여유있는 400승 달성이 예고 되었다.
초반 약간 늦은 출발후에도 여타 마필들이 크게 의지를 보이지 않아 편안한 선행전개를
이끌게 되었고, 종반까지 59라는 적정부중속에서 3마신차의 비교적 여유있는 거리차속에서
편안하게 400승을 달성했다.
다만 여타 마필들이 초반 선행경합에 전혀 나서지 않으며 약간은 몰아주기의 냄새가 났던
것은 작은 흠으로 지적할수 있겠다.

하지만 3조로 소속조를 변경한이후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혜성기수가 아홉수를 편안
하게 미뤄내며 400승의 금자탑을 달성한만큼 차기 더 멋진 말몰이를 기대할수 있게 되었다.
승부의지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는 기승술로 말과 탈도 많은 기수이긴 하나 근래 큰 부상없
이 자기 컨디션을 유지하며 대기록을 달성한 혜성기수의 땀과 노력엔 축하의 박수를 보내
줘야할 것이다.


다이아몬드퀸이 스프린터의 여왕의 자리를 제패함과 동시에 금년도 대상경주 5연패에 빛나는
천창기기수의 선전이 돋보였던 11월 첫째주를 보내며, 금주에 1회대회로 펼쳐질 대통령배의
주인공찾기와 천창기기수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는 한주다.
신예강자인 무패강자가 연패를 이어갈것인지, 고려방과 비천봉이 최강자의 자존심을 발휘하며
자존심을 회복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는 대통령배!
다이아몬드퀸과 천창기기수에 이어 대상경주 식장을 장식할수 있을 마필과 기수는 누가 될
것인지를 마음속에 기약하며 한주를 가볍게 마무리한다.


gumvit.com 신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