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마필들을 기억하고 있다. 몇 두만 말씀드리면 37조의 '위너스글로리'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42조의 '찬마'도 빼놓을 수 없는 마필이고 21조의 '컨저버티브'도 유난히 애착가는 마필이다.
37조의 '위너스글로리'는 제일 고마운 마필이다. 7승을 함께 해준데다가 자신감을 심어주어 고맙고 '과천시장배'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는데 졌을때의 분함을 알게 해주면서 승부욕을 북돋아 주어 고마웠다. 이후에도 대상경주에 출전을 했지만 아쉽게도 순위권에 머물렀다. 1등급으로 승급했고 앞으로도 더 뛰어줄 마필이다.
42조의 '찬마'는 1등급에 올라와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직전경주 3위를 기록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찬마'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다.
'찬마'는 외측으로 빼서 경주를 풀어 나가야 한다. 내측 펜스에 붙여서 경주를 풀게되면 안으로 더 들어가려고 해서 외측 약간 대각으로 빼면서 추진해야 직진으로 달린다. 직선주로가 나오기 전 4코너에서부터 추진을 해야 되고 똑똑한 마필이라 결승선을 인지하고 있어 거기까지만 뛰면 된다고 생각하며 힘을 미리 빼버리는 경우가 있다. 직전경주는 페이스가 느려 앞으로 튀어 나가는 것을 잡아줘야 했고 내측으로 갇히는 바람에 외측 전개도 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다시한번 뛰어보고 싶은 경주이다.
21조의 '컨저버티브'는 빠른 성장을 보였고 잠재력이 풍부하다. 위력적인 추입력을 가지고 있어 긴거리까지 섭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골막때문에 휴양을 갔다가 조만간 돌아온다. 능력있고 차후 가능성이 높은 마필이라 꾸준히 잘 성장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