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강자] vs [고려방]

  • 정상 | 2004-11-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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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14일(일) 제 9경주 제 1회 대통령배 대상경주가 경마팬들 포함 경마관계자들의 관심속에
펼쳐질 예정이다. 특정단체 대상경주가 국산, 외산 2,3군 경주로 신설되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였을것이다. 코리안더비, 그랑프리에 버금가는 대통령배라는 타이틀이
빛을 발하였고 국산지존을 향한 명마들이 출동하였다는것 또한 최대 관심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고 권위를 부여받은 제 1회 대통령배 대상경주는 총상금 3억원에 GI등급으로 치루어
지는데 그속을 들여다보면 더욱 대통령배 답다.


" 역사를 쓰고 있는 주인공 [무패강자] "


출사표를 던진 마필중 경마팬들의 응원과 관심을 한몸에 받는 마필은 53조 소속의 "무패강자"
다. 10전 9승 2착 1회를 기록중인데 9승중에는 대상경주가 무려 5개★헤럴드경제배·스포츠투
데이배·코리안더비·한국마사회장배·농림부장관배★이고 5개의 대상경주도 연승으로 기록중
이다. 과거 "새강자"가 당대지존이였던 "당대제일"을 이기며 보여주었던 전력과 비교해도 전
혀 낮지 않은 새역사를 기록중이며 2004년 대표마와 최우수 3세마로 예약이 끝났다고 봐도 무
방할 정도이다. 한마디로 한국경마에 역사를 쓰고 있는 명마라 칭할 수 있다.
워낙 힘이 좋아 아직도 발전될 걸음 무궁무진한 경주마로 보여지고 습성은 선행을 주무기로
하나 따라가는 선입으로도 대상경주를 제패한적있어 자유자재의 경주전개를 보여줄 전천후 주
행습성이라 하겠다. 3세마필로는 과한 59KG까지 이겨내었는데 이번 대통령배는 상대마필과의
경쟁이라보기보다는 핸디와의 싸움이자 "무패강자" 자신과의 싸움이라 해야맞다.
여기에 지금까지 기승해온 "문세영"기수가 군입대로 기승치 못한 가운데 일찌감치 동기 "조경
호"기수로 안장올려 호흡 맞추어온 결과도 관심꺼리중 하나이다.


" 차근차근 올라왔고 이제는 정상만 남았다 [고려방] "


30전 17승 2착8회가 말해주듯 꾸준한 1군 정상급 성적을 보여준 "고려방"은 2004년도 복승율
100%를 달리고 있다. 7전을 치루는 동안 5승을 거두었고 2착 2회를 기록중이다. 상대마필인
"무패강자"와 비교하여도 비슷한 전개습성을 보여주는 강단마인데 선행이 가능하면 선두를
이끌고 때로는 2열에 위치하고서도 막판 스퍼트가 가능한 준족이다. 17조 김점오 조교사의
극진한 보살핌속에 커온 "고려방"은 일반경주 위주의 행보를 걸어왔으나 올해들어 국산 최고
마필들이 조금씩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인 우위를 점해버렸다.
현재는 어떤 국산마 대상경주도 우승권 능력이나 지속적으로 받아온 부담중량의 여파가 이번
경주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건이고 기승기수 또한 딱히 적임기수를 찾기 힘들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하지만 "고려방"이란 경주마가 보여준 꾸준한 성적은 1군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
도다. 상승세와 하향세를 동반하며 1군에서 활약하는 사례가 통상적임에도 2004년 단 한번도
2착 이외로 밀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고려방"의 능력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표식이라 하겠다.


" 과연 무패강자 VS 고려방 게임인가? "


마령으로만 중량이 부여된다면 양강의 싸움임에 토를 달거나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다.
경주형식상 핸디캡이라는 환경이 출전마 모두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형식이라 강자로 인식되고
상대적으로 너무나 뛰어난 <무패강자, 고려방>은 그만큼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을 것이다. 이
것이 상대마필에게 기회가 있는 빈틈일것이고 "무패강자"와 "고려방"이 넘어서야할 벽일것이
다.
아울러 양강의 주행습성이 엇비슷하다는 특성도 이번경주 입상구도를 점치기 어려운 요소로
부각된다. <무패강자, 고려방>세트가 동반입상을 하는 그림은 기타 상대마필들의 주행습성과
함께 작전과 맡불려 분석해야하는데..1차적으로 주목되는 도전세력은 다음과 같다.
작년 최우수 3세마필이자 2003년도 스포츠서울배, 문화일보배 우승마인 12조 소속의
"프레쉬갤로퍼"와 대상경주 우승은 없으나 1군무대에서 항시 강자로 통하는 19조의 "비천봉"
그리고 파워 추입마인 3조 소속의 작년도 농림부장관배 우승마 "기립환호" 여기에 살아있는
전설 "새강자"가 있겠다.
일단 초반 전개가 가장 궁금한 사항인데 게이트가 열려야 확실한 선행마를 점찍을 수 있겠으
나 경주 초반 앞선에서 욕심 부려볼 마필로는 26조의 "기쁜우리"가 있겠고 양강의 빈틈을 노
려야할 "비천봉"이 가능하다. 하지만 초반 발주시 "고려방"이나 "무패강자"가 선행을 수월하
게 받아버리면 생각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경주 내적인 변수는 자리잡기다.
무거운 핸디로 제1회 대통령배에 도전하는 무패강자와 고려방에 빈틈은 어느 마필이 레이스
운이 따라주며 명당자리를 잡고 경주 전개하는냐!에 달려있다. 반대로 인기마필중 어느 마필
이 전개에 불리함을 떠안고 달리느냐!에 따라 입상세트가 달라질것이다.


" 부담중량과 자리잡기가 큰 변수 "


"무패강자"와 "고려방"의 부중및 초반 선두권 자리잡기가 가장 큰 변수인 이번 제 1회 대통령
배 대상경주는 추리만으로도 재미있고 관전만으로도 행복한 빅 이벤트로서 과천벌 국산지존의
명함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대한 면허증도 함께 가져갈 타이틀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바라건데 진정한 우승마의 탄생이였으면 하는 기우를 곁들여본다. 자력이 아닌 레이스에 어
부지리로 탄생한 우승마에 수많은 경마팬이 박수 보내기는 너무나 아쉬운 대상경주이자 트로피
가 값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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