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녹인 난타전의 현장

  • 신병훈 | 2004-11-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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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난전속에 추위까지 녹였던 마지막주!@@


겨울을 알리는 첫눈이후 펼쳐졌던 11월 마지막주 경마일은 진정한 기승술의 진가가 발휘하며
치열한 난타전속에서 마무리됐다.
마지막주의 치열한 혼전구도답게 중고배당들이 속출했고, 일요4경주엔 이금주기수가 인기순위
꼴찌마필인 남달라에 기승해 복승식145.1의 고배당을 양산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비가 내린 가벼운 주로속에 다수의 기수들이 교체되며 마필들의 진정한 능력이
발휘됐던 지난 한주를 되돌아보자.


-뷰티풀선데이, 1900 신기록의 이정표!-

일요 마지막경주에 펼쳐졌던 국1군 편성은 상승세 전력마들의 격전장으로 능력마필들간의
치열한 난타전이 미리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박태종기수가 안착한 무비한과 조경호기수의 풀조이가 강력한 인기를 형성한 가운데 게이트
이점의 뷰티풀선데이와 즐거워가 저배당에 참여하며 경주의 서막이 올랐다.

초반 게이트 이점을 안고 선행강공에 나섰던 뷰티풀선데이가 발빠르게 경주를 주도했고,
풀조이와 즐거워가 선입권에서 호시탐탐 역전극을 준비하는 차에 무비한이 중반 무빙력을
과시하며 결승주로에선 경주마들이 한데 뭉치는 박진감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선행력을 발휘한 뷰티풀선데이와 풀조이, 무비한이 마신차없이 저마다의 마지막 스피드를
가하며 일대 치열한 격전장이 펼쳐진 가운데 초반부터 선행력을 발휘했던 뷰티풀선데이가
강력한 인기마로 군림했던 무비한과 풀조이를 목, ¾차이로 따돌리며 1군 첫우승의 타이틀
을 거머줬다.

당일 2:00.9의 주파타임은 1900 신기록으로 2002년도 그랑프리 우승마인 보헤미안버틀러가
세웠던 2:01.0을 0.1초 단축시키며 해당거리 최고기록의 이정표까지 세우는 2배의 기쁨
까지 맛봤다.
더군다나 국산마로서 외산마들의 기록을 경신하며 과천벌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국산마 능력향상에 대한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빠른주로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며 적절한 힘안배에 나섰던 유상완기수의 기승술이 돋보였던
경주로 풀조이와 무비한이 종반까지 결과를 알수없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치며
마신차 없는 2,3착에 마무리된 이번경주는 경마가 보여주는 진정한 난타전의 산유물이
아니었을까 싶다.


-다이와아라지, 이젠 그랑프리로 향해볼까!-

외산1군 최강자의 한두로 군림중인 15조의 다이와아라지가 신예강자들을 따돌리며 2연승
으로 일본산 대표마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일요 10경주에 출주했던 다이와아라지는 당일 안병기기수로 교체되며 약간의 불안함도 표출
됐으나 선입권에서의 안정적인 경주전개속 종반 폭발적인 탄력을 과시하며 국산마 대홍단을
¾마신차이로 극복하고 2연승을 성공했다.
우승한 다이와아라지 역시 2:06.3이란 우승기록으로 오랜시간 깨지지 않았던 2000미터
신기록을 달성하며 두배의 기쁨을 만끽했고, 당일 기승교체로 기승한 안병기기수가 다리와
아라지와 함께 경신기록을 새로이 기록판에 새겨넣었다.

최상의 컨디션속에 최강의 승부수를 펼친 다이와아라지가 과연 3주후 펼쳐질 그랑프리에
출사표를 던질지가 관심사로 워낙에 경주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탄력을 과시하고 있어
출주시 절대 쉽게 무시하지 못할 강자로 군림할듯 판단된다.
57이란 근래 최고부중을 달고 출주했던 금번경주가 그 가능성을 실전에서 검증시킨 무대로
최강의 능력마들이 출주하는 그랑프리를 향한 진격의 필승질주가 3주앞으로 다가왔다.


-나도 이젠 능력기수로 인정해다오!-

특별한 독주체제없이 전체적으로 고른 상금분배와 기수역량이 발휘됐던 마지막주는 기승기수
들의 다수 교체속에서 새로운 히어로들을 탄생시켰다.
기수부분에선 신형철기수가 3승, 2착2회를 거두며 무서운 승부수 기질을 과시했고, 상승세의
조경호기수가 2승, 2착3회로 근래 최강의 승부카드임을 자랑했다.
12두에 풀기승해 기대를 모았던 박태종기수는 1승, 2착1회에 그치며 아직까지 과거의 명성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초반 제어된 스타트 능력속 폭발적인 고삐질과 채찍질을
발휘해 돌아올 12월에는 다시한번 리딩쟈키로 재등극 할수 있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그간 특별한 이목을 끌지 못했던 김옥성기수가 타조마필들에 기승해 2승, 2착 2회란
뚜렷한 변화를 선보이며 마지막 12월 주목을 끌게했다.
매경주 안정적인 기승전개와 종반 폭발적인 기승술을 과시하며 과천벌 새로운 능력쟈키의
이변을 기대케 하며 새로운 히어로로 거듭났다.

마방부분에선 그간 조금은 침체됐던 12조가 2승, 2착 2회의 성적을 거두며 아쉬움을 달랬고,
명문마방으로 거듭나고 있는 19조가 4두의 단촐한 출주속에서도 2승 2착 1회의 성적으로
최고의 효율적인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배휴준기수와의 호흡속에 알곡같은 2승을 챙킨 6조가 상승세를 이어가 12월 요주의 마방
으로 손꼽혔다.



한해를 마감하는 12월은 2세마들간의 검증무대인 헤럴드배 대상경주를 비롯, 박진감의
레이스속에 발전기대 능력마들이 다수 출주하는만큼 첫주답게 안정적인 경주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의 달을 시작하는 새로운 의지와 더불어 한해를 마감하는 12월을 맞이하는 차분한 정리
속에서 11월을 리뷰를 정리하고자 한다.
12월 멋진 필승의 마무리와 승리의 행복의 기원하며 11월을 접는다.


gumvit.com. 신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