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동자, 더비를 향한 폭주

  • 신병훈 | 2004-12-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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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동자, 더비점령을 향한 폭주!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첫째주는 2세마들의 대상경주로 펼쳐진 헤럴드배라는 굵직한 관심거리
속에 치열한 난타전의 경주들이 다수 펼쳐졌던 박진감의 한주였습니다.
최강자의 능력마들보단 엇비슷한 전력마들이 다수 출주한 편성속에서 의외의 고배당도 다수
양산되며 한치앞을 볼수없는 혼전도가 높았던 첫째주를 가볍게 스케치합니다.


@@새벽동자, 이젠 내년도 코리안더비를 향해!@@

청파의 자마로 데뷔당시부터 강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35조 새벽동자가 2세마들의 진검
승부로 펼쳐진 헤럴드배에서 종반 폭발적인 추입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신형철기수와 호흡을 맞췄던 새벽동자는 다수의 순발력 마필들을 만나 초반 최후미로 밀리며
아쉬움을 남기는듯 보였으나 3코너이후 4코너까지 적정선의 힘안배를 가져간후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신형철기수 특유의 고삐질과 채찍질속에 종반 짜릿한 목차이로 트로피를 차지했다.

경주초반 글라이딩빅터와 경국대제가 선두력을 발휘하며 빠르게 경주를 이끌었고, 중반이후
다수의 선입권 마필들이 승부수를 던지며 종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가운졌다.
초반 무리한 경쟁을 피해가며 적절한 승부타임을 노렸던 새벽동자가 신형철기수와의 첫호흡에
시야가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대 안개형국을 폭발적으로 뚫고 나오며 '폭주기관차'같은 뒷심
발휘속 헤럴드배 보위에 올랐다.
조교사협회장인 35조 하재흥조교사는 탁월한 기수선택의 진가를 발휘했고, 신형철기수 역시
차분한 전개와 적정선의 힘안배속에 타이틀을 차지하며 기대에 보응했다.

더불어 신형철기수는 작년 네티즌배 기념경주이후 오랜만에 시상대에 올라서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후 인터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우승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해 관리원에게 소식을
접한후 기쁨을 만끽했다며 우승의 기대치가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의 우승이라 쾌감이 더했다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1회 우승마인 무패강자가 국산마 최강자로 군림한 상황에서 제2회를 제패한 새벽동자가 과연
내년도 어떤 경주력의 발전속에 국산마 판도를 좌지할지가 벌써부터 주목된다.
국산마 최고의 혈통으로 기대를 보았던 피의 진가를 드러낸 검증한 무대로 05년도 코리안더비
1순위 마필로 급부상케한 레이스였다.


@@트라이엄프, 유훈기수에게 우승을 바치다@@

새벽조교시 낙마사고로 인해 세상을 뜬 유훈기수를 위한 최강의 질주가 벌어졌다.
42조 트라이엄프를 조교하다 안장전위로 뇌사판정을 받아 고인이 된 유훈기수의 유족들에게
상금을 기부키로 한 김진철마주의 소식이 들려온 상황에서의 경주라 기대감은 더해갔다.
강도높은 조교속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트라이엄프는 박태종기수란 최강의 명장이 안착
하며 토요7경주에 출주했다.

초반 후미권으로 밀려나며 빠른주로의 불리함속에 아쉬움을 남기는듯 보였으나 막혔던 진로를
뚫어내며 태종기수 특유의 강력한 승부수가 펼쳐졌고, 종반 1/2차이로 감격스런 우승을 차지
하며 결승선 테이프를 끊었다.
마주가 우승상금에서 기수분의 몫을 유훈기수의 유족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비친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훈기수의 넋을 기리는 감격스런 장면이었다.
거세이후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박태종기수와의 호흡속에 최강의 말몰이로 멋진 추입
승부를 선보인 감동의 장이었다.
더불어 차기 무안한 도약속에 유훈기수의 넋을 기리는 따뜻한 온정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래본다.


@@신형철, 조경호 새로운 날개속에 비상하다@@

11월 마지막주 3승과 2승을 거뒀던 신형철, 조경호기수가 비약적인 발전행진을 지속했다.
토요일 특별한 세러모니가 없었던 신형철기수는 일요일 6두에 출주해 대상경주 우승을 비롯,
2승 2착2회의 호성적을 거둬내며 최고의 상승세 곡선을 그린 가운데 근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중인 조경호기수도 한주간 4승에 2착 2회란 최강의 승부수를 펼쳐냈다.
근래 아쉬웠던 대상경주의 숙원을 풀었던 신형철기수가 과연 꾸준히 상승세를 구가할것인지와
조경호기수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것인지에 차주를 기대하게 했다.

조교사 부분에선 대상경주 타이틀을 거머쥔 35조 하재흥마방이 깔끔한 2승으로 조교사협회장의
자존심을 지켰고, 개츠비를 출주시킨 53조와 선행마로 재미를 본 48조가 나란히 2승을 챙겼다.

근간 상승세를 구가했던 명문마방이 첫째주 주춤한 가운데 차주를 대비하는 분위기를 보였고,
최고의 기승술을 발휘하고도 기승마필에 대한 능력치가 낮았던 박태종기수가 1승에 그쳤으나
변함없는 막강한 승부수를 펼쳐보여 능력마필 기승시 최강의 말몰이를 기대케하며 아쉬움의
한주를 마무리했다.


@@김옥성기수 8일간의 기승정지@@

근래들어 최상의 컨디션속에 물오른 기승술을 발휘중이었던 김옥성기수가 기승정지 8일이란
중징계를 받았다. 일요 2경주 신대전기수 대신 조나단에 기승했던 김옥성기수는 시종일관 외곽
전개를 펼친후 결승선상 추진동작불량이란 사유로 기승정지를 부여 받았다.
재결팀은 마필의 악벽기를 조교사를 통해 확인했고, 처음 기승한다는 점에서 외곽전개에 따른
불리함을 인정해 8일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진동작불량의 기수가 다수 존재하는 현실에서 여러 핸디캡을 감안해 내린 제재내용이
기승정지8일이란 점에서 과거 기승법 부적절과 연결해 유독 김옥성기수에게 과한 징계를 확정
지은것이 아닌가 하는 미심쩍은 뒷맛은 남긴다.

【기수 제재】11번마 "조나단" 기승기수 김옥성은 기승법부적절(결승선상 마필유도 및 추진
동작 불량)로 2004년12월11일부터 2005년1월9일(경마일 8일간)까지 기승정지 


-과천벌을 누볐던 명마들이 경주로를 떠나는 현실속에서 지난주엔 13조 러버보이샤카가 육사의
군마대로 기증된다는 소식을 접하며 지난날들의 아쉬움속에 뒤를 돌아보게 하는 12월입니다.
차분하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둘째주는 인기마들의 컨디션이 대부분 최상권을 유지중이라
안정적인 분위기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둘째주는 적중의 기쁨이 함께하는 승리의 행운들이 깃들길 기원하는 마음속에 더 좋은 소식들로
찾아뵐것으로 약속드리며, 한주의 관심사를 마무리합니다.


gumvit.com. 신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