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주 경마단신

  • 운영자 | 2004-1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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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헤럴드경제배 경주에서 신형철 기수의 ‘새벽동자’ 우승]

1위에서 5위까지의 착차가 불과 3마신에도 못 미치는 치열한 접전이었지만, 승부의 냉정한 세계에서 승자는 오직 하나, 신형철 기수의 ‘새벽동자’였다. 지난 5일(일) 제9경주로 펼쳐진 제3회 헤럴드경제배 경주(1400M 국2 별정II)에서 신형철 기수와 호흡을 맞춘 ‘새벽동자’가 결승선 통과 불과 100M를 앞두고 폭발적인 추입력을 자랑하며 역전에 성공하며 올 해 최고의 신인 경주마임을 입증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출발의 총성이 울리며 시작된 이날 경주의 초반은 최봉주 기수의 ‘글라이딩빅터’와 함완식 기수의 ‘경국대재’가 주도했다. 2세마 가운데 내로라하는 선행마인 이들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다 약 1마신 차이로 ‘글라이딩빅터’가 가장 앞에 나서며 초반 싸움은 일단락이 났다. 그 뒤를 이어 박태종 기수의 ‘더불어’와 유상완 기수의 ‘조카사위’가 일렬로 늘어서며 경주의 추이를 엿보고 있는 상황. 3-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접어들 때까지만 해도 경주 결과는 ‘글라이딩빅터’와 ‘경국대재’의 손에 달려 있는 듯 보였지만, 신인 경주마의 실력은 하루가 다른지라 직선주로에서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글라이딩빅터’가 근소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약 5마리의 경주마가 동시에 선두권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 결승선 통과 200M를 앞두고 신형철 기수의 ‘새벽동자’와 조경호 기수의 ‘걸파워’가 외곽에서 막강 추입력을 과시하며 쭉쭉 뻗어 나왔다. 경마팬의 함성은 더욱 높아졌고, 마침내 ‘새벽동자’와 ‘걸파워’는 목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와 2위를 사이좋게 차지했다.)

신형철 기수는 ‘새벽동자’와 첫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추입 작전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약 1년만에 대상 경주 우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대표적인 인기마였던 ‘대견’, ‘자당’과 함께 대상 경주를 6번이나 거머쥐었던 신형철 기수였지만, 신인 기수들의 약진과 함께 최근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꾸준히 승수를 챙기며 부활을 준비해 왔고, 이번 헤럴드경제배 우승으로 확실히 재기에 성공한 듯.

‘새벽동자’는 불과 2주만에 다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제2의 ‘무패강자’ 탄생을 예고했다. 선행과 추입 모든 면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대성할 소지가 충분하다는 평가. 이번 경주 우승과 함께 3연승을 거두며 내년도 더비(Derby)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현재 국산마의 지존으로 자리잡은 ‘고려방’의 이복 동생. 5전 3승, 2착 1회로 승률 60%, 복승률 80%를 기록하게 됐다.

14만7천여명의 경마팬을 사로잡은 이번 경주의 총매출액은 47억원이었으며, 우승마인 ‘새벽동자’의 배당률은 단승식이 6.1배, 복승식이 17.3배, 쌍승식이 27.7배였다.


[개츠비 4연승 가도]

차세대 외산마를 이끌 2세 경주마 ‘개츠비’가 지난 7월 22일 능력검사에서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가볍게 합격한 후 첫 처녀출장인 8월 22일 제4경주에서 2착마와 10마신의 대차를 이루며 승리를 거둔 후, 내리 3회 연속 문세영 기수 3연승을 달린 후 지난 주말인 12월 4일 마지막 11경주에서 선배 박수홍 기수가 바톤을 이어받아 역시 2착마와 7마신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 4연승가도를 달렸다. 특히 Mr. Prospector의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탓인지 2착마와 평균 7마신의 대차로 연속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마일킹 ‘김옥성’ 쌍승식 336.7배]

12월 첫 주말인 지난 4일(토) 제1경주 시작과 동시에 비인기마인 ‘티무르’와 첫 호흡을 맞춘 김옥성 기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 쌍승식 336.7배의 고액배당을 선사했다. ‘티무르’는 16회 출전 단 1승만을 거둔 비인기마. 하지만 과천벌 스마일자키로 불리는 김옥성 기수와 첫 호흡을 이루면서 승리를 거둬 고액행진을 이루었다.


['故 유훈 기수에게 바친다’-‘트라이엄프’ 우승]

고인의 넋에 한 가닥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지난 8월 故 유훈 기수와 새벽 조교를 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낸 경주마인 ‘트라이엄프’가 유족들의 안타까움을 달래기라도 하듯이 지난 12월 4일 1200미터경주에서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하여 김진철 마주의 약속대로 경주마에게 돌아가는 수득상금 중, 마주에게 소속된 상금에서 기수 몫에 해당되는 금액이 고 유훈 기수의 유족에게 돌아가 주위의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다승달성 기수 및 국내산마 경주 신기록 포상]

11일(토) 제4경주 후 해피빌 VIP실에서 700승을 달성한 안병기 기수 및 1900M 신기록을 작성한 ‘뷰티풀선데이’ 관계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안병기 기수는 지난 달 20일 ‘창영대두’에 기승해 통산 700승을 거두며 박태종 기수와 김명국 조교사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랐으며, ‘뷰티풀선데이’는 지난 달 28일 제11경주에서 2분00초9로 우승을 차지하며 1900M 신기록을 세웠다.


[기수 복색 변경 승인]

KRA는 김석봉, 유재필, 허재영 기수가 신청한 기수 복색 변경을 승인했다. KRA는 이들 세 기수가 신청한 기수 복색 변경에 대해 KRA 규정과 국제 규정 도안 준수 여부를 심사한 뒤, 2005년 첫 경마일부터 변경 복색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들 기수의 변경된 복색은 KR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RA, ‘2004 Winter Dream Festival’ 행사]

KRA(회장:박창정)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랑프리경주와 크리스마스 경마일을 맞이하여 경마팬들의 성원에 보답코자 다양한 사은 행사를 마련하였다. 우선, 그랑프리 당일인 19일에는 본장 및 각 지점 입장고객 15만명에게 치약세트, 티스푼 등 사은품을 1인당 1개씩 지급한다, 또한, ‘그랑프리를 맞춰라’ 이벤트는 우승마를 맞춘 응모자들 중에 추첨을 통해 1등상 다이너스티 2.5 1대, 2등상 K'Netz 계좌 500만원, 문화상품권 등 총 140명에게 행운을 안겨준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경마일을 화려하게 수놓기 위해 고객전용통로입구에는 대형트리가 설치되며 풍물놀이(19일), 캐롤송 연주(25, 26일) 산타걸과 함께 사진 찍기(18일~26일중 경마일),산타마차 운행(19, 25일) 제주 감귤 염가판매(18일), 신년달력배부(11, 12일)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지체장애우를 위한 사랑의 바자회]

KRA는 오는 18일(토)과 19일(일) 서울 경마공원 입구 광장에서 ‘빛과 사랑 장애인 선교회’와 함께 바자회를 개최한다. 서울대공원 근처의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체장애우와 불우노인을 돕기 위한 이번 바자회에는 의류와 생활용품, 잡화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