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best를 가리자!

  • 정상 | 2004-12-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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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10일 새해맞이 기념경주로 시작된 이벤트성 대상경주들의 화려한 마감인 2004 그랑프리가 이번주 일요일(19일) 제 9경주 열린다. 그 어떤 대상경주도 한해를 정리하는 그랑프리의 관심도및 인기를 능가하지 못한다. 그 이유중 대표적인것은 당대 최고의 명마를 뽑는 게임이란 사실이 우선순위일것이다.

그랑프리 출전마 인기투표를 거쳐 2차등록까지 마친후 공식적인 출마투표에 16조 2두가 모두 출전취소했다. 해당마는 "언어카운티들리"와 "와이즈토드"인데 먼저 "언어"는 전주 왼쪽 앞다리 골절부분에 염증이 생겨 정상적인 조교를 시행치 못하였고 금주 금요일에야 염증이 완치되었으나 이미 준비단계에서 최고마들과의 한판 경쟁을 하기에는 늦어있었다. "와이즈토드" 또한 출전주기 길어지며 몸이 무거워 강도 높은 훈련 모자라 마찬가지로 본선무대 코앞에서 출전을 취소하고 말았다.
2003년,4년 YTN배 우승마이자 03년 SBS배 패권을 차지한 "언어카운티들리"는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권에 가장 가까운 마필이라 16조 조교사 포함 마주및 마방식구들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더불어 더 큰 실망은 최고의 마필들을 보고싶고 "언어"를 응원하는 경마팬들에게 있을것이다. "언어"와 "와이즈"에 기승예정인 기수였던 박태종, 김효섭 특급기수들도 갈곳 모르다 박태종기수만 22조 "나인알람파이어"에 기승을 결론지었다.

2004 그랑프리는 많은 사연을 담고 있다. 먼저 거론할것은 우승마 예측부분이다. "언어카운티들리"의 취소로 어부지리(?)를 누리는 1순위 경주마는 52조 "템피스트웨스트"다. 작년도 동대회 우승마이자 그랑프리 2연패에 도전한다. 과거 기록상 그랑프리 2연패는 전설의 명마 "가속도"가 90,91년 연속제패뿐이라는 작은 확율이 존재하여 "템피"의 우승을 낙관하기 힘들게 만든다. 여기에 걸음 다 드러나지 않은 과천벌 건각들의 도전이 있어 "템피"의 우승예약은 아직이다.
여기에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여성기수로는 1호 기록을 세울 예정인 17조 이신영기수가 있다. "고려방"에 기승예정인데 마필 또한 국산마로는 유일 출전이라 더욱 주목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1999년, 2000년 우승마인 "새강자"와 "즐거운파티"이후 또 다시 국산마의 자존심및 여성기수의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축포를 쏠것인지 벌써부터 결과가 궁금하다.
또 대상경주 시상대에 4번을 오른 16조와 53조가 이번 대상경주로 결판을 낼것이라는 이벤트도 있었는데 16조 2두 모두 출전취소하며 53조 "섭서디"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예정이다.

2004년 그랑프리의 특징중 주목되는 또 하나의 사항은 전반적으로 낮은 부담중량 책정이다. "언어"의 취소로 최고중량을 부여받은 마필은 56KG의 "템피스트웨스트"다. 최하중량은 53KG로 10조 "보카플라이어"인데 그랑프리를 앞두고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10조 사정상 "보카"는 44조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고부중의 대상경주가 명마들을 일찍 도태시키는 부작용을 낳는 사례 때문에 마령중량보다 낮은 등짐 달고 출전하는 모든 마필이 최선 다하게끔 하여주었다는 장점을 가지는듯하다. 아울러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낼것으로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거론할 부분은 역시 우승마와 준우승마등 배팅과 연관된 사항이다. 과거로 돌아가보면 그랑프리는 배당을 동반했다. 97년 [풀그림/아담] 복식 10.3배이후 20배이하의 배당은 없었다. 많게는 2001년 [다함께/백두거인] 복식 125.2배가 양산되었다. 숨겨놓은 복병내지는 그랑프리를 목표로 둔 프로젝트마가 존재한다는 사례가 배당으로 극명하게 표출되는데 올해 또한 배당을 동반할 소지가 많다.
일단 재작년,작년 우승마의 특징이 6전,5전만에 최고의 대상경주인 그랑프리를 제개했다는 사실은 올해 또한 발생 가능하다. 해당 가능마는 5전을 치룬 53조 "섭서디"와 18조 "벨류플레이"가 있다. 2두 모두 아직까지 한계가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을 보유한 마필들이고 특히 "벨류플레이"는 그랑프리를 겨냥한 행보가 두드러졌던 마필이였다.
전개로 가보자. 출전하는 11두의 마필중 선행마로 분류되는 경주마와 선행으로 우승 도전에 나설 마필은 2번 고려방, 6번 7번 나인알람파이어와 10번 골든아치이다. 편안한 단독선행은 기대하기 어렵다. 죄다 뒷힘까지 보유한 일류마들이라 앞선에 위치해도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여기에 추입마로 구분되는 4번 스페셜러와 11번 자비스를 제외한 모든 마필은 4코너시 선두권을 덮칠만한 능력 보유하여 이번 2004 그랑프리는 4코너 시점이 가장 볼만한 승부처라 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이번 2004 그랑프리는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마필은 없다고 말해야 한다. 다만 입상권에 근접한 마필은 압축할 수 있는데 능력미지의 1번 섭서디, 선두나서면 버틸 개연성 높은 10번 골든아치와 등급상 반수우위를 점하는 8번 템피스트웨스트로 3강을 분류하고 가장 배당 안고 결승선을 행해 달려올 복병은 7번 나인알람파이어이라 정리하며 마지막 조언을 곁들이고자 한다. 대상경주, 그것도 그랑프리는 우승마를 점치는 게임이다. 어려운 복식마권에 집착하기보다 단 한마리의 우승마, 경마팬들의 애정마를 골라 배팅, 혹은 응원하는 이벤트로 경마팬들 모두 즐겨보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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