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1월 19일 부경 제1경주
단식 14.9 복식 53.8 쌍식 147.5 삼복식 734.4 삼쌍식 7306.3
“오랜 공백을 뛰어넘은 복병의 선전”
1월 19일 부경 1경주에선 1년여의 공백으로 인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복병의 선전이 기존 인기마들을 압도하면서 고배당을 선사했고, 올해부터 부경에서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 김철호 기수의 파이팅이 한 손을 거들면서 삼복과 삼쌍의 배당을 더욱 끌어 올렸다.
국산6등급 1300m로 펼쳐진 부경 1경주는 최근 해당거리에서 입상을 기록한 4번 ‘대동기상’, 데뷔전 3착에 그쳤지만 후반 끝걸음이 좋았던 5번 ‘샤프벨’, 좋은 출발지와 함께 기수가 금·일요일 유일하게 1두에만 기승한 1번 ‘고스트워리어’, 데뷔가 길어졌으나 두 번의 주행심사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6번 ‘가속스피드’에게 관심이 모아졌던 경주다.
당초 최근 경주에서 양호한 성적을 모았던 4번 ‘대동기상’과 5번 ‘샤프벨’의 높인 인기가 예상됐지만, 현장에선 늦은 데뷔전에 나선 6번 ‘가속스피드’(기수 송경윤)가 인기 1위로 관심을 모았고, 단 1두만을 기승하고 안쪽 게이트에서 꾸준하게 착순권 이상의 성적을 보였던 1번 ‘고스트워리어’(기수 임성실)가 그 뒤를 따랐다.
뚜렷한 선행마가 없었던 가운데, 해당거리 초반 기록이 가장 좋았던 3번 ‘체인지칸’과 4번 ‘대동기상’(조창욱 기수), 6번 ‘가속스피드’ 등이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고, 5번 ‘샤프벨’과 10번 ‘승리스타’(기수 사토시)가 위치했다.
선두마들의 추진이 시작되면서 4번 ‘대동기상’ 6번 ‘가속스피드’가 선두경합을 펼쳤고, 2선에선 3번 ‘체인지칸’ 10번 ‘승리스타’, 3선에선 5번 ‘샤프벨’과 11번 ‘평대명문’(기수 김태경)이 따랐다.
4코너를 선회하면서 외곽에 위치했던 6번 ‘가속스피드’이 한 때 선두에 나섰지만, 이내 외곽에서 10번 ‘승리스타’이 선두로 나섰고, 후미에 위치했다가 외곽으로 진로를 변경한 1번 ‘고스트워리어’가 빠르게 추입에 나서면서 빠르게 선두권 도전에 나섰다.
결승선이 다가오면서 1번 ‘고스트워리어’가 선두마 10번 ‘승리스타’를 따라잡기 위해 막판 추진을 펼쳤지만 결국 1마신차로 거리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3착은 한 때 최하위로 밀렸지만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을 보인 7번 ‘천하의꿈’(기수 김철호)이 2착마와 5마신차로 통과했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10번 ‘승리스타’는 작년 1월 데뷔전에서 초반 늦발을 하면서 중후반부에서 경주를 전개하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비교적 양호한 끝걸음을 보였던 말이지만 두 번째 경주인 2월 경주에서 오른앞다리 절음으로 인해 출전이 취소된 이후 1년여의 공백을 가졌던 말이다.
데뷔전에서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후반 걸음이 양호했던 모습이라 관심을 가져볼만 했지만 주행심사 이후 체중이 22kg이 늘어난 상태라 당일 인기순위는 6위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후반 걸음을 보유한 모습을 보였고, 공백 이후 주행심사에서 초반 순발력이 많이 보강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경주 초반 출발에서 무난히 선두 후미를 따르면서 변화를 증명하며 무난한 우승을 기록했다.
2착을 기록한 1번 ‘고스트워리어’는 출발지와 기수의 높은 승부의지에 대한 기대치로 인기순위 2위를 보였는데, 초반 전개는 기대치와는 달리 후미에 머물렀지만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강한 추입력을 선보이며 2착에 안착해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삼복승과 삼쌍승의 배당을 한껏 높여준 7번 ‘천하의꿈’은 직전경주까지 5번의 경주에서 이렇다할 특징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부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승률과 복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철호 기수가 기승해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3착을 기록하면서 삼복승과 삼쌍승을 초고배당으로 이끌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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