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부경으로 자리를 옮긴 김철호 기수의 활약이 대단하다. 김철호 기수는 1월 6승을 올리며 10승한 이효식 기수에 이어 다승 2위에 올랐다. 같이 이적한 김혜선 기수가 3승으로 다승 10위에 랭크되어 무난한 적응을 한 것과 비교되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부산으로 이적할 때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주변의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켰다.
김철호 기수는 1987년 생으로 만 30세이다. 2008년도에 26기로 데뷔한 10년차 중견기수다. 조인권, 박병윤, 유미라, 박시천, 이상혁 기수 등과 동기이다. 동기인 조인권 기수가 부산에서 자리 잡은 후 부산 진출을 권했고 부산이적이 성공한 셈이다. 통산 전적은 1813전 150/145로 승률 8.3% 복승률 16.3%였다. 그러던 것이 부산 내려간 금년 1월에 43전 6/8로 승률 14% 복승률 32.6%를 기록하고 있어 서울 김철호와 부산 김철호가 동일인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환골탈태했다.
아무리 서울에서 잘 나간다는 기수도 부산에 처음 가서부터 좋은 말을 주지는 않는다. 더구나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던 김철호 기수에게 첫주부터 좋은 말을 주지는 않았다. 서울에서는 같이 내려간 김혜선 기수보다 더 못한 성적을 내고 있던 터라서 과연 김철호 기수가 부산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많았다. 그런데 1월 첫주부터 2착 2회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2주 차에 들어서는 3승 2착 1회의 성적을 냈면서 가속을 붙였다. 3주차에서는 2승 2착2회로 서울에 있을 때보나 더 펄펄 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산에 안착을 했다.
부산은 주지하다시피 직선일 길고 꾸준한 평지성 오르막 주로이다. 부산 말은 김철호 기수처럼 힘이 좋은 기수가 파워풀하게 밀어주면 직선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김철호 기수는 체력이 좋아 초반부터 적극적인 말몰이를 하고 직선에서도 최선을 다해 힘 있게 마필을 독려한다. 이러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조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본인의 노력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김철호 기수는 아무리 말이 변마급이라도 시종 최선을 다한 말몰이를 하기 때문에 복병마로 2, 3착을 하면서 고배당을 내기도 한다. 특히 비인기마로 3착하는 경우가 많아 삼복이나 삼쌍에서는 김철호 기수 복병마를 주목해야 한다. 직선에서 강력한 말몰이를 하는 편이라서 시동이 늦게 걸리는 추입마의 능력을 더 잘 이끌어내는 편이다.
이제는 김철호 기수가 과한 인기를 얻을 때도 있다. 1월 말쯤에는 김철호 기수가 타면 안되는 말도 약간 배당판에 바람이 불어 거품이 형성될 정도다. 김철호기수가 부산으로 이적하면서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김철호기수가 부경 대표기수로 한국 대표기수로 비상할 가능성이 높다. 김철호 기수의 파이팅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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