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휴장을 끝내고 맞는 2월 20일(일) 제 10경주에 새해들어 첫번째라고 할 수 있는 대상경주가 열린다. 군별 체계가 바뀐후 외산경주를 국산마 출전포함하여 혼합경주라 칭하는데 그 혼합경주중 2군 대상으로는 YTN배이외에 세계일보배가 유일하다.

경주형식은 1400M 별정경주며 5,700만원이하 3세 마 경주인데 출전등록마중 국산마는 없다. 이 경주가 주목받는 이유를 분석해보면 역시 차세대를 노리는 강마의 출전이다. 3전 3승을 기록중인 53조 소속의 3세 암말, "필승강자"가 주인공!
이 마필은 터프엔젤을 보유한 정덕용마주의 소유마며 일본에서 구매한것이 아닌 선물로 기증받은 마필로서 뛰어난 순발력으로 현재 해당거리인 1400M까지 무난하게 소화하였고 너무나 많은 여력을 남기고도 상당한 착차로 무난한 우승을 거두어왔기에 우승 1순위라 하겠다. 여기에 근래 들어 차세대 강자로 마방을 채운 53조가 "무패강자"를 위시해서 <터프엔젤, 개츠비>등 능력, 인기마들의 졸전을 치룬 여파를 깨끗하게 씻어낼 찬스를 맞이 했다고 보여진다.

상대마필을 보면 총 출전두수 8두로 단촐하여 사실상 2착 싸움을 벌일 후보들이 대부분인데 기본적으로 해당거리인 1400M는 대부분 극복하였고 53조에서 동반출전 시킬 예정인 블랙호스레이디만 단거리 경험을 가지고 있는 형국이다. 가장 상대적으로 성적및 기록면 열세를 보이는 8조 "에이스위너" 이외에는 모두 2착을 노릴 만한 기본 저력을 갖추었다.
7전(1/3)의 45조 천의무공은 직전 경주 졸전을 펼쳤으나 근성 좋은 마필로서 직선주로 경쟁 붙으면 안지려는 모습이 강점이고 게이트만 알맞다면 선행도 가능한 전력을 보유하였다. 여기에 6전(2/0)의 전적으로 근래 살아나는 모습 역력한 30조 퍼플오디는 출전마중 유리한 호주산으로서 평균기록면에서 무난한 전력이라 하겠다. 마찬가지로 20조 레벨업이나 12조 금토사도 해당군 경험 쌓으며 한발을 보유한 모양새인데 딱히 후착권 이 마필이다라고 지목할 후보가 없는 가운데 가장 복병다운 모습을 견지하는 마필은 16조 "가든파피이벤트"라 하겠다.

출전주기는 작년 12월 이후 공백기 보이고 있으나 원래 16조가 대상경주를 앞두고 준비를 철저히하며 기본적인 공백을 보이는 패턴상 큰 문제없어 보이며 거리 1400m 경험은 없으나 자라고 있는 마필이라 무시 못할 복병감이라 하겠다.
53조 스타일상 거리를 올리거나 승군전시 선행마를 선입작전으로 운영하는편이지만 대상경주에서는 그러한 작전을 써먹지 않을것이다. 역시 작전은 초반 순발력을 바탕으로 선행을 모색할터인데 그 빠른 페이스를 상대마필들이 얼마나 잘 조절하는가가 이번 경주의 관건이자 입상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보여진다.
우승 0순위 "필승강자"를 위시하여 이에 도전하는 <천의무공, 퍼플오디, 레벨업, 금토사>에 복병감으로 손색없는 "가든파리이벤트"가 펼치는 이번 세계일보배는 명절 휴장의 공백을 씼어낼 하이라이트 이벤트인데 항시 그러하듯 대상경주를 제패할 마필을 보고 경마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고개를 끄덕였으면 한다. 인기1위가 우승마라는 공식은 결단코 맞지 않으나 그에 맞는 레이스를 보여주며 어부지리가 아닌, 숨겨놓은 능력으로 대상경주만을 위해 준비된 마필이 아닌 진짜 능력마가 탄생하는 대상경주이길 바라며 멋진 한판 승부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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