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2월 24일 서울 제4경주

단 8.2 복 187.3 쌍 279.1 삼복 136.2 삼쌍 2272.4

“변화 보인 2두의 고배당 합작”

설 휴장 이후 출전두수 증가와 월말경주가 맞물리면서 높은 혼전도를 보였던 서울 토요경주 중 확실한 변화를 보여준 2두가 고배당을 합작했다.

국4등급 1300m로 치러진 이번 경주는 현 등급 기복마와 승급마가 어우러지면서 경주 전부터 상당한 혼전경주로 예상됐다.

경주 전 출전마의 인기도에서는 직전 외곽에서 선두권에 나서지 못하면서 부진했지만, 초반 순발력 가장 빠르고 출발지가 좋아진 4번 ‘와와여장부’(조재로 기수)가 우세를 보였고, 마감을 앞두고 급격한 인기몰이를 보인 1번 ‘모네플라잉’(이철경 기수)과 승급전이지만 문세영 기수가 기승한 11번 ‘사이먼미사일’이 그 뒤를 이었다.

혼전양상답게 12번 ‘당당한여걸’(임기원 기수), 10번 ‘골드패션’(최범현 기수), 5번 ‘특별스타’(박태종 기수), 2번 ‘천양’(안토니오 기수), 3번 ‘스마티지프’(김동수 기수) 등이 엇비슷한 배당을 형성하며 가능성이 점쳐졌다.

선행과 선입 등 선두권에 포진할 말이 많았지만 출발과 함께 12번 ‘당당한여걸’과 4번 ‘와와여장부’가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3번 ‘스마트지프’와 11번 ‘사이먼미사일’은 출발시 머리를 들며 원활치 않은 출발을 보였고, 6번 ‘주링허우’(최원준 기수)는 발주기 문을 치면서 출발이 늦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부터 최하위까지 마필간 큰 거리차 없이 7∼8마신내에서 전개가 이러지는 가운데, 선두권은 12번 ‘당당한여걸’이 선행으로 나섰고, 외곽에서 8번 ‘이글삭스’가 빠르게 선행경합에 합류하면서 4번 ‘와와여장부’와 2위권 경합을 펼쳤다.

중간그룹에선 4번 ‘와와여장부’의 바로 뒤에서 인코스 전개를 한 1번 ‘모네플라잉’을 필두로 2번 ‘천양’, 3번 ‘스마티지프’가 일렬로 따랐고, 거리차 없이 5번 ‘특별스타’, 7번 ‘비욘드리미트’(빅투아르 기수), 10번 ‘골드패션’, 11번 ‘사이먼미사일’이 중간그룹 후미를 형성했다.

3∼4코너를 선회하면서 선두권에서 8번 ‘이글삭스’가 힘을 내며 12번 ‘당당한여걸’과 나란히 선두경합을 펼쳤고, 그 뒤에선 1번 ‘모네플라잉’, 4번 ‘와와여장부’, 2번 ‘천양’이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마필들의 본격적인 후반 추진이 진행되었고, 결승선 전방 300m 지점에 이르자 인코스에서 1번 ‘모네플라잉’, 중간부근에서 12번 ‘당당한여걸’과 8번 ‘이글삭스’가 머리를 나란히 하면서 선두경합을 펼쳤다.

결승선이 100m 앞으로 다가오면서 1번 ‘모네플라잉’이 안쪽 휀스에 붙어 선두로 급부상했고, 선두를 이끌었던 12번 ‘당당한여걸’이 서서히 뒤로 처지는 가운데 버티기에 나선 8번 ‘이글삭스’와 중간그룹을 따라다 추입에 나선 4번 ‘와와여장부’가 힘을 내며 추격전을 펼쳤다.

종반 선두를 뺏어낸 1번 ‘모네플라잉’이 기세를 줄이지 않고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할 무렵, 7번 ‘비욘드리미트’와 5번 ‘특별스타’가 막판 추입으로 2∼3위권 도전에 나섰지만, 1마신차의 거리차를 좁히진 못했다.

발매마감 10분여를 남기면서부터 빠르게 인기마로 부상했던 1번 ‘모네플라잉’은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기몰이를 한 이유를 명확히 보여줬다.

또한 2위를 차지한 8번 ‘이글삭스’는 직전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바로 강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으로, 강급 전인 작년 4등급에서 단 한 차례도 입상을 하지 못했던 것이 이유가 됐다.

하지만, ‘이글삭스’를 위탁관리한 홍대유 조교사는 작년 계속해서 다리에 열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열이 사라지면서 좋아진 것이 연속 입상의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결국 고배당 적중을 위해선 말들의 변화를 잡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적 상승이나 하락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