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드윈드’ 부경 국산 3세 대표마로 급부상

  • 권국장 | 2018-03-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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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드윈드’ 부경 국산 3세 대표마로 급부상

‘디바이드윈드’,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서 ‘월드선’ 제치고 우승

김영관 사단 또다시 동반입상 성공


 

올해 삼관마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던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부경 최강이라 불리는 19조 김영관 사단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한해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국산 3세마들의 대잔치인 삼관경주(트리플크라운 - KRA컵마일(4월), 코리안더비(5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6월))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KRA컵마일 출전권을 놓고 한판대결을 펼친 의 ‘디바이드윈드’(조태만 마주, 김영관 조교사, 유현명 기수)가 우승후보였던 ‘월드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또다시 대상경주 동반입상을 일궈내며 김영관 사단의 위력을 과시했다.


 

경주 전 경마팬들의 관심은 작년 GC트로피와 김해시장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는 ‘월드선’(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임성실 기수)이 최고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19조에서 동반 출전한 ‘디바이드윈드’와 ‘캡틴포스’(김종업 마주, 김영관 조교사, 이효식 기수)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당초 초반 전개에선 최고 인기마인 ‘월드선’과 동반 출전하고 1번 게이트를 배정받아 강력한 선행작전이 예상됐던 ‘캡틴가이’(이장현 마주, 백광열 조교사, 김동영 기수)가 선두에서 경주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출발대 문이 열리면서 예상외로 7번 ‘디바이드윈드’가 외곽에서 앞으로 나서는 모습 속에서 6번 ‘월드선’이 선두로 나섰고, 이후 외곽에서 ‘디바이윈드’가 선행경합을 펼쳤다. 3위권에선 1번 ‘캡틴가이’와 3번 ‘캡틴포스’가 자리를 잡으며 초반 전개가 진행됐다.

 

3코너를 선회하면서 ‘월드선’과 ‘디바이드윈드’의 선두경합이 치열하게 전개됐고, 2마신 뒤에서 ‘캡틴가이’와 ‘캡틴포스’의 3위권 경합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4코너에 접어들면서 ‘캡틴가이’가 약간 뒤로 밀리는 모습 속에서 선두권은 ‘월드선’, ‘디바이드윈드’의 선두경합에 ‘캡틴포스’의 3파전으로 이어졌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경주로 중간부근에서 ‘월드선’과 ‘디바이드윈드’의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졌고, 바로 뒤에서 인코스로 파고 든 ‘캡틴포스’가 추입에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치열한 선두경합은 결승선 전방 150여m를 남겨둔 지점에서 ‘디바이드윈드’가 ‘월드선’을 넘어서며 서서히 선두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고, 80m 전방에선 안쪽에서 추입에 나선 ‘캡틴포스’가 선두를 빼앗기며 걸음이 한풀 꺾인 ‘월드선’을 넘어서는 광경을 연출했다.


 

결국 초반부터 강한 선두경합을 펼친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도 위력적인 걸음을 유지한 ‘디바이드윈드’가 2착마와 3마신차의 낙승을 거뒀고, 경주내내 3위권을 유지하다 막판 추입력을 발휘한 ‘캡틴포스’가 ‘월드선’을 1마신차로 제치며 2착을 기록했다.


 

‘월드선’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깜짝 선행 이후 뒷심 부족을 보이며 3착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4착마와 무려 13마신차라는 격차를 보이면서 입상마들의 전력이 뛰어났음이 드러나 차후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대상경주 동반입상을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에 대한 위력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부경에서는 상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일명 김영관 사단으로 불리는 19조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파괴력 있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1월과 2월에 15승과 12승을 거두며 승률 50%와 복승률 60% 이상을 유지하면서 출전하는 말들이 두 번에 한 번은 우승을 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승횟수도 벌써 31승을 기록해, 본인의 최고기록인 연간최다승 경신 가능성이 벌써부터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올해 삼관경주를 앞두고 19조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전망이다.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벌써 2두가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작년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엑톤블레이드’라는 기대주가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말이 KRA컵마일 대상경주에 출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