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드윈드’ 삼관 첫 관문 웃었다!

  • 권국장 | 2018-04-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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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통합 3관마 탄생하나?

부경서 개최된 KRA컵 마일 대상경주 우승 차지 ... ‘엑톤블레이드’ 3/4마신차로 2위 입상


 

올해 3세 최강마를 선정하는 트리플크라운(3관 대회)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GⅡ) 대상경주에서 ‘디바이드윈드’(조태만 마주, 김영관 조교사, 유현명 기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제2의 통합 3관마 탄생을 위한 힘찬 걸음을 시작했다.


 

지난 8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국산 3세,1600m)로 펼쳐진 제14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는 서울과 부산경남 3세 대표경주마 9마리가 출전한 가운데 치러졌다.


 

KRA컵 마일 대상경주의 전초전격으로 각각의 경마장에서 열린 서울스포츠배 대상경주와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서울과 부경 모두 당시 최고 인기마가 3착에 그치는 작은 이변이 발생했었는데, 당시 우승마와 인기에 부합하지 못했던 말 등이 출전해 귀추가 주목됐다.


 

또한 큰 대회에까지 강세를 보이는 부경 김영관 사단의 동반입상 가능성은 물론, 오픈대회에서 전력적 열세를 보이는 서울의 경주마들이 과연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는가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부경 19조(김영관 조교사)에서 지난 3월 경남신문배에서 우승한 ‘디바이드윈드’와 ‘엑톤블레이드’가 동반 출전한 가운데, 인기도에선 데뷔 이후 7전을 치르는 동안 단 한차례만 입상권을 벗어나며 복승률 85.7%를 자랑하는 ‘엑톤블레이드’가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고, 그 뒤를 이어 ‘디바이드윈드’가 인기를 모았다.


 

그 뒤를 이어서 스포츠서울배에서 막판 아쉬움을 남기며 2착을 기록했던 ‘가온챔프’가 인기를 끌었고, 비록 경남신문배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작년 브리더스컵 우승에 빛나는 ‘월드선’이 인기 4위에 올랐다.


 

5번 출발칸에 들어선 ‘가온챔프’는 출발신호와 함께 선두권에서 자리를 잡아가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 중반부에서는 ‘영천더비’가 ‘가온챔프’를 뒤를 바짝 쫓으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디바이드윈드’는 중위권에서 힘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치열한 자리다툼은 막판 직선주로에서부터 본격화 됐다. ‘영천더비’가 먼저 선두로 부상한 가운데 ‘엑톤블레이드’와 ‘디바이드윈드’가 바짝 뒤를 쫓았다. 결승선 전방 150m지점에서 팽팽한 접전은 균열이 드러났다.


 

결국 결승선까지 힘 있는 모습을 이어간 ‘디바이드윈드’가 우승을 차지했고, 중반 아쉬움이 있었지만 막판 다시금 힘을 내며 향후 가능성을 보인 ‘엑톤블레이드’가 동반 입상을 기록했다.


 

서울 대표마로 출전하며 기대를 모인 ‘마스크’는 경주중반 자리를 잡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4위에 그쳤고, 선행 강공에 나섰던 ‘가온챔프’와 후반 추입을 노린 ‘모네플라잉’은 각각 6위와 7위에 그치고 말았다.


 

3관대회의 첫 우승자가 가려짐에 따라 지난 2016년 탄생했던 ‘파워블레이드’의 뒤를 이을 제2의 서울·뷰경 통합 3관마가 탄생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최초 3관마는 2007넌 ‘제이에스홀드’로 불리고 있다.(당시 오픈경주가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쪽짜리라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3관 대상경주가 실질적인 서울·부경 통합 대상경주로 실시되면서 2016년 처음으로 ‘파워블레이드’가 첫 통합 3관마에 오른 바 있다.


 

3관 대상경주가 통합경주로 실시된 이후 11년차를 맞이했지만 단 한 번 3관마가 탄생했을 정도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3관 대상경주의 일정이 4월부터 6경주까지로 앞당겨졌다는 점에서 3관마 탄생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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