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몰아치기

  • 신병훈 | 2005-05-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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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배당의 아쉬움


5월을 정리하는 마지막주는 안정적인 인기마들의 선전속에서 저배당 위주로 무난하게
마무리된 경향을 보였습니다.

넷째주 정신없는 중고배당이 난무했던 흐름과 너무나 대조적 양상속에 저배당으로 마무
리 된 지난주는 짜릿함이 적었던 분위기로 굵은 소식들보단 알찬 작은 소식들이 많았던
지난주의 사건들을 모아 한주간을 정리해 봅니다.



◇다이와아라지 한번 더!◇

-마주협회장배의 아쉬움을 남겼던 불운(?)의 최강자 '15조 다이와아라지'가 명마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서며 과천벌 최강자임을 재과시했다.

토요일 10경주 최장거리로 펼쳐진 혼합 1군 경주는 근래 부여되지 않았던 61이란 최고
등짐이 부여된 15조 '다이와아라지'에게 몰렸다.
버거운 최고의 등짐을 부여 받고도 강자들과의 2300m에서 능력마로 검증될수 있을지.
그러나 그건 잠깐의 걱정에 지나지 않았다.

경주 초반 동반 출주한 '15조 트리불레이터'가 빠르게 도주작전에 나선 가운데 53조의
골드머니가 선행권에서 쫓아가는데 급급했자, 44조 보카플라이어가 한박자 빠른 승부수
로 선입권에서 빠른 압박 전개에 나섰다.
이에 당일 강력한 인기마였던 '44조 아일랜드피버'가 김효섭 기수의 안착속에 중반이후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혔으나 3코너 지점까지는 트리불레이터의 도주작전이 지속됐다.

후미권에서 송석헌 기수의 안착속에 선두권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던 다이와아라지는
강력한 추진속에 뒷직선이후 조금씩 중위권으로 가세하기 시작했고, 3코너이후 직선 주
로에 들어설 즈음 선두권과의 격차를 급격히 좁혀갔다.

트리불레이터의 걸음이 무뎌지는 순간 아일랜드피버가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권
으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최외곽의 무리한 전개에 나섰던 다이와아라지가 발동이 폭발적
파워감에 발동을 걸며 직선 승부수에 들어섰다.

결승선 전방 400m, 빠른 승부수를 걸었던 아일랜드피버와 다이와아라지가 비슷한 자리
를 점하더니 종반 폭발력이 추입력이 부각되기 시작한 다이와아라지가 결국 1½의 짜릿
한 역전우승을 거머 쥐었다.

61이란 최고 부중속에 2주만의 출주로 무리한 승부수가 아닐까라고 의심하던 팬들에게
근성의 진가를 발휘한 다이와아라지가 압도적인 파워감을 과시하며 최강자로서의 자존
심 회복에 나서며 일반경주를 평정했다.

차후 큰 대회를 대비해 꾸준한 출주의사를 밝히며 정직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박희철
조교사의 언급이 언제까지 당당한 결승선의 결과로 증명될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주목됐던 한판무대는 팬들의 함성속에 그렇게 막을 내렸다.



◇15조, 18조, 1조 폭풍강타!◇

안정적 흐름이 함께 했던 지난주는 상승세를 구가하던 마방의 선전이 더욱 눈에 띄는
결과를 발생 시키며 무차별 폭격에 나섰다.

지난주 대통령배 우승으로 이미 5월 수득상금 4억원을 돌파했던 15조(박희철 조교사)는
다이와아라지를 비롯, 바리메, 대혁명의 우승으로 482,824,000원이란 사상 최고액으로
5월을 정리했다.
대통령배의 우승 상금이 증강된 것을 제외하고도 최고의 수득 상금으로 경마장 신기록
을 달성한 15조의 상금벌이가 마지막주에도 그 상승세를 이었다.

역시 이미 1억 3천의 마방상금을 달성했던 18조(박대흥 조교사)도 총 6두 출주속 4승,
준우승 1회, 3착 1회의 완벽한 성적표로 상금 2억원을 돌파했다.
더불어 출주마 6두가 모두 3착이내에 입상하는 최고의 상승세속에 차후에도 꾸준히 관
심을 둬야할 능력 마방으로 거듭난 5월이었다.

상금벌이에 나서지 못했던 1조(박종곤 조교사)는 토요일 상금결과를 발생시키지 못한
가운데 일요일, 무서운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양희진 기수의 승부사 기질속 1경주 노란무지개를 포함, 로키, 과천무적으로 연거푸
3승을 달성한데 이어 홀인원의 2착으로 일요일 최강의 마방으로 빛났다.

이미 2억을 넘긴 19조(곽영효 조교사)도 토요일 1,2경주 연달아 2승을 챙기며 천창기
기수와의 찰떡궁합을 자랑하는등 상승세의 마방들의 선전이 지속됐다.

5주로 펼쳐진 경마일속 각 마방별 전체적 수득상금이 높았던 가운데 무섭게 몰아쳤던
폭풍우 마방들이 선전이 빛났던 마지막 주로 정리할수 있겠다.



◇기수들도 몰아치기!◇

-꾸준한 성적을 발휘했던 기수들과 함께 금주는 몰아치기의 승부수 역시 눈에 띄었다.

지난주 별다른 특징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효섭 기수가 4승 2착 1회, 3착 2회의 성적표
로 금주에도 다승 1회에 올랐다.
국제 기수들의 초청 경주였던 지난주 과천벌 최강자의 기승술을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자존심 회복에 나섰던 김효섭 기수의 진가가 빛난 것이다.

앞서 언급한 양희진 기수 역시 일요 하루만 출주해 3승 2착 1회란 근래 최고의 성적표
를 안았고, 역시 일요일에만 기승했던 정기용 기수가 4두에 기승해 2승, 2착 1회, 3착
1회의 성적으로 복연승률 100%를 과시하며 눈에 띄는 기승술의 성장세를 검증했다.

부상에 따른 공백기로 고생했던 15조 전덕용 기수도 일요 1경주 바리메로 입상을 차지
하며 금년도 첫입상의 짜릿함을 누렸고, 그 상승세가 지속됐는지 6경주에선 대혁명에
기승해 발빠른 선두력으로 준우승의 기쁨을 다시한번 누렸다.

부상공백에 시달리며 15조가 최강의 마방으로 거듭날 시기에 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전덕용 기수의 부활극에 대한 청신호가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이외 함완식 기수가 2승, 2착 1회, 3착 3회의 꾸준한 성적표로 상승세의 기수임을 재
과시했던 5월은 최고의 기승술들이 함께 펼쳐졌던 춘추전국의 무대로 종합됐다.



◇잇따른 낙마부상!◇

-일요일 잇다른 낙마부상이 발생하며 지켜보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걱정을 함께 남겼다.

일요 7경주에 기승했던 방춘식 기수는 2조의 화랑벌에 기승해 초반 발주이후 마필의 디
딤 불량으로 인한 낙마사고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9경주에선 지하주 기수가 47조 해브나이스에 임대규 기수 대신 기승해 종반까지 멋진
기승술을 펼쳤으나, 결승선 종반 조경호 기수가 안착했던 22조 대간령의 진로 방해로
인해 마필을 제대로 유도하지 못하며 낙마사고를 당했다.

조경호 기수 역시 급격하게 내측으로 기대는 마필 제어에 나섰으나, 결승선 종반 내측
으로 사행하기 시작했고, 지하주 기수가 마필을 세우며 재갈 제어에 나섰으나 순간 마
필이 발바꿈에 실패하며 디딤불량이 일어나는 낙마사고가 발생했다.

급작스런 낙마속 제대로된 낙법을 실시하지 못해 엠블런스에 실려가는 시간 또한 길어
큰 부상에 대해 팬들이 걱정이 많았으나, 다행이 엄청난 낙마사고 치고는 크게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로 인해 조경호 기수는 곧이어 펼쳐진 10경주에서 기수 컨디션 저하로 기승을 포기했
고, 11경주는 최범현 기수로 기승자를 교체 시키는 일까지 발생했다.

낙마사고로 기수 컨디션 저하로 기승을 포기할 정도의 사고가 펼쳐지자, 마지막 11경주
는 무리한 몸싸움과 자리다툼을 회피하며 안정적인 전개속에 승부수를 마무리 지었다.



◇오경환, 한류열풍 알린다!◇

-18조에 소속돼 꾸준한 상승세를 구가했던 오경환 기수가 마카오에 한류열풍(?)을 일으
키기 위해 28일 출국했다.
오경환 기수는 6월부터 3개월간 마카오에서 국제기수로 활약하며 프랑스, 독일, 호주,
브라질등 각국에서 몰려온 기수들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오경환 기수는 KRA가 마카오 진출 지원자 4명을 대상으로 복승률, 무제재, 재결위원의
평가를 종합, 최다득점자로 선정했다.

마카오는 국제 견습기수 초청경주로 우리나라와는 꾸준한 연을 갖고 있는 곳.
지난 98년에는 오명섭 기수가 우승한데 이어 2001년 김동균 기수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이신영 기수가 홍일점으로 출전, 비인기마에 기승하고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마카오는 주 2일(화요 주간경마, 주말 야간경마)씩 연간 100일 동안 하루 10~11개 경주가
열리며 오경환 같은 국제기수 20여명과 자국 기수 12명, 견습 기수 10여명이 활약중.
'국제기수의 꿈을 갖고 있었는데 지난 2002년 마카오 국제 견습기수 초청 경주에 출주하
려다 사스로 전체적 일정이 취소돼 아쉬워 했던 오경환 기수는 "실패하면 돌아오지 않겠
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한국 기수의 우수성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드러운 기승술과 함께 종반 파워감 넘치는 채찍기술, 안정적인 기승자세로 많은 경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경환 기수는 지난 99년 19기로 데뷔, 통산 772전 83승, 2착
63회의 성적을 보유했고, 지난해에는 18조 밸류플레이로 그랑프리를 제패하는 파란을
연출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과연 연예계가 아닌 기수의 세계에서도 한류열풍이 불수 있을런지 기대되는 이벤트로
멋진 기승술을 발휘하고 복귀할 오경환 기수의 승부수를 기약해 본다.



◇!◇

=지루했던 저배당 흐름으로 펼쳐진 경주속에서도 여러가지 이슈가 발생했던 한주로 새롭
게 시작되는 6월엔 팬들의 웃음이 함께 할수 있는 행복의 소식들이 함께 하길 고대하며
5월을 정리합니다.

항상 변화되는 새로운 경마장의 분위기를 더욱 빠르게, 알찬 소식들로 정성스럽게 담아
올릴것을 다짐하면서, 여름에 접어드는 6월에도 건강한 신체와 마음속에 원하시는 소망
이 이뤄지는 행복의 나날들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파이팅!=

gumvit.com. 신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