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새벽동자, 역시 청파
신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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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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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청파의 피는 위대했다
최강의 3세마를 가리는 제 8회 코리안더비가 치열한 사투의 난전속에 마무리된 6월 첫째주.
6월을 시작하는 한주는 이런저런 정보들이 복잡하게 난무하며 경마팬들을 어지럽게 만들
었던 복마전의 현장으로 돌이켜 진다.
치열한 난전의 열전과 함께 한주간의 작은 소식과 이슈들을 담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새벽동자, 제 2의 청파를 향해!◇
-금주 하이라이트 경주로 펼쳐진 제 8회 코리안더비는 [35조 새벽동자]를 그 화려한 주인공
으로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13두가 출주한 역대 최강의 혼전 편성으로 출주마들의 전력 편차가 크지 않았고, 새벽조교
시 대부분의 마필들이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했다는 점 역시 그 혼전도를 가속시킨 더비!
경주 초반 [46조 걸파워]가 인게이트 이점을 적극 활용하며 기습 선행 승부수를 던지면서
전체적인 경주 전개 형국이 복잡해 졌다.
선행이 예견됐던 [23조 글라이딩빅터]가 선행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경주는 급작스레 빨라
졌고, 중반 이후 글라이딩빅터, [15조 낸스원]이 선두권을 압박하며 경합에 나서자 서서히
선두권과 중위권과의 격차가 좁혀지는 그림속에 4코너 지점에 들어선다.
그 가운데 중위권에서 적절한 힘안배에 나섰던 [35조 새벽동자]가 3코너이후의 승부타임속
4코너 지점에서 선두권 마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직선 주로 바람같은 추입력을 과시하
며 가장 먼저 선두권으로 부상하기 시작, 내측 자리를 점령한 [8조 스피드웨이]가 무뎌진
걸파워를 제치며 2위권 지점에 도달했다.
결승선을 얼마남지 않은 지점, [35조 새벽동자]의 우승이 거의 확정된 가운데 외곽에서 불
꽃같은 추입력을 과시했던 [34조 서니마운틴]이 [8조 스피드웨이를] 이겨내며 아쉬움 남는
준우승으로 종반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마팬의 질문에 여건이 되면 선행까지 불사 하겠다는 언급으로 강공 의지를 비췄던 이날의
주인공 '천창기' 기수는 경주 초반부터 채찍을 대는 의지속 선입권 자리 잡기에 성공했고,
3코너 이후 가장 효율적인 힘안배 및 승부타임으로 대상경주의 사나이임을 재 과시했다.
김효섭 기수의 기승속 당일 최고의 인기마로 부각된 [46조 라이케]는 조교 및 당일 컨디션의
특별한 상승세를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경주 초반 늦발 이후, 빠른 선두권을 쫓아가지 못하
며 5착의 졸전속 대통령배 풀조이 이후 또 다시 대상경주와 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을 차지한 35조 하재흥 조교사는 출주전 이미 마필이 망가질 것을 각오로 경주에 임한
다는 결의를 밝힌 가운데, 우승 시상식 소감에서 이번 더비를 위해 열흘전부터 '더비일지'
를 작성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인해 그 내용을 공개할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며 이미
준비된 대상마였음을 짐작케 했다.
과천벌 최강의 추입마 '청파'의 자마로 데뷔 당시부터 관심을 끌었던 [새벽동자]는 이미 전
년도 해럴드배 우승과 함께 코리안 더비를 장식하며 전년도 무패강자와 같은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음에 차후의 발전 기대치 또한 무궁무진 하다고 평가된다.
다만 대통령배를 우승과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조경호', '천창기' 기수가 순위만 뒤바뀐 그
들만의 선전을 지속한 가운데 김효섭 기수의 몰락, 여기에 지난 대상경주 후미권 졸전에 머
물렀던 [새벽동자]의 경주력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경주 후기를 다시한번 곱씹게 한다는 점
은 또 다른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성환 정식 기수, 문정균 펄펄!◇
-지난주까지 40승을 달성하며 정식 기수 달성에 1승만을 남겼던 35조 이성환 기수가 토요일
마지막 경주 인기마 '달러박스'에 기승해 침착한 경주 전개로 우승을 거머쥐며 41승을 달성,
정식 기수로서 새로운 발돋음을 내렸다.
그 전 4경주 30조 마필인 '황금빛매력'에 기승해 41승 달성이 유력해 보였던 이성환 기수는
초중반 마필의 악벽기를 제어하지 못하며 3착을 차지해 달성 여부를 쉽게 가늠하기 어려웠
으나, 마지막 경주 안정적인 경주 전개와 기승술로 정식 기수로 입문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48조 문정균 기수가 한주간 3승을 달성하며 18기
4인방의 자존심을 지켰다.
토요일 소속조 마필인 '비학산'과 50조 '프라머넌시'에 기승해 2승을 챙긴 문기수는 일요일
마지막 경주, '천지제패'에 기승해 종반 선행권의 체르노젬을 목차이의 짜릿한 역전극으로
이기고 우승해 3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성실한 모습으로 항상 최선의 기승술을 보였던 문정균 기수는 이외에도 토요일 전 마필을
착순권에 안착 시키는등 근래 최강의 기승술을 발휘 하면서 상승세의 지속 여부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멋진 한주간의 승부수를 펼쳤다.
=마방 부분에선 김점오 조교사가 새벽조교시 최강의 의지로 채찍을 휘날리며 연일 활약한(?)
17조가 2승, 준우승 2회라는 상승세의 성적으로 최강의 마방으로 거듭나기 위한 나래를 펼
쳤고, 대상경주 우승의 35조, 12조, 48조가 각각 2승식을 챙기며 기분좋은 6월을 열었다.
◇또 다시 낙마, 기승법 부적절!◇
-지난주 지하주 기수의 낙마사고에 이어 토요일 3경주, 인기마에 기승했던 김옥성 기수가
3코너 지점에서 낙마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당일 강력한 인기마로 부각된 [16조 이글조이]는 발주 이후 지속적으로 심한 내측 사행기를
보였고, 이를 제어하던 김옥성 기수가 진로가 막히는 지점에서 외측으로 마필을 유도했으나
마필이 그대로 내측 사행 악벽을 부리며 낙마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이 김옥성 기수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인기순위 1위 마필이
낙마를 하고 마필 스스로 2착을 차지하는 해프니옥 수많은 경마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로 인해 사행마인 [16조 이글조이]는 주행조교검사를 재지정 받았다.
-지난 5월 7일 '청학산'에 기승해 기승법 부적절(경주 초반 마필 유도불량)로 기승정지 6일
의 제재를 부여 받았던 정승수 기수가 또 다시 소속조 마필인 '천국의신화'로 같은 제재인
기승법 부적절(경주 초반 마필 유도불량)로 기승정지 10일을 부과 받았다.
지난주 '국제 기수 초청 경주'를 비롯, 근래 최선의 기승술을 선보이며 각 기수들의 파이터
적인 기승술과 근성 승부수 경쟁으로 경마팬들의 박진감을 고조시킨 상승세의 분위기가 또
다시 식지는 않을런지 의문이다.
여기에 5월의 제재에 이어 6월 같은 사항의 결과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간만 늘린 기
승정지 10일의 부과란 미온적인 제재로 마무리된 재결의 태도와 현실 또한 아쉽다.
좀더 강력한 심의 제재 및 삼진제등의 도입으로 승부의지 결여와 같은 경마팬들의 등을 돌
리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며 대처하는 KRA의 새로운 다른 방안을 다시 기대해 본다.
-그런 가운데 마카오 초청기수로 3개월간 활약하는 오경환 기수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토요일 첫 6두에 기승하며 해외 원정의 시동을 걸었던 오경환 기수는 1400M로 펼쳐진 토요
마지막 12경주에 출주해 인기 순위 4위 마필로 종반 역전 우승으로 첫승을 신고하며 잔디주
로에 대한 빠른 적응력과 함께 한국 기수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를 구가하며 차후 마카오
에서의 기대치를 밝혔다.
◇정신없는 배당에 혼미!◇
-대통령배가 펼쳐진 주에 이어 더비가 펼쳐진 금주에도 역시 고배당과 저배당이 흐름없이
난무하며 경마팬들을 어지럽혔다.
토요 1경주 중배당을 시작으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알린이후 2경주에선 1.2배라는 베팅에
대한 매리트조차 없는 저배당을 선보이더니 3경주 낙마 사고후 4경주에선 인기마인 30조 황
금빛매력의 졸전으로 복승식 81.9배, 쌍승식 169.5배가 양산됐고, 그 뒤를 이은 6경주에선
선행형 마필들의 몰락속 복승식 78.6배, 쌍승식 179.6배가 터졌다.
그 후 9경주에도 인기마들이 경합에 나서며 졸전을 펼친 가운데 8조 노마크찬스와 승군전의
19조 놀뫼가 동반 입상에 성공하며 복승식 95.5배, 쌍승식 291.9배가 나왔다.
배당의 값어치가 없는 1.2배의 복승식을 양산한후, 갑자기 고배당을 연신 떠뜨리자 경마팬
들 또한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과 반응.
여기에 중고배당 양산이란 토요일 경주 결과로 고배당을 기대했던 경마팬들에게 돌아온 것
은 일요일의 안정적 배당과 결과.
일요일, 인기마들이 접전을 피한 최선의 전개 및 승부수로 안정적인 배당과 결과를 선물하
며 대상 경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인기마들이 입상에 성공하는 결과를 낳았다.
다만 기본 전력상 우위의 인기마라기보단 당일 강하게 인기를 얻었던 마필들이 입상에 성공
하는 결과로 경마팬들의 의문을 증폭 시키기도 했다.
무거워진 주로와 함께 선행권 마필들의 경합이 있었음에 고배당의 양산은 당연한 결과일수
있겠으나, 종잡을수 없는 배당의 흐름과 결과를 누구를 위한 승부였는지 알수 없다.
강력한 승부 의지속에 발생하는 고배당과 능력마들이 제 능력을 발휘하며 저배당을 형성하
는 그런 진정한 승부수를 기다리는 것은 무리일런지..
아쉬움과 또 다른 기대의 뇌리속에 한주간이 그렇게 마무리 됐다.
◇!◇
-많은 이슈와 기대속에 펼쳐진 코리안더비와 6월의 첫째주를 마치며 차주엔 조금 더 안정적
흐름의 경주들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차후 더욱 알차고 보람있는 소식들로 선보일 것을 다짐하며, 한주간의 짧았던 이슈 페이지
를 접을까 합니다. 웃음과 행복속의 한주간을 기약하며, 파이팅!
gumvit.com. 신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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