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장수' 오크스배 예약

  • 최지수 | 2005-07-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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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펼쳐지는 제 6회 코리안오크스배 출전 예정으로 거리 적응에 나섰던 7조 소속의 '선주장수'는 아직 4군 마필임에도 불구하고 3군 마필과의 경쟁에서 이겨내며 오크스배 가능성을 엿보였다.

특히, 인기 마필인 '라이케'가 코리안더비 출전 마필이었다는 점에서 볼 때 '선주장수'의 괴력은 빠른 주로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는 것이다.

조교 강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체중이 15Kg 증가한 483Kg으로 장거리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고 하다면 8월에 펼쳐질 코리안오크스배가 멀리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또한, 최근 전성기의 기량 되찾고 있는 송석헌 기수와 처음 호흡 맞춘 상황에서 초반 선두에 나서려는 마필을 제어하면서 종반에 힘을 쓸 수 있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 하겠다.

경주를 유심히 살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듯이 '선주장수'는 초반에 선행을 나서려고 힘 쓰는 모습이 보였다. 기승한 송석헌 기수는 초반 다툼에 나서면 종반 걸음 살리기 힘들다는 것 인지하고 있었는지 물고 나가려는 '선주장수'를 후미로 유도하게 되었다.

4코너 돌아나오면서 인기 마필인 '라이케'와의 추입에서도 이겨내는 발걸음이었기에 암말레이스뿐만 아니라 일반 경주에서도 괴력 발휘해줄 가능성이 크다.

아직 성숙되지 못한 어린 마필들이 겪는 성장통을 '선주장수'가 피해갈 수만 있다면, 이후의 행보에 좋은 모습이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최지수 gumv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