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유어글래스 뛰어난 능력 과시하며 우승!!

  • | 200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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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 1400m경주로 펼쳐진 이번대상경주는 배휴준기수의 차지유어글래스가 뛰어난 능력 과시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총성과 함께 경주가 시작되자 우창구 기수의 시아랜이 선행강수를 띄우며 강하게 밀고 나왔지만 차지유어글래스가 한수의 주력과 보폭으로 시아랜을 넘어서며 선행을 나섰고 그 이후에 부움이 중반에 밀고나오며 4코너 선회할때는 차지유어글래스의 외곽을 감으며 우승을 향한 강한 승부를 띄어보았지만 도저히 차지유어글래스의 주력을 못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체중이 15kg 불면서 마체는 더욱 힘이 붙은 모습이었고 주행시 주법, 주폭또한 흠잡을곳이 없고 직선에서 사행기 없이 마지막까지 걸음 죽지 않으며 곧게 직선을 내달리는 모습에서는 필자의 입에서 탄성마저 나오게 만들었다.

각 파롱(200m)별 타임만 보더라도 이 마필이 얼마나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주로빠르기를 떠나 1400m를 1분 27초 0에 뛴다는 것만도 대단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기록보다도 파롱타임은 더욱 이 마필에 대한 향후 기대치를 갖게 만든다.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 1400m경주 파롱기록]

13.2 10.9 11.9 12.9 12.9 12.2 13.0

200 400 600 800 1000 1200 1400


물론 1군의 명마들중 1400을 1분 26초대에 돌파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마필들도 있다. 하지만 현 1군의 어떤 마필도 1200m까지 저정도의 페이스를 뛰고서 끝파롱을(마지막 200m) 13초0으로 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준 마필은 없다.

전성기 시절에 선행을 나서면 추입마들과 직선에서 더욱 거리를 벌렸던 뒷심 막강한 신세대조차 1400m경주에서 1200m를 저정도 페이스로 뛰었을때는 마지막 끝파롱이 다소 무디어 졌던 점을 감안할때 차지유어글래스가 지금 경주를 뛰면서 보여주고 있는 경주의 의미들은 새삼 필자를 놀라게 한다.

마필의 가능성을 말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런경주를 보여준 마필이 장거리에서 뒷심부족을 보일리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차지유어글래스의 주행시에 모습을 보아도 전혀 악벽이 없는 모습이기에 더욱 기대치가 높다. 다만 선행을 안나서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만이 유일하게 염려가 된다.

향후 차지유어글래스가 조선경마의 한계를 뛰어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