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9월 7일 부경 제1경주

  • 권국장 | 2018-09-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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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다시보기 - 9월 7일 부경 제1경주

단식 32.2 복식 589.3 쌍식 1172.1 삼복식 1048.7 삼쌍식 9998.2


 

“인기마를 넘어선 복병들의 선전”


 

경마는 단순히 기록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경주가 아니라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경주였다. 인기마가 모두가 직전경주 이상의 기록을 보였지만, 복병들이 인기마를 뛰어넘는 선전을 펼치면서 상상치 못한 고배당으로 연결됐다.


 

국6 1000m로 치러진 이번 경주는 선행, 선입마가 다수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성적이 좋았던 말들과 경주여건이 좋아진 말이 인기를 모았다.


 

직전경주 조인권 기수와 첫 호흡을 맞추며 첫 입상을 기록한 8번 ‘드림캣’이 가장 높은 인기를 기록했고, 공백은 길었지만 초반 순발력 갖추고 출발지 좋은 2번 ‘호프풀사이먼’(김현중 기수)과 직전경주 선행력을 앞세워 입상을 기록하고 이번 경주 감량기수를 기용해 부담중량이 가벼워진 6번 ‘천지킹즈’(정형래 기수)도 많은 인기를 보이며 3파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인기마 3두가 최근 기록한 기록은 최근 1000m 강한 편성에선 쉽게 입상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양호한 기록은 아니었기에 이변의 가능성이 있던 경주라 할 수 있었다.


 

출발대 문이 열리면서 1번 ‘유로캡틴’(이성재 기수)이 출발대에 부딪히며 안쪽으로 기대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대부분 말들은 큰 차이 없이 출발대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추진이 시작되며, 8번 ‘드림캣’이 선두로 나섰고, 반마신 뒤에서 10번 ‘시크릿메모리’(정동철 기수)가 위치했고, 그 뒤에서 6번 ‘천지킹즈’, 2번 ‘호프풀사이먼’, 3번 ‘하비스트골드’(조상범 기수), 4번 ‘무적비트’(김어수 기수), 12번 ‘대동만세’(이효식 기수) 등이 따랐다.


 

3코너를 접어들면서 8번 ‘드림캣’의 선두에 10번 ‘시크릿메모리’, 6번 ‘천지킹즈’, 3번 ‘하비스트골드’, 2번 ‘호프풀사이먼’의 선입권 싸움에 빠르게 안쪽에서 탄력을 높인 1번 ‘유로캡틴’이 합류하는 모습이었다.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8번 ‘드림캣’이 변함없이 선두를 이어갔지만, 2위권에선 1번 ‘유로캡틴’, 2번 ‘호프풀사이먼’, 10번 ‘시크릿메모리’의 3파전 양상을 보였다.


 

직선주로 추진이 진행되면서 앞서던 8번 ‘드림캣’의 걸음이 무뎌진 반면, 안쪽에서 1번 ‘유로캡틴’이 빠르게 거리를 좁혔고, 외곽에선 3위권으로 처진 2번 ‘호프풀사이먼’과 10번 ‘시크릿메모리’에게 3번 ‘하비스트골드’와 6번 ‘천지킹즈’가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을 50m 남겨둔 지점을 지나면서 1번 ‘유로캡틴’이 8번 ‘드림캣’을 추월했고, 결승선상이 되면서 10번 ‘시크릿메모리’와 2번 ‘호프풀사이먼’마저 8번 ‘드림캣’을 넘어서면서 순위가 결정되고 말았다.


 

우승을 차지한 ‘유로캡틴’은 최근 초반 순발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데뷔전에서 선행을 나섰던 경험이 있고, 직전경주에선 초반이 늦었지만 뒷심이 많이 보강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경주 보강된 뒷심을 감안한 초반의 적극적인 선입권 전개가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번 ‘시크릿메모리’는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후반 지구력이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주 최단거리에 출전하고 훈련강도를 높이면서 의지를 보였던 것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선두권 공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기마들이 이전 경주와 비교해 그리 나쁘지 않은 기록을 유지했지만 복병마들이 이를 뛰어넘는 기록을 보임으로써 이변을 가능케 한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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