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9월 15일 서울 제5경주
단식 17.0 복식 101.0 쌍식 253.5 삼복식 580.0 삼쌍식 5365.8
‘혼전경주에서의 과도한 인기마는 위험’
경주경험이 10전 미만의 신예급 말들이 상당수 출전한 가운데 뚜렷한 축마가 없는 경주에서 당일 몇 두에 인기가 몰리면서 고배당을 자초한 경주다.
국5등급 1300m로 펼쳐진 이번 경주는 승급마와 현 등급에서 입상권을 오가는 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뚜렷한 축마를 정하기 어려웠던 경주다.
경주전 승급 이후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착순권을 유지하다 최범현 기수가 직접 훈련을 하고 출전한 4번 ‘언디피티드’가 높은 인기몰이를 했고, 직전 승급전에서 3착을 기록하며 양호한 적응력을 보인 6번 ‘라온시리우스’(박병윤 기수)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3착 승급을 했지만 직전경주 1300m에서 선입권 끈기를 보인 2번 ‘스타리스트’(김태훈 기수)도 부담중량이 좋아지며 인기마 대열에 합류했다.
인기마 3두에 집중된 가운데, 1번 ‘스피드황룡’(김용근 기수), 3번 ‘스카이마린’(임기원 기수), 5번 ‘머니지프’(다비드 기수), 7번 ‘한일달빛’(이준철 기수), 12번 ‘이스트킹덤’(다나카 기수) 등 5두가 중간그룹으로 엇비슷한 인기도를 보였다.
출발과 함께 9번 ‘백산여왕’(이찬호 기수)가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4번 ‘언디피티드’가 선두로 치고 나왔다. 하지만 초반 추진이 진행되면서 2번 ‘스타리스트’와 3번 ‘스카이마린’이 안쪽에서 선두권에 합류했고, 1번 ‘스피드황룡’, 5번 ‘머니지프’, 6번 ‘라온시리우스’, 9번 ‘백산여왕’이 선입권을 형성했다.
전개가 진행되면서 안쪽에서 2번 ‘스타리스트’가 반마신차 정도 앞서며 선행을 이끌었고, 3번 ‘스카이마린’, 4번 ‘언디피티드’, 6번 ‘라온시리우스’, 1번 ‘스피드황룡’이 두터운 선두권을 형성했다.
3-4코너를 선회하면서 2번 ‘스타리스트’의 근소한 우세속에 4번 ‘언디피티드’와 3번 ‘스카이마린’이 각축을 벌였고, 그 뒤를 6번 ‘라온시리우스’와 1번 ‘스피드황룡’이 따랐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2번 ‘스타리스트’가 후속마와 2마신차를 벌렸고, 2위권 싸움에선 3번 ‘스카이마린’, 4번 ‘언디피티드’, 6번 ‘라온시리우스’, 1번 ‘스피드황룡’이 경합을 보였다.
결승선 전방 300m를 지나면서 선두싸움은 2번 ‘스타리스트’, 3번 ‘스카이마린’, 1번 ‘스피드황룡’ 순으로 전개됐다.
결국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을 지나면서 선두를 지키던 2번 ‘스타리스트’의 걸음이 무뎌졌고, 3번 ‘스카이마린’과 1번 ‘스피드황룡’의 우승경합이 전개됐다.
결승선이 다가올수록 1번 ‘스피드황룡’의 걸음이 3번 ‘스카이마린’을 제압하면서 우승에 접근했고, 3위권에선 인코스 추입에 나선 12번 ‘이스트킹덤’과 외곽 추입에 나선 7번 ‘한일달빛’이 경합을 펼쳤지만, 앞 선 2두의 입상마를 잡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었다.
이번 경주 인기를 모은 4번 ‘인디피티드’와 2번 ‘스타리스트’는 충분히 인기를 모을 수 있는 전력이긴 했지만, 다른 말에 비해 확실한 전력 우위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편성에 비해선 과도한 인기마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경주여건이 나아졌다고 볼 수 없는 2두의 인기마보다 선입 이후 끈기를 보이며 상승세인 복병들의 가능성이 우세를 보이며 고배당을 선사한 것이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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