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10월 26일 부경 제11경주

  • 권국장 | 2018-10-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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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다시보기 - 10월 26일 부경 제11경주

단식 48.7 복식 70.8 쌍식 292.8 삼복식 969.4 삼쌍식 13002.9


‘꼴찌들의 대반란, 추입이 유리했던 경주’


초반 순발력이 엇비슷하게 뛰어난 말들이 대거 몰린 경주에서 추입마가 유리하다는 속설이 그대로 적용된 경주다.


구기종목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뜻으로 ‘공은 둥글다’라는 말이 사용되듯 경마에선 ‘경마에 절대는 없다’는 말이 있다. 초반 순발력과 후반 끈기를 겸비한 말들이 인기를 모았지만 선행형 말들이 대거 몰린 편성에서 생각지 못한 비인기마들이 선전을 펼치며 초고배당의 진수를 보였다.


국3등급 1200m로 치러진 이번 경주는 12두의 출전마 중 엇비슷하게 초반 순발력이 좋은 선행형 말이 무려 7두에 달하고, 또한 선행과 선입이 가능한 말들도 있어 출발부터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했던 경주다.


경주 전 인기도는 승급전 나서지만 최근 2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3번 ‘우승환호’(정동철 기수)가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고, 승급 후 두 번째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적응력 보인 2번 ‘드래곤나인’(정형래 기수), 연속 2착을 하며 승급한 6번 ‘유성스피드’(조인권 기수)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9번 ‘커라지오’(이성재 기수), 11번 ‘샴페인파티’(유현명 기수), 1번 ‘유로파’(다실바 기수) 등도 입상 후보로 꼽혔다.


출발과 함께 선두권에서 두각을 보인 말은 12번 ‘해운대여걸’(유광희 기수), 5번 ‘최강어드벤처’(최은경 기수), 11번 ‘샴페인파티’ 등이다.


200m 가량 치열한 선두권 자리싸움이 펼쳐지면서 12번 ‘해운대여걸’이 후속마들과 2마신차의 선두에 나섰고, 2위권에선 3번 ‘우승환호’, 11번 ‘샴페인파티’, 2번 ‘드래곤나인’, 5번 ‘최강어드벤처’ 등이 무리를 형성했다.


3코너를 선회하면서 3번 ‘우승환호’가 12번 ‘해운대여걸’을 머리차로 앞서며 선두경합을 펼쳤고, 2위권은 11번 ‘샴페인파티’, 2번 ‘드래곤나인’, 5번 ‘최강어드벤처’, 1번 ‘유로파’, 4번 ‘투투에이스’(전진구 기수) 등이 5마신내에서 추격을 진행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우승환호’와 ‘해운대여걸’의 선두경합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간그룹에 후미에서 따르던 말들이 추입을 선보이며 합류하면서 혼전양상으로 치달았다.


결승선 전방 400m 지점이 되면서 3번 ‘우승환호’가 12번 ‘해운대여걸’을 제압하며 선두권에서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3위권은 그야말로 치열한 난타전이 전개됐다.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을 지나면서 8번 ‘우박이’(김혜선 기수)와 10번 ‘영광의신화’(이효식 기수)가 두각을 보이며 급격히 2위권 도전에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을 지날 때 3번 ‘우승환호’가 2위로 올라선 8번 ‘우박이’와 10번 ‘영광의신화’에 2마신 이상의 거리차를 유지해 우승이 유력시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결승선 전방 40m 부근에서 안쪽에서 추입에 나선 8번 ‘우박이’가 3번 ‘우승환호’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면서 결국 대역전극을 마무리 지었다.


결승선 직선주로 중반에 선두권 추격에 나선 10번 ‘영광의신화’가 3착에 안착했고, 결승선을 앞두고 파워있는 추입력을 선보인 9번 ‘커라지오’는 아쉬운 4착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경주는 선행마가 많은 편성에선 추입마를 조심하라는 속설이 제대로 통했지만 그 주인공이 가장 인기를 끌지 못했던 말들이라 적중은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