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12월 2일 부경 제4경주
단식 2.4 복식 71.1 쌍식 101.7 삼복식 100.8 삼쌍식 620.9
‘해볼만한 경주여건 만난 복병의 선전’
큰 걸음은 아니지만 후반 추입력을 보유하고 있던 ‘배다리고수’가 후반 걸음을 살릴 수 있는 경주여건을 만나 선전을 펼치며 고배당을 선사했다.
국3등급 1600m로 펼쳐진 이번 경주는 출전두수가 단출하고 현 등급 기복마 속에 경험은 짧지만 상승세 보이는 말이 있어 인기를 모은 경주다.
7번의 경주에서 4승과 3착 3회로 연승률 100%를 기록 중인 1번 ‘파이널에너지’(다실바 기수)가 예상대로 높은 인기를 보인 가운데, 직전 공백 이후 복귀전에서 선행으로 입상에 성공한 2번 ‘천년의강’(프랑소와 기수)도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2두의 말이 단식과 연식이 동일하게 형성되며, 복승식 2.2배의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그 뒤로 1600m에서 연속해서 3-4착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던 8번 ‘서강대로’(최시대 기수), 최근 상승세를 보여준 7번 ‘바운드명운’(전진구 기수), 장기 휴양 후 부진했지만 적임기수 기승한 5번 ‘드림질주’(정도윤 기수) 등의 순으로 주목을 받았다.
초반 전개는 별다른 이변 없이 펼쳐졌다. 초반 순발력 좋은 2번 ‘천년의강’, 1번 ‘파이널에너지’가 선두권에 나섰고, 4번 ‘원더월’(진겸 기수)도 좋은 출발로 선두권에 합류했다.
직선주로 전개가 되면서 2번 ‘천년의강’과 1번 ‘파이널에너지’가 선두경합으로 경주를 이끌었고, 4번 ‘원더월’, 5번 ‘드림질주’(정도윤 기수), 3번 ‘배다리고수’(박재이 기수)가 선입권에서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3-4코너를 선회하면서 2번 ‘천년의강’이 여유 있게 선두로 경주를 이끌었고, 1마신 뒤에서 1번 ‘파이널에너지’가 따르고, 4-5마신차를 보인 선입권에서도 별다른 순위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1번 ‘파이널에너지’가 강한 추진으로 선두에 도전을 하는 듯했지만 거리차를 좁히지 못했고, 서서히 걸음 탄력이 줄어들면서 후속마들과의 거리차가 좁혀지는 모습을 보였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추입에 나선 3위권에선 5번 ‘드림질주’가 외곽에서 3위로 올라섰고, 인코스에선 8번 ‘서강대로’와 3번 ‘배다리고수’가 경합을 했고, 2마신 뒤에서 7번 ‘바운드명운’이 탄력을 붙이면서 서서히 거리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결승선 전방 200m 부근을 지나면서 선두를 굳건하게 지켜낸 2번 ‘천년의강’이 2위마와 5마신차로 여유를 확보했고 1번 ‘파이널에너지’는 급격하게 탄력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며, 5번 ‘드림질주’, 8번 ‘서강대로’, 3번 ‘배다리고수’, 7번 ‘바운드명운’에게 차례로 역전을 허용했다.
약간은 막판 탄력이 힘을 잃은 2번 ‘천년의강’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3번 ‘배다리고수’, 7번 ‘바운드명운’, 5번 ‘드림질주’, 8번 ‘서강대로’가 치열한 2위 경합을 펼친 끝에 3번 ‘배다리고수’가 7번 ‘바운드명운’에게 목차를 지켜내며 2위를 차지했다.
고배당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3번 ‘배다리고수’는 이미 걸음이 드러난 상태였지만 항상 후반 탄력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말인데, 이번 경주에선 출전두수가 많지 않고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에서 이득을 얻으면서 후반 탄력을 제대로 살릴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인 1번 ‘파이널에너지’는 게이트 이점이 있었지만, 의외로 직선주로에서 갑자기 걸음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후반 지구력 부족이라는 약점이 더욱 크게 드러나 향후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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