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12월 1일 서울 제8경주
단식 24.2 복식 360.2 쌍식 953.0 삼복식 155.9 삼쌍식 3425.5
‘2세 인기마, 항상 조심스런 접근을 해야 한다’
전형적인 기복마 편성 속에서 상승세가 기대되는 2세마들이 인기를 모았지만 관록의 4세마의 깜짝 선전이 초고배당을 불렀다.
혼합4등급 1300m로 치러진 이번 경주는 2세부터 5세마까지 다양한 연령의 말들이 출전한 가운데 기복을 보이는 3세 이상마보다 막 성장세를 나타낸 2세마들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데뷔전 2착에 이어 두 번째 경주에서 3착을 기록한 8번 ‘이스트쾌남’(장추열 기수)이 좋은 끝걸음에 거리가 늘어 압도적인 인기몰이를 했다. 이어서 데뷔전 3착을 기록했지만 이후 두 번의 경주에서 부진했던 7번 ‘지아니가’(이찬호 기수), 해당거리에서 꾸준하게 착순권을 기록했고 출발지 좋아진 1번 ‘어울더울’(문정균 기수), 장기 공백 있고 아직 4착내 성적은 없지만 초반 순발력 나쁘지 않은 10번 ‘위즈레이니어’(김동수 기수) 등이 관심마로 떠올랐다.
출발과 함께 이변의 조짐이 나타났다. 뚜렷한 선행마가 없던 경주에서 8번 ‘이스트쾌남’, 3번 ‘아치아치’(다나카 기수), 11번 ‘스마트보배’(박병윤 기수)가 선두권으로 나섰고, 선입권에는 7번 ‘지아니가’, 10번 ‘위즈레이니어’, 2번 ‘아토’(하정훈 기수), 12번 ‘온니고’(이강서 기수), 4번 ‘체인메이커’(이동하 기수), 1번 ‘어울더울’, 5번 ‘동방의기억’(다비드 기수) 등의 순으로 따라붙었다.
초반 추진이 시작되면서 강추진을 보인 11번 ‘스마트보배’와 3번 ‘아치아치’가 선행경합을 펼쳤고, 7번 ‘지아니가’가 1마신 뒤에서 추격에 나섰다.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던 8번 ‘이스트쾌남’은 힘안배를 하는 모습으로 4-5위권에서 따라가는 작전을 펼쳤다.
3코너를 앞두고 11번 ‘스마트보배’가 단독 선행에 나섰고, 2위권에는 3번 ‘아치아치’, 7번 ‘지아니가’, 9번 ‘굿센스’(박태종 기수), 8번 ‘이스트쾌남’, 2번 ‘아토’ 등이 뒤따랐다.
2위마와 1마신차를 유지하며 11번 ‘스마트보배’가 가장 먼저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었고, 7번 ‘지아니가’, 3번 ‘아치아치’, 9번 ‘굿센스’ 등이 2위권 경합을 펼치며 추격에 나섰다.
11번 ‘스마트보배’와 7번 ‘지아니가’가 비슷한 탄력으로 선두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3번 ‘아치아치’가 차츰 거리를 좁히며 위협에 나섰고, 4위권에선 9번 ‘굿센스’, 8번 ‘이스트쾌남’, 2번 ‘아토’, 10번 ‘위즈레이니어’, 4번 ‘체인지메이커’ 등이 추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결승선 전방 200m를 앞두고 2위로 올라선 3번 ‘아치아치’가 막판 탄력을 더하며 결승선 전방 100m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11번 ‘스마트보배’를 1마신차 이상으로 앞서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권에선 7번 ‘지아니가’와 8번 ‘이스트쾌남’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8번 ‘이스트쾌남’이 후반 걸음에서 근소한 우세를 보이며 3착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는 최근 보여준 걸음과 성적에서 8번 ‘이스트쾌남’이 충분히 기대할만한 전력마로 평가되었지만, 이전까지는 같은 2세마 경주에서의 성적이었다는 점이 함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성적이 부진해 공백을 거친 11번 ‘스마트보배’와 강급된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못했던 3번 ‘아치아치’의 선전이 고배당의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한편으로는 2세마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인한 예정된 고배당이었다고도 분석할 수 있다.
마체나 전력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는 2세마들의 경우 상당수가 3세마나 4세마 경주에 출전했다가 의외의 고전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8번 ‘이스트쾌남’이나 7번 ‘지아니가’가 2세마 경주에서 나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상대에 대한 적응이 입증된 것이 아니기에 이변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했던 경주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