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2월 17일 부경 제6경주
단식 60.6배 복식 1361.9 쌍식 2705.6배 삼복식 2011.6배 삼쌍식 26764.4
‘선두권 난전 속 추입마 대 파란’
유독 느린 주파타임을 보이고 있는 1200m에서 엇비슷한 선행형 인기마가 많았던 경주에서 후반을 노린 추입형 말들이 선전을 하면서 고배당을 선사했다.
혼합2등급 1200m로 치러진 이번 경주는 총 12두의 출전마들 가운데 7-8두에 이르는 말들이 선두권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선두권이 두터웠다.
인기면에서는 폐출혈로 인한 공백 후 우승으로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승급전에 나선 8번 ‘위대한비상’(유현명 기수)이 인기기수와의 조합으로 상당한 인기를 보였고, 최근 거리를 줄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4번 ‘한얼누리’(김철호 기수), 승급 후 적응 거친 3번 ‘우승환호’(정동철 기수)와 승급전이지만 출발지 좋고 부담 가벼워진 1번 ‘위니윙’(김혜선 기수) 등이 뒤를 이었다.
초반 순발력을 갖춘 말들이 많았던 경주라 선두권 경합이 예상된 가운데, 출발과 함께 2번 ‘로드셀’(이효식 기수)이 쏜살같은 출발을 보였고, 이후 10여두가 엇비슷한 출발을 보이면서 초반부터 강한 추진을 보이기 시작했다.
100m 지점을 지나면서 선두권에 나선 말들은 출발이 가장 빨랐던 2번 ‘로드셀’을 필두로 8번 ‘위대한비상’, 10번 ‘부경대박’(조인권 기수), 9번 ‘해운대여걸’(정도윤 기수), 3번 ‘우승환호’, 4번 ‘한얼누리’ 등이었고, 후미에는 양호한 출발 후 페이스를 늦춘 7번 ‘정상코리아’(요아니스 기수), 11번 ‘우박이’(박재이 기수), 12번 ‘뜨거운함성’(권석원 기수), 5번 ‘레드사이렌’(서승운 기수) 등이 따랐다.
3코너에 접어들면서 8번 ‘위대한비상’이 머리차로 선두로, 3번 ‘우승환호’와 2번 ‘로드셀’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9번 ‘해운대여걸’과 10번 ‘부경대박’이 4위권에 위치했고, 4번 ‘한얼누리’, 1번 ‘위니윙’, 6번 ‘당대알파’(김태경 기수) 등이 뒤따랐다.
4코너를 향하면서 3번 ‘우승환호’와 8번 ‘위대한비상’이 선두경합을 펼쳤고, 3위권에서 2번 ‘로드셀’과 9번 ‘해운대여걸’부터 11위까지 7마신내에 위치를 할 정도로 큰 거리차를 보이진 않았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8번 ‘위대한비상’과 3번 ‘우승환호’가 조금 거리차를 벌리며 선두경합을 전개했지만, 결승선 전방 300m를 지나면서 선두권의 걸음이 무뎌지는 가운데 후속 말들의 거센 추격전이 전개됐다.
결국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을 지나면서 중간에서 강한 채찍질을 보이며 추입에 나선 7번 ‘정상코리아’가 선두로 올라섰고, 2위권에 8번 ‘위대한비상’을 필두로 11번 ‘우박이’, 4번 ‘한얼누리’, 12번 ‘뜨거운함성’이 격돌을 했다.
7번 ‘정상코리아’가 1마신 이상의 차이로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2위권은 근소한 차이를 보였는데, 11번 ‘우박이’가 4번 ‘한얼누리’를 목차로 이기며 2위를 기록했고, 머리차이로 12번 ‘뜨거운함성’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는 상당히 난해했던 경주로 1200m 기록이 상당히 좋지 않을 정도로 무거운 주로 속에서 상승세를 이을 것으로 기대됐던 말들이 초반에 평소보다 강한 말몰이를 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초반 강한 선두권 경합에서 한 발 물러서서 중후미에서 전개를 펼쳤던 말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추입마의 우세를 드러냈다.
7번 ‘정상코리아’는 강급과 승급을 보였던 말로 강급 후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던 1200m에 출전했다는 점과 의도적으로 초반 경합을 피하고 곱게 따라가는 전개, 그리고 과태금 처분을 받을 정도로 강한 채찍을 동반한 말몰이를 한 요아니스 기수가 복합돼 우승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개를 통한 입상마를 적중하기는 쉽지 않다. 짧은 시간이지만 무수히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이런 경주에서의 적중은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운이 따라야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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