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2월 22일 부경 제11경주
단식 7.5배 복식 228.7배 쌍식 365.5배 삼복식 449.7배 삼쌍식 2688.6배
전력미지의 용병기수를 빨리 파악하라!
금요경마 마지막 경주에서 아직은 부경경마에서 큰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요아니스 기수가 입상에 성공하면서 고배당을 선사했다.
국3등급 1200m로 치러진 제11경주는 11두의 출전마(1두 출전취소) 중 6두가 단승식 10배 이하를 보였을 정도로 뚜렷한 축마가 없는 가운데 입상 가능성이 점쳐진 말들이 대거 몰린 혼전경주였다.
작년 연속으로 대상경주에 출전한 이후 공백이 길어졌지만 주행심사에서 변함없는 걸음을 보여준 9번 ‘톱오브더월드’(유현명 기수)가 단승식 3.7배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고, 기복이 있지만 현 등급 경주험이 풍부한 11번 ‘한얼공주’(서승운 기수), 게이트 이점으로 초반 순발력 발휘가 기대된 3번 ‘샴페인파티’(정동철 기수), 승급전이지만 최근 상승세 꾸준하고 부담중량 유리해진 6번 ‘타고난질주’(전진구 기수), 10번 ‘신비한바람’(김어수 기수), 7번 ‘스팟’(이효식 기수) 등이 주목을 받았다.
발주기 문이 열리면서 의외로 가장 안쪽인 1번 ‘유로파’(정도윤 기수)와 가장 바깥인 12번 ‘쇼트스톰’(요아니스 기수)가 좋은 출발로 앞쪽에 모습을 보였다. 초반 추진이 시작되면서 7번 ‘스팟’, 9번 ‘톱오브더월드’, 10번 ‘신비한바람’, 3번 ‘샴페인파티’ 등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다.
출발 후 200m여를 지나면서 7번 ‘스팟’이 단독 선행으로 나섰고, 2위권에서 9번 ‘톱오브더월드’와 10번 ‘신비한바람’이 따랐고, 4위권에 3번 ‘샴페인파티’와 1번 ‘유로파’, 5번 ‘최강어드벤처’(송경윤 기수), 11번 ‘한얼공주’ 등이 뒤따르며 선입권을 형성했다.
3코너를 선회하면서 7번 ‘스팟’을 앞세우고 9번 ‘톱오브더월드’, 10번 ‘신비한바람’, 1번 ‘유로파’, 3번 ‘샴페인파티’가 2위권 경합을 펼쳤고, 2마신여 뒤에서 11번 ‘한얼공주’와 5번 ‘최강어드벤처’가 뒤따랐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2위권에 있던 ‘톱오브더월드’와 ‘신비한바람’이 ‘스팟’에게 거센 도전을 시도했지만 역전에 실패를 했고, 4위권에선 기존 선입권에 있던 11번 ‘한얼공주’, 3번 ‘샴페인파티’, 1번 ‘유로파’의 경합 속에 12번 ‘쇼트스톱’이 추입력을 앞세워 빠르게 압박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을 통과하면서 7번 ‘스팟’이 확실하게 후속마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고, 2위권에선 10번 ‘신비한바람’에게 12번 ‘쇼트스톰’이 역전을 노리며 도전하는 형국이었다. 2위권 경쟁에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된 끝에 12번 ‘쇼트스톰’이 10번 ‘신비한바람’을 코차로 넘어서며 2착에 성공을 했다.
이번 경주는 입상 가능마가 많았던 만큼 이변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했던 경주였다. 뜻밖에 강한 선행의지를 보였던 7번 ‘스팟’이 낮은 부담중량 효과로 결승선까지 버티기에 성공을 했고, 10번 ‘신비한바람’도 승급전과 외곽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경주 최대 히어로는 바로 12번 ‘쇼트스톰’이다. ‘쇼트스톰’은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이전까지 25전에서 우승 1회와 2착 1회로 아직 큰 성적을 보이지 못했던 요아니스 기수의 기승으로 단승식 85.4배로 출전마 중 가장 주목을 받지 못했다.
‘쇼트스톰’의 입상이 의외의 결과이지만 후반 추입력은 가지고 있는 말로 요아니스 기수의 전개가 좋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요아니스 기수가 첫 우승을 거둔 경주거리가 1200m였는데 당시에도 이번 경주와 비슷하게 후미에서 힘 안배를 한 이후에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안쪽 진로로 전개를 하며 추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1200m에서 추입력 있는 말에 기승했을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새로운 기수가 등장하면 항상 경주 추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외국기수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하는 것은 의외의 고배당을 적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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