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타마타와 메니피

  • 강태성 | 2019-03-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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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피'와 '엑톤파크'는 국내 씨수말 시장을 양분하면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두 마필 모두 나이가 들면서 예전같이 자마들이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외조부(BMS)로서는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단순 수치상으로는 2018년 외조부마 순위에서 '메니피'가 5위, '엑톤파크'가 48위로


'메니피'가 훨씬 앞서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딱히 그렇지가 않습니다



'엑톤파크'는 그래도 꾸준히 좋은 외손자들을 많이 생산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 외손자들의 부마가 '메니피'라는 사실입니다


'케이탑', '금비랑', '서미트명운', '금빛장인', 그리고 비운의 경주마인 '아르누보'까지


전부 '메니피'의 자마들입니다


이중에서 '케이탑'은 1군까지 올라가면서 1군마들을 배출하였습니다



반면 '메니피'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나마 '엑톤파크'의 자마인 '브라하', '찬란한미소'(두 마필 모두 동방의미소 자마) 정도만


체면치례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아직 국산 자마들은 3군까지 올라간 것이 최고군이고 외산마로 수입된 '오에스화답'만이


유일한 1군마입니다



단순 성적은 '메니피'가 외조부로서 더 낫지만 좋은 경주마 생산에서는 '엑톤파크'에게 뒤쳐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메니피'가 외조부로서 완전히 허당이라고는 생각을 안합니다


그나마 '메니피'의 외손자들중 활약을 하고 있는 마필은...


'파이널에너지', '파워터치', '공산'이 있습니다


세 마필의 공통점은 부마가 '테스타마타'라는 것입니다



'파이널에너지'는 선행 일변도의 경주 습성 때문에 성적의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능력은 좋은 마필이고..



'파워터치'는 3전 2승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우승을 하지 못한 경주도 낙마라는 불상사때문에 그런 것이지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승터치' 자마로 어렸을때 봤을 때부터 참 이쁜 말입니다


잘생겼다는 인상보다는 이쁘게 생겼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공산'은 꾸준함이 강점인 마필입니다


13전 동안 5착외를 벗어난 적이 1번밖에 없을 정도로 늘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고


직전 경주를 보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여지를 남겼습니다


'아르누보' 자마라 기대치가 컸던 마필인데 워낙 못생겨 별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못생긴 체형에서도 뛰어 준다는 것은 능력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듯 '테스타마타'와 '메니피'는 좋은 궁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가 생각해보면 '테스타마타'의 부마인 '태핏(Tapit)'의 영향력


때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태핏'은 현재 말이 필요없는 북미 최고의 씨수말입니다


비록 교배료가 30만불에서 225.000불로 내려 왔다고는 여전히 최고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태핏'은 씨수말로서 끌어안기 힘든 '스톰 캣' 라인을 잘 끌어안은 대표적인 말입니다


그 대표적인 말이 바로 '한센'입니다


이 외에도 다 수의 좋은 경주마들을 많이 생산하였습니다


'Sweet Loretta'(G1 우승, 경매가 75만불), 'Careless Jewel'(G1 우승, 경매가 195만불), 'Cassatt'(G3 우승, 경매가 250만불), 


'Coup de Grace'(G2 우승, 경매가 30만불), 'Tell a Kelly'(G1 우승), 'Dancinginherdreams'(G2 우승, 경매가 33만불),


'Synchrony'(G2 우승), 'My Miss Lilly'(G2 우승, 경매가 67만불), 'Chasing Yesterday'(G1 우승), 


'Tapicat'(G3 우승, 경매가 220만불) 등등 


비싸고 좋은 말들을 다수 생산하였습니다


비싸다는 것은 혈통도 혈통이지만 마체를 잘 뽑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중에서 'Dancinginherdreams'은 외조부가 '메니피'이고 'My Miss Lilly'는 외조부가 '메니피'와 같은


'Harlan' 계열입니다



이렇듯 '태핏'은 '스톰 캣' 라인과 아주 좋은 궁합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까지의 모습이라면 '테스타마타'는 이런 '태핏'의 성향과 미덕을 잘 물려받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현재 '메니피'의 뛰어난 암말 자마들이 갈 선택지가 마땅치않은 상황에서 '테스타마타'는


최고의 선택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더욱 넓게 본다면 '엑스플로잇', '크릭캣', '매켄지패스'의 암말들도 교배 상대로


'테스타마타'를 염두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