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3월 3일 부경 제3경주
단식 11.3 복식31.7 쌍식 91.1 삼복식 318.6 삼쌍식 3289.2
최적의 조건으로 돌아온 ‘다이아몬드킹’
혼합4등급 1600m로 치러진 이번 경주는 국산마와 외산마가 혼합된 가운데 뚜렷한 축마감이 없는 편성으로 분류돼 이변 가능성이 있던 경주다.
출전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말은 국산마인 1번 ‘대지챔프’(조성곤 기수)로 기승기수가 변경되긴 했지만, 연속 2위 입상과 직전경주 1600m에서 입상을 한 것이 부각되면서 단승식 1.7배로 압도적인 인기몰이를 보였다.
또한 거리 경험은 없지만 직전 승급전에서 2착 입상을 기록한 국산마 7번 ‘닥터시크’(다실바 기수), 승급 이후 연속으로 혼합경주에 출전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에 약한 편성을 만난 10번 ‘트로피콜렉터’(서승운 기수), 거리 경험 쌓으면서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3번 ‘태양이뜬다’(최시대 기수) 등이 주목을 받았다.
출발대 문이 열리면서 이변의 조짐이 시작됐다. 게이트 이점을 안고 있어 선두 또는 선행이 예상됐던 1번 ‘대지챔프’가 출발대 문이 열리기 전 고개를 흔들며 출발에서 1마신 이상의 거리 손실을 보면서 가장 늦게 출발대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선행 후보가 가장 후미를 처진 가운데, 초반 선행에서는 7번 ‘닥터시크’, 10번 ‘트로피콜렉터’가 두각을 보였고, 8번 ‘다이아몬드킹’(정도윤 기수)와 6번 ‘말리부밀리언’(김혜선 기수)도 선두권에 합류했다.
외곽에 위치한 ‘닥터시크’와 ‘트로피콜렉터’가 힘 안배를 하는 모습 속에서 6번 ‘말리부밀리언’과 5번 ‘히트타깃’(리차드 기수)를 필두로 8번 ‘다이아몬드킹’과 2번 ‘비바빅토리’(요아니스 기수) 등도 선두권에 합류했다.
출발 후 200m 지점을 지나면서 5번 ‘히트타깃’이 선두로 나섰고, 6번 ‘말리부밀리언’과 2번 ‘비바빅토리’가 선두권을 형성했고, 4위권에선 7번 ‘닥터시크’를 필두로 3번 ‘태양이뜬다’, 8번 ‘다이아몬드킹’, 10번 ‘트로피콜렉터’, 4번 ‘아리온메탈’(정우주 기수), 그리고 늦출발 이후 강한 추진을 보인 1번 ‘대지챔프’가 무리를 형성했다.
3코너에 접어들면서 6번 ‘말리부밀리언’이 외곽에서 5번 ‘히트타깃’을 반마신차 정도로 넘어서면서 경합을 이어갔고, 3위권에선 안쪽에서 늦출발 만회를 위해 강한 추진을 보인 1번 ‘대지챔프’, 2번 ‘비바빅토리’가 따라붙었고, 외곽에서는 7번 ‘닥터시크’와 10번 ‘트로피콜렉터’가 선두권과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선두권이 일대혼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안쪽에선 2번 ‘비바빅토리’와 6번 ‘말리부밀리언’이 경합을 펼쳤고, 중간에서 7번 ‘닥터시크’와 10번 ‘트로피콜렉터’가 5번 ‘히트타깃’을 넘어서며 경합했다. 또한 외곽에서는 중후미에서 힘 안배를 보인 8번 ‘다이아몬드킹’과 4번 ‘아이온메탈’이 막판 추격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을 지나는 순간 외곽에서 추입에 나선 8번 ‘다이아몬드킹’이 10번 ‘트로피콜렉터’를 넘어서며 선두로 나섰고, 7번 ‘닥터시크’, 4번 ‘아리온메탈’, 2번 ‘비바빅토리’의 3위권 경합이 펼쳐졌다.
‘다이아몬드킹’과 ‘트로피콜렉터’의 막판 힘겨루기에서 ‘다이아몬드킹’이 2마신차로 무난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3위권 경합에서는 막판 끝걸음에서 우세를 보인 4번 ‘아리온메탈’이 7번 ‘닥터시크’를 1마신차로 제압했다.
우승을 차지한 8번 ‘다이아몬드킹’은 높은 부담중량과 거리 첫 도전이라는 불안요소를 안고 있었지만, 57kg으로 우승한 경험이 있고 체중이 직전보다 14kg이 빠지면서 2연승 당시의 체중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직전 승급전에서는 안쪽 게이트에서 탄력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경주는 연승을 기록할 당시처럼 외곽 게이트에 위치하며 회복세를 기대해 볼 수 있었다.
또한 3위를 기록하며 삼복식 고배당을 안겨준 4번 ‘아리온메탈’도 역시 순위권내 성적을 보일 당시와 비슷한 체중을 회복했고, 정우주 기수가 기승하면서 출전마 중 가장 부담중량에서 이득을 본 상태라 추입을 기대해 볼 수 있던 케이스다.
한편, 압도적인 인기몰이에도 불구하고 우승마와 무려 35마신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1번 ‘대지챔프’는 출발대에서 집중을 하지 못하며 늦출발을 보인 것이 부진의 단초를 제공했지만, 이미 늦출발을 한 이후 과도하게 선두권에 합류하려고 누가 봐도 무리한 전개를 하는 실수를 저지르며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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