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RA ‘세계 우수 경주마에 러브콜’
경마 활성화를 위한 보너스 상금 제도 마련
국제적 경주 우승마가 제팬컵 우승하면 200만불 추가 지급
이웃나라 일본의 중앙경마회(JRA)가 자국의 그레이드급 국제경주의 흥미 유발 및 질적 향상을 위해 거액의 추가 상금을 지급하겠다며 세계 우수 경주마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JRA는 지난 2월 22일 2019년 일본 가을 국제시리즈 4개 G1경주에 국제경주마들의 참가를 유도할 목적의 보너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보너스 프로그램의 내용은 국제적으로 이목을 끄는 경주에서 우승한 경주마가 11월 24일 도쿄경마장에서 열리는 제펜컵(G1T), 11월 19일 암말 출전조건으로 교토 경마장에서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2세 컵(G1T), 11월 17일 교토 경마장에서 열리는 마일 챔피언십(G1T), 12월 1일 추쿄 경마장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컵(G1T)에서 1∼3위를 하면 추가상금을 지급한다는 것.
JRA가 밝힌 것에 따르면, 제팬컵에 해당되는 국제적 경주로는 미국경주 중에 Arlington Miliion(G1T), Sword Dancer S(G1T), Joe Hirsch Turf Classic(G1T), Breeders' Cup Turf(G1T), Breeders' Cup Classic(G1) 등이고, 기타 국제경주로는 두바이 월드컵(G1), 유럽 및 호주 클래식 경주 및 프랑스 개선문상 등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말이 제펜컵에서 우승하면 200만불, 2위는 $400,000, 3위는 $200,000의 추가상금을 지급한다.
퀸 엘리자베스 2세 컵에 해당하는 국제경주는 암말조건의 미국경주 Beverly D. S(G1T), Flower Bowl S(G1T)이고, 마일 챔피언십 경주에는 북미경주 중 유일하게 우드바인 마일(G1T)과 Dubai Turf(G1T), 프랑스 Prix du Haras de Fresnay-Le-Buffard Jacques Le Marois(G1T) 등이다. 또한 챔피언스컵에는 Santa Anita H(G1) 등 12개 미국 G1경주가 해당된다. 위의 세 개 대회에서 해당경주 우승마가 1∼3위를 하면 각각 $700,000, $280,000, 175,000 추가상금이 지급된다.
JRA가 이 같이 막대한 추가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선 것은 세계적인 경주마들의 출전을 유도하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일본을 대표하는 경주들을 세계적인 경주로 발돋움시키는 한편, 경마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뉴욕경마협회(New York Racing Association)가 520만불이 걸린 터프 트리플크라운(3세마 터프 시리즈경주, 터프(turf) 트리니티(Trinity))를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세계경마관계자들의 관심을 불어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본 경주마들의 출전을 고려한 일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 터프(turf) 트리니티(Trinity)경주는 7월 6일 벨몬트 파크에서 2000m Belmont Derby Invitational S(G1T)로 시작되어, 8월 4일에는 사라토가경마장에서 1900m Saratoga Derby가 열리며, 9월 7일 벨몬트 파크에서 2400m로 처음 시행되는 Jockey Club Derby로 마무리 된다. 각각의 경주에는 상금 100만$이 걸려있고 전통적으로 더트(dirt)주로에서 열리는 기존 트리플크라운 경주와 경주거리가 같지만, Belmont Derby Invitational S를 제외한 두 개 경주는 시작된 지 오래 되지 않아 아직 Grade를 부여받지는 못했다.
뉴욕 암말 터프 티아라(Tiara)는 7월 6일 벨몬트 파크에서 2000m Belmont Oaks Invitational S(G1T), 8월 2일 사라토가경마장의 1900m Saratoga Oaks, 9월 7일 벨몬트 파크의 2200m Jockey Club Oaks 순으로 시행되며 상금은 각각 75만$이다.
2014년 시작된 Belmont Derby와 Oaks는 이제까지 각각 1두의 외국 경주마가 우승한 바 있고 2018년에는 Belmont Derby에 출전마 9두 중 2두가 유럽경주마였고 Belmont Oaks에 출전마 10두 중 3두가 유럽경주마였는데 그중 에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의 Athena가 우승한 바 있다.
뉴욕의 터프 시리즈 경주는 일본 경주마들의 출전에 지대한 관심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일본의 여름 경마일정에는 큰 경주가 없고 큰 상금이 걸려 있기에 일본 마주와 조교사들이 새롭게 시행되는 경주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3세마 조건의 새로운 터프 시리즈경주는 일본 삼관마 경주의 두 번째, 세 번째 경주 사이의 5개월 공백 기간과 딱 맞아 떨어지고, 그 기간 중에는 일본에서 메이저 경주가 없는 시기라고 한다. 다만 일본 삼관마를 노리는 최고 수준의 3세마는 참여가 쉽지 않을 전망으로 최고 수준보다는 바로 밑 수준의 경주마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삼관마(트리플크라운)경주는 4월 14일 나카야마경마장에서 2000m 사츠키쇼(G1T)를 시작으로, 5월 26일 도쿄경마장의 2400m 도쿄 유슌(일본 더비 G1T)이 열리고, 마지막으로 10월 20일 교토경마장에서 3000m 기쿠카 쇼(G1T)로 마무리된다.
일본 암말 클래식경주는 4월 9일 한신경마장에서 1600m 오카쇼(일본 1000기니 G1T)로 시작되어, 5월 19일 도쿄경마장에서 2400m 유슌 힘바(일본 오크스 G1T)가 시행되고, 10월 13일 교토경마장에서 3000m 슈카 쇼(G1T)로 끝난다.
경마는 세계적으로 사양산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세계 각 경마시행체들이 경마의 부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JRA의 보너스 상금 프로그램과 뉴욕경마협회의 3세 터프 시리즈경주 신설 운영은 일본경마는 미국경주마와 세계적 우수마를 유치하기 위해, 그리고 뉴욕경마는 일본경주마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지만 현재로선 효과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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