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3월 15일 부경 제7경주
단식 23.6 복식 155.5 쌍식 379.7 삼복식 311.9/303.4 삼쌍식 2008.3/2091.2
악천후 속 적임기수 복병의 선전
갑작스럽게 내리기 시작한 소나기 속에서 치러진 경주에서 복병들의 선전으로 인해 고배당 이변이 발생했다.
국4등급 1200m로 치러진 이번 경주에서는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승세 2두와 공백이 후 경주적응을 마친 1두가 많은 인기를 모으면서 3파전 양상을 보였지만, 공백과 승급이라는 불안요소가 있었던 경주다.
장기 휴양을 거치고 오랜만에 출전을 하지만 데뷔전부터 2연승을 기록했던 8번 ‘유니온퀸’(조성곤 기수)이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고, 장기 휴양 후 2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4번 ‘벌마천하’(유현명 기수)와 공백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직전 적응력을 나타내며 회복세를 보인 5번 ‘펠라로프’(서승운 기수) 등도 인기를 끌었다.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 가운데 출발대 문이 열리면서 잠시 주춤거린 3번 ‘볼드룰즈’(정우주 기수)를 제외한 다른 말들이 양호한 출발을 보였고, 초반 추진이 시작되면서 5번 ‘펠라로프’와 8번 ‘유니온퀸’아 선두로 나섰다.
‘펠라로프’의 선두가 이어지는 가운데, 2위권에서 ‘유니온퀸’과 12번 ‘메이저선더’(송경윤 기수)가 경합을 펼쳤고, 선입권에선 10번 ‘쉬저스트윈’(다실바 기수)와 4번 ‘벌마천하’, 7번 ‘어빌리티’(김어수 기수), 11번 ‘그레이스톰’(조인권 기수) 등이 따랐다.
3코너를 선회하면서 ‘펠라로프’, ‘유니언퀸’, ‘메이지선더’가 선두경합을 펼쳤고, 1마신 뒤 외곽에서 10번 ‘쉬저스트윈’이 추격을 펼쳤다.
4코너부터 선두경합은 ‘펠라로프’, ‘유니언퀸’, ‘메이지선더’, ‘쉬저스트윈’의 4파전으로 전개됐고, 5위권에선 ‘벌마천하’, 9번 ‘애플골드’(김동영 기수), 11번 ‘그레이스톰’, 3번 ‘볼드룰즈’가 경합을 보였다.
직선주로 전개가 이어지면서 선두권 최외곽에 위치했던 ‘쉬저스트윈’이 점차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두경합은 ‘펠라로프’, ‘유니온퀸’의 3파전으로 전개됐고, 선입권에서 9번 ‘애플골드’, 6번 ‘백년시대’(김혜선 기수), 3번 ‘볼드룰즈’가 탄력적인 걸음으로 선두권 추격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을 지나면서 10번 ‘쉬저스트윈’은 2위마와 2마신 정도로 벌리며 여유를 보였고, 50m 지점을 지나면서 외곽에 있던 9번 ‘애플골드’가 2위로 올라섰고, 결승선을 바로 앞두고 내측과 외측에서 6번 ‘백년시대’와 3번 ‘볼드룰즈’가 힘겹게 3위 버티기를 하고 있던 8번 ‘유니온퀸’을 5위로 밀어내며 3위 동착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10번 ‘쉬저스트윈’은 현 등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말로 최근 경주거리와 부담중량이 늘어나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다실바 기수와는 이전에 두 번 호흡을 맞추면서 우승과 3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호흡을 보인 바 있다는 점에서 이변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던 말이다. 또한, 이 날 다실바 기수가 무거운 안쪽 주로를 피하고 외곽 전개를 통해 좋은 성적을 보였는데, 이번 경주에서도 유사한 전개로 좋은 성적을 이끌어 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저작권자ⓒ 검빛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