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령장군 능력마 입증★

  • |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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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10경주에 펼쳐진 경주를 통해 차령장군은 이제 외국산 1군의 중상위권 마필이 아닌 1군의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고 생각한다.

암말이라 부담중량의 증가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스트라이크테러, 신세대등 1군의 많은 강자들을 이긴것이 결코 경주이점에 의한 것이 아닌 언제든 1군의 강자들과 어깨를 견줄 기본기를 갖춘 마필이란 것이 이번 경주를 통해 입증을 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주로가 워낙 빠른 편이라 기본능력 충분한 토탈의 선행이 결승선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 경주였다. 예상대로 토탈이 선행을 나섰고 토탈의 뒤를 차령장군이 간격을 주지 않고 집요하게 따라붙으며 경주는 진행되었다.

[6월 17일 일요일 10경주 2000m 파롱별 타임]

14.4 12.8 13.6 13.3 12.8 13.2 12.8 12.9 12.8 14.3

200ㅡ400ㅡ600ㅡ800ㅡ1000ㅡ1200ㅡ1400ㅡ1600ㅡ1800ㅡ2000


이 경주 토탈의 선행페이스를 보면 토탈이 얼마나 강한 선행마인가 느낄수 있다.
보통 1군경주중에서도 다소 빠른 페이스로 선행을 이끔에도 차령장군이 간격없이 집요하게 따라붙자 토탈의 신형철기수가 800-1000 구간을 통과할때 속도를 올려 간격을 벌려보려 했지만 차령장군의 정평수기수는 같이 속도를 올리며 토탈을 물고 늘어졌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차령장군이 자신의 최적 페이스로 뛴 것이 아니라 가속을 가했다 늦추었다 하며 무작정 토탈을 뒤따라간 경주임에도, 즉 페이스조절에 실패한 경주라고 할수 있는데도 마지막까지 뛰어난 근성과 죽지 않은 걸음 보이며 결국에 토탈을 이겼다는 것이다.
기본기 충분히 갖춘 태일성이 이번에 힘안배를 적절히 하며 상당히 편하게 경주했음에도 도저히 차령장군을 추입할수 없는 모습을 보인것도 차령장군의 기본기가 생각이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암말 차령장군이 57.5kg을 짊어지고 숫말 태일성이 같은 부담중량인 57.5kg을 짊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말 자체의 고유능력만은 차령장군이 완전 한수위의 마필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1군의 최상급인 다함께, 더스파이커, 포트오먼등을 제외하고는 이제 차령장군은 어느편성을 만나도 결코 무시할수 없는 마필이 됬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마필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갖춘 김대근 조교사의 정성스런 관리로 계속 차령장군의 잠재력이 표출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