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컵 마일 대상경주 - 삼관시리즈 대장정이 시작된다!
4월 7일 트리플크라운·트리틀티아라 첫 관문인 ‘KRA컵마일’ 대격돌
서울 3세마들의 우세 속 부경마들의 반격에 관심 모아져
3세마들의 대잔치인 트리플시리즈(트리플크라운·트리플티아라)의 대장정이 부산경남경마장에서 시작돼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올해 트리플크라운(삼관경주)와 트리플티아라(암말 삼관경주)의 첫 번째 무대인 제15회 「KRA 컵 마일(GⅡ)」 대상경주가 7일(일) 부산경남경마장 제5경주(국산3세, 1600m, 총상금 6억원)로 펼쳐진다.
KRA컵 마일경주는 2007년 한국마사회장배가 명칭을 변경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서울, 부경, 제주에서는 각각 한국마사회장배를 독립적으로 시행했는데, 2007년 경마장별 독특한 특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서울은 KRA컵 클래식, 부경은 KRA컵 마일, 제주는 KRA제주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2007년 당시 KRA컵 마일은 부경 명칭으로 3회대회(1600m 국1군, 3세 이상)가 치러졌다.
이후 KRA컵 마일 대상경주가 삼관마 경주로 편입되면서 3세 한정, 암수 경주로 변경되었고, 2010년 GⅢ에서 GⅡ로 승격되었다.
KRA컵 마일경주는 트리플크라운(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식품장관배)과 트리플티아라(KRA컵 마일, 코리안오크스, 경기도지사배)의 공통 경주로 치러지기 때문에 암수 구분 없이 현재 가장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국산 3세마가 모두 출전하는 대회이다.
그동안 서울과 부경은 2008년부터 11차례 격돌을 펼쳤는데, 지금까지 부경마들이 9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서울마는 단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경마들이 우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올해 KRA컵 마일을 앞둔 3세마 판도는 서울 경주마들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브리더스컵에서 부경마 ‘킹삭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3세마 경쟁에서도 부경마가 우세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올해 ‘킹삭스’가 전혀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부경에서 3세마 중 뚜렷한 강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서울 3세마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중이다.
특히 KRA컵 마일 대상경주 예선전인 스포츠서울배와 경남신문배가 지난 3월 10일 서울과 부경에서 동시에 펼쳐졌었는데, 서울에서는 당시 1∼4착을 기록한 ‘대완마’와 ‘원더풀플라이’, ‘가온포스’, ‘명품축제’ 등이 모두 본선(KRA컵 마일)에 출사표를 던진 반면, 부경에서는 경남신문배에서 1∼2위를 차지한 ‘영광의시크릿’과 ‘마이티파워’가 모두 출전하지 않으면서 서울 경주마의 우세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 출사표를 던진 서울 경주마는 총 6두다. 출전두수는 부경에 비해서 열세지만, 급격한 성장세로 서울 3세 최강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글로벌축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65)을 자랑하는 ‘대완마’, 그리고 경주 경험은 적지만 파워풀한 걸음을 보여준 ‘원더풀플라이’ 등이 모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글로벌축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연속으로 1700m에 출전해서 2연승을 기록한 바 있어 검증된 3세 최강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 대상경주 경험이 없고, 낯선 경주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레이팅을 가지고 있는 ‘대완마’는 출전마 중 가장 풍부한 대상경주 경험을 가지고 있다. 올해 1700m 일반경주에서 5착에 그치며 거리에 대한 약점을 보였지만 직전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따라가는 전개 속에서 우승을 차지해 어느 정도 우려를 불식시킨 바 있다. 다만 암말이라는 점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마 중에서 ‘원더풀플라이’, ‘명품축제’ 등이 도전 가능마로 거론된다.
상대적으로 서울마에 비해 전력의 열세로 평가받고 있지만, 총 10두를 출전시킨 부경마들도 안방을 사수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부경에선 큰 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서 이미 우승 3회를 기록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가 올해도 ‘프리시드’와 ‘글리터’를 출전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리시드’는 아직 보여준 임팩트는 서울마에 비해 약하지만 이미 1600m에 3번 출전해 2승과 3착 1회를 기록하면서 거리적응을 마쳤고,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리터’는 경주 경험에 비해 아주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1600m 경험이 5차례에 달하고 직전경주는 1800m에 출전해 3착을 기록하는 등 중장거리에 대한 적응력에서 상대마들에 앞서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4연승윽 거두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닥터선더’와 경남신문배에서 3착을 기록했던 ‘굿댄서’ 등도 부경마들의 안방 지키기에 합세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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