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챔프’ 국내 단거리 최강마 향해 힘찬 출발!
‘가온챔프’ 예상 뒤집고 부산일보배에서 5마신차 여유 우승
서울-부경 오픈경주 ‘서울 대표마 우세 지속’

‘가온챔프’가 부산경남경마장에서 개최된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스프린트 시리즈의 상큼한 출발은 물론 서울-부경 오픈경주에서 서울 대표마의 우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 28일 국내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의 첫 관문인 부산일보배 대상경주가 부경경마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서울 대표마인 ‘가온챔프’가 출전마 중 유일하게 1분 11초대 기록으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부산일보배는 대회 전부터 이전까지 5연승을 기록한 ‘뉴레전드’의 대상경주 첫 우승 여부와 단거리 경주 우승 여부, 6연승 달성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또한 부경 출전마들의 전력이 서울 출전마들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KRA컵 마일 대상경주에서 안방에서 서울 경주마들에게 완패를 기록했던 부경 경주마들이 설욕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출발신호와 함께 ‘모닝대로’(부경)가 탁월한 반응을 보이며 가장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외곽에서 ‘돌아온포경선’(부경), ‘파이니스트워리어’(부경), ‘신비한바람’(부경) 등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초반 추진이 시작되면서 외곽에서 ‘가온챔프’(서울)가 빠르게 선두로 내달렸고, ‘파이니스트워리어’(부경), ‘킹오브글로리’(부경), ‘파노라마쇼’(서울) 등이 선두권에 합류했다. 선입권에선 ‘파랑주의보’(서울), ‘굿캐스팅’(부경), 신비한바람(부경), ‘모닝대로’(부경), ‘뉴레전드’ 등이 뒤따랐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경주는 ‘가온챔프’의 선두에 ‘킹오브그롤리’, ‘모닝대로’, ‘파이니스트워리어’, ‘굿캐스팅’, ‘뉴레전드’의 선두권 경합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결승선 전방 300m 지점까지 ‘가온챔프’의 4마신 뒤에서 ‘킹오브글로리’와 ‘굿캐스팅’이 치열한 2위권 싸움이 진행됐다.
이후 ‘가온챔프’는 오히려 결승선까지 뒷말들과의 거리차를 더 벌리며 5마신차 우승을 차지했고, 2위권 경합에선 ‘굿캐스팅’이 ‘킹오브글로리’를 2마신차로 따돌리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가온챔프’는 서울마주협회장배(3월)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던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고, 전력 열세라는 평가 속에서 서울-부경 오픈경주에서의 서울 우세를 지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가온챔프’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한 임기원 기수는 “단거리라 외곽이라는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선행에 나서며 말이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훈련은 서울에서 마무리를 하고 내려왔지만, 부경으로 온 이후 말의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아 훈련을 강하게 하지 못해 걱정을 했는데, 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차츰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주 전 단승식 1.4배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와 믿음을 받았던 ‘뉴레전드’는 초반 출발에서 뒤처진 이후 차츰 선두권과의 거리차를 좁히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막판 추입을 시도했지만, 거리차를 좁히지 못하고 4위에 그치고 말았다.
‘뉴레전드’에 기승했던 김효식 기수는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에 대해 출발이 좋으면 앞 선에 위치하는 것이었고 여의치 못하면 중간에 위치하는 것이었지만, 출발 시 적극적으로 추진을 해도 안쪽 말들의 속도가 좋아 앞 선에 위치하지 못했고, 안쪽으로 진로를 변경할 수 없어 바깥으로 크게 돌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뉴레전드’가 계속 장거리에 출전을 하다가 이번에 단거리에 출전하니 쉽게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다른 말들의 페이스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개최된 두 번의 서울-부경 오픈경주에서 서울이 모두 우승을 차지하면서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 전력이 이전과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올해 서울은 ‘글로벌축제’라는 3세 수말과 ‘대완마’라는 3세 암말이 이미 걸출한 전력을 지녀 올해 크리플트라운(3세 수말)과 크리플티아라(3세 암말)에서 각각 강력한 최강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부경은 지난해 2세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던 ‘킹삭스’가 올해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하고 은퇴하고 뚜렷하게 두각을 보이는 3세마가 아직 나타나지 않아 반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부경 오픈경주에선 얼마 전까지 상대적으로 최근에 개장을 한 부경경마장 경주마들의 우세가 당연시 된 적도 있지만, 올해에는 오히려 역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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