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더비 상보 - ‘원더풀플라이’ 강한 선행작전으로 우승 차지

  • 권국장 | 2019-05-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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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 상보 - ‘원더풀플라이’ 강한 선행작전으로 우승 차지

‘원더풀플라이’, 더비 우승하며 3세 강자 싸움 주도

‘글로벌축제’, 외곽 불리함 극복 못하고 5착에 그쳐


 

‘원더풀플라이’가 코리안더비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올해도 삼관(트리플크라운)마 탄생이 좌절된 가운데, 3세 최우수마 타이틀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12일(일) 서울경마장에서 제9경주로 펼쳐진 제22회 코리안더비에서 서울경마장 소속의 ‘원더풀플라이’(정은섭 마주, 박대흥 조교사, 문세영 기수)가 초반부터 강한 선행력을 발휘하면서 결승선까지 선두를 고수하면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55초7로 2착을 기록한 ‘심장의고동’(오종환 마주, 지용철 조교사, 이동하 기수)을 무려 13마신차로 압도했다.


 

이번 대회는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에서 탁월한 경주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던 ‘글로벌축제’가 우승 후보 영순위로 지목되긴 했지만, 일부에선 1800m라는 거리와 경쟁자들의 견제라는 변수가 있어 이변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특히 총 15두가 출전한 가운데 무려 10두 이상이 선행이 가능한 말이었기에 초반부터 어떤 말이 선행에 나설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경주를 앞두고 KRA컵 마일 우승마인 ‘글로벌축제’(장재형 마주, 최상식 조교사, 유승완 기수)가 단승식 1.3배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고, 뒤를 이어 ‘원더풀플라이’, ‘도끼블레이드’, ‘글리터’(부경) 등이 인기 후보로 떠올랐다.


 

출발과 함께 가장 앞쪽에 자리를 잡은 것은 ‘원더풀플라이’였다. 최근 두 번의 대상경주에서 출발이 그리 탁월하지 못했던 모습이었지만 이날 출전마 중 가장 매끄러운 출발을 선보이며 부드럽게 선두로 나서며 경주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15두의 말들이 큰 거리차 없이 일렬횡대로 경주로 늘어선 채 경주를 전개하였고, 1코너를 접어들면서 선두 ‘원더풀플라이’를 따라 ‘대치챔프’(부경, 송경윤 기수), ‘도끼블레이드’(서울, 김용근 기수), ‘가온포스’(서울, 먼로 기수) 등이 1-2마신차 뒤를 쫓았고, 최후미까지 모든 말들이 뭉쳐가는 전개를 보였다.


 

경주 전반에 걸쳐 2위마와 2-3마신의 거리를 유지하며 선두로 경주를 이끌었던 ‘원더풀플라이’는 4코너를 앞두고 후속마들과의 거리가 잠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자마자 곧바로 속도를 높이며 결승선이 다가올수록 거리차를 더욱 벌리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외곽에 위치하고 무난한 출발을 보였던 ‘글로벌축제’는 초반 중위권에서 차츰 선입권에 합류하며 경주를 펼쳤다. 결승선 반대편 직선주로에서 선두그룹의 최외곽으로 진로를 변경해 선두와의 격차를 좁혔고, 3-4코너를 선회한 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한 때 2위까지 순위를 올렸지만 결승선을 100m 남겨두고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뒷말들에게 추입을 허용하며 5착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의외로 ‘원더풀플라이’가 선행으로 경주를 주도하고, ‘글로벌축제’가 외곽 전개로 힘을 소진하는 가운데, 경주경험이 가장 적었던 ‘심장의고동’이 5번째로 따라가는 작전을 펼치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외곽으로 진로를 잡으면서 막판 추입력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초반 출발은 나쁘지 않았으나 1-2코너를 돌면서 안쪽에서 진로가 막히며 최하위까지 밀렸던 ‘파워윈디’는 3코너 중반부터 추입 탄력을 높였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가장 좋은 탄력을 선보이며 3착 입상에 성공했다.


 

‘원더풀플라이’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한 문세영 기수는 번호 추첨행사에서 “과거 더비 첫 우승을 했을 때 기수생활의 절반을 이뤘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우승하면 기수생활을 완성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의 말대로 2012년 ‘지금이순간’에 이어 두 번째 코리안더비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준우승을 차지한 ‘심장의고동’은 우연찮게도 2012년 더비 우승마인 ‘지금이순간’의 자마여서 뜻 깊은 입상으로 기록되게 됐다.

 

‘원더풀플라이’가 더비 우승을 차지하면서 3세 최강마를 가리는 삼관경주(트리플크라운)는 ‘글로벌축제’와 ‘원더풀플라이’의 경쟁구도가 마련되면서,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에서 최종 결과를 가리게 됐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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