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 코리안 오크스 우승, 새로운 암말 강자로 부상

  • 권국장 | 2019-05-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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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 코리안 오크스 우승, 새로운 암말 강자로 부상

‘딥마인드’, 오픈 대상경주에서 부경 자존심 세우다!

강력한 우승 후보 ‘대완마’, 장거리 극복 못하고 아쉬움 남겨



두 번째 관문을 치른 국산 3세 최강마를 가리는 삼관시리즈에서 각각 최고 인기마의 부진과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며 삼관시리즈가 극심한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우선 최우수 수말을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에서는 KRA컵 마일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글로벌축제’가 코리안 더비에서 5위에 그치고 말았고,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선 KRA컵 마일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완마’가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 오크스에서 11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기 때문.


 

이로써 올해 초반 국산 3세마 대상경주에서 ‘글로벌축제’와 ‘대완마’의 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상대마들의 급격한 전력 상승을 보임으로써 올해 수말과 암말 모두 삼관마 탄생이 좌절된 것은 물론 삼관시리즈 최우수 말의 향배가 오리무중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국내 대표 암말 경주마들의 혈투로 경마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20회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가 부경경마장에서 펼쳐졌다.


 

경주 전 KRA컵 마일(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티아라 공통 경주) 대상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국산 3세 암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대완마’에게 인기가 집중되며 단승식 1.9배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경주결과는 인기순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날 인기순위 7위를 기록했던 ‘딥마인드’(부경, 김지원 마주, 김영관 조교사, 서승운 기수)가 출발부터 강한 선행의지로 선두에서 경주를 이끈 끝에 2위를 차지한 ‘흥부자’(서울, 고광숙 마주, 김대근 조교사, 이준철 기수)를 무려 8마신차로 따돌리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완마’(서울, 민형근 마주, 서인석 조교사, 안토니오)는 결승선 진입 부근까지 4위권에 위치하면서 막판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추입을 기대케 했지만, 오히려 힘이 빠진 모습으로 걸음이 무뎌지며 후속마들에게 추입을 허용하면서 11위로 경주를 마감하고 말았다.


 

경주 전 인기순위 9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흥부자’는 비교적 양호한 출발 이후 선두권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5위권에서 자리를 잡았고, 차츰 순위를 끌어올리며 인코스에서 3위권을 유지하다 막판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끈기를 보이면서 2위 입상을 차지했다.


 

출발부터 최하위권에서 따라가는 작전을 펼쳤던 ‘미스펙터’(부경, 김종업 마주, 김보경 조교사. 정도윤 기수)는 3∼4코너를 돌면서 10위권 정도로 올라섰고,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진로가 다소 막히는 모습을 보였지만, 300m 전방을 지나면서 급격히 추입 탄력을 붙인 후 결승선 부근에서 끝내 3위로 올라서는 역주를 펼치며 3위를 기록했다.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한 ‘딥마인드’는 지난 3월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1400m 거리에서도 선두권 경합 이후 10착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결승선 통과 후 손을 번쩍 들어 포효하던 서승운 기수는 “짜릿한 경주였다. 올해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는데,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경의 새로운 암말 강자 ‘딥마인드’가 코리안 오크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국산 3세 대상경주는 극심한 혼전으로 빠져들게 됐다.


 

올해부터 3세마 대상경주가 성별 구분을 하면서 트리플 크라운과 트리플 티아라로 나뉘어 삼관마 탄생은 물론 최우수마 윤곽이 일찍부터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코리안 더비와 코리안 오크스에서 절대 인기마가 부진을 보이고 다른 말의 강세를 보임으로써 성장기에 있는 3세 경주의 이변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편, 올해 오픈경주(서울·부경)에서 약세를 보이던 부경마들이 작년까지 약세를 보인 암말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 전력이 예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으로 가늠케 하고 있다. 또한 국산마 수급 문제로 인해 상대 전력이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되던 부경마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트리플 크라운)와 경기도지사배(트리플 티아라)에선 또 어떤 말이 두각을 보일 지와 어느 경마장이 강세를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