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경마장 3/4분기 경마성적 총정리

  • 권국장 | 2019-10-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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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경마장 3/4분기 경마성적 총정리

조교사 부문 ‘절대강자 무너진 부경 조교사 대 혼전’

기수 부문 ‘유현명’ 독주 지속, 2위권 안개 정국


 

9월 경마주간이 마무리 되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2019 시즌도 3/4분기를 마감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4/4분기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마지막 순위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3/4분기가 끝난 현재 부경경마장 경마관계자들의 올해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조교사 부문에선 19조의 김영관 조교사가 다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우승횟수에서 절대적인 강자로 2위권 경쟁자들이 범접할 수 없는 성적을 보였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현재까지 2위와 불과 5승차의 근소한(?) 격차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중이다.


 

결국 현재 부경경마장의 조교사 부문에서 절대적인 강자는 없다고 볼 수 있어 연말까지 과연 어떤 조교사가 다승 1위를 차지할지 장담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기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다승 1위를 차지한 후 올해 초반부터 독주 양상을 보였던 유현명 기수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다승 1위를 수성할 것이 유력하다.


 

때문에 기수 부문에서는 누구 2위를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서울파 기수들인 서승운 기수와 조인권 기수가 각각의 이유로 경쟁 대상에서 멀어진 상태로 최시대 기수와 이효식 기수의 막판 경합이 예상된다.


 

7월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시작되어 9월을 마지막으로 마감된 3/4분기의 성적을 살펴보고 나아가 남은 4/4분기 어떤 성적을 보일지 전망해 보도록 하겠다.



 

 

▲ 김영관(19조) 주춤한 사이, 백광열(1조)·토마스(8조) 바짝 추격


 

부경 조교사 부문 3/4분기의 성적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영원할 것 같던 김영관 조교사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성적으로 확연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아직까지 올해 다승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3/4분기의 성적만을 놓고 볼 때는 동기간 다승 1위인 백광열 조교사에 비해 5승이 모자란 11승을 올리면서 다승 4위에 그치고 말았다.


 

부경경마장 개장부터 김영관 조교사와 다승경쟁 라이벌로 항상 주목을 받으면서도 김영관 조교사의 독주에 막혀 ‘만년 2인자’라는 아쉬움을 남겼던 백광열 조교사는 3/4분기에 16승을 기록하면서, 올해 전체 다승 순위에서 46승으로 현재 51승을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를 5승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3/4분기에만 5승차를 보였기 때문에 남은 4/4분기에도 5승을 쫓아간다면 동률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연간 다승 1위의 꿈이 결코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토마스 조교사의 지구력도 눈에 띄고 있다. 2/4분기까지 30승을 기록했던 토마스 조교사는 3/4분기에도 15승을 기록하며 분기별 평균 15승을 유지해 올해 다승 3위에 랭크되고 있다.


 

3/4분기에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 것은 양귀선 조교사로 3/4분기에 14승을 기록하며 해당기간 다승 3위에 올랐는데, 2/4분기까지 6승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상전벽해’의 놀랄만한 변화를 일궈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민장기, 라이스, 임금만 조교사 등도 올해 2/4분기(전반기)까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3/4분기에 상승세를 보였다.


 

▲ 부경경마장 조교사 성적(3/4분기)

1 백광열(102/16/11/20) 승률 15.7% 복승률 26.5%

2 토마스(75/15/10/8) 승률 20.0% 복승률 33.3%

3 양귀선(83/14/12/7) 승률 16.9% 복승률 31.3%

4 김영관(77/11/14/11) 승률 14.3% 복승률 32.5%

5 민장기(91/11/10/7) 승률 12.1% 복승률 23.1%

6 라이스(68/11/10/5) 승률 16.2% 복승률 30.9%

7 강형곤(92/10/5/7) 승률 10.9% 복승률 16.3%

8 김보경(60/9/5/5) 승률 15.0% 복승률 23.3%

9 임금만(56/9/4/9) 승률 16.1% 복승률 23.2%

10 이상영(71/8/14/9) 승률 11.3% 복승률 31.0%

10 울즐리(60/8/8/12) 승률 13.3% 복승률 26.7%

10 강은석(45/8/4/4) 승률 17.8% 복승률 26.7%

10 안우성(51/8/3/3) 승률 15.7% 복승률 26.3%


 

▲ 부경경마장 조교사 성적(1/4분기∼3/4분기 누적)

1 김영관(253/51/36/28) 승률 20.2% 복승률 34.4%

2 백광열(332/46/35/44) 승률 13.9% 복승률 24.4%

3 토마스(247/45/31/29) 승률 18.2% 복승률 30.8%

4 울즐리(205/35/16/25) 승률 17.1% 복승률 24.9%

5 김보경(188/33/22/26) 승률 17.6% 복승률 29.3%

6 안우성(206/29/22/24) 승률 14.1% 복승률 24.8%

7 강형곤(280/28/13/26) 승률 10.0% 복승률 14.6%

8 라이스(240/27/19/20) 승률 11.3% 복승률 19.2%

9 민장기(256/22/22/24) 승률 8.6% 복승률 17.2%

10 임금만(218/21/22/30) 승률 9.6% 복승률 19.7%



 

 

▲ 기수 부문, 유현명 우세 속 2위권 최시대·정동철 대약진


 

3/4분기만을 놓고 봤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유현명 기수와 최시대 기수다. 두 명의 기수는 각 17승씩을 거두면서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시작점인 7월에는 유현명 기수가 10승을 기록하며 3승에 그친 최시대 기수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8월에는 최시대 기수가 7승으로 6승에 그친 유현명 기수를 넘어섰고, 9월 유현명 기수가 단 2경주에만 출전을 하며 1승에 그친 반면, 최시대 기수는 7승을 기록하며 결국 다승에서 동률을 이뤘다.


 

부경 3/4분기의 특징을 살펴보면, 인기 기수들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유현명 기수가 9월 출전이 불과 2경주에 불과했고, 복귀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서승운 기수가 면허정지의 중징계로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됐고, 조인권 기수도 부상으로 출전을 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서 3/4분기동안 혜택을 받은 기수들은 최시대 기수를 필두로, 정동철, 진겸, 리차드, 임성실 기수 등이 급격한 승수 추가를 이뤄냈다.


 

특히 정동철 기수는 올해 상반기에 12승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3/4분기에 15승을 올려 전체 다승 6위로 뛰어 올랐고, 진겸 기수도 상반기 7승에 불과했지만 3/4분기 13승을 추가해 다승 10위로, 리차드 기수 또한 상반기 5승에서 3/4분기 10승을 추가해 올해 다승순위 14위로 껑충 뛰어 오르는 큰 도약을 보였다.


 

4/4분기만을 남겨둔 부경경마장 기수 부문에서 다승 1위의 자리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부경경마장 기수판도는 서울경마장에 문세영 기수가 있다면 부경경마장에는 유현명 기수가 있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현재 부경경마장은 유현명 기수의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비록 3/4분기에서 출전경주가 줄어들면서 우승횟수도 다소 줄었지만, 올해 다승순위에서 2위권과 2배 차이에 육박하는 성적이라 다승 1위를 ‘떼논 당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2위권 싸움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다승 2위에 이름을 걸었던 서승운 기수가 전력에서 이탈해 더 이상 승수를 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효식 기수와 최시대 기수의 막판 다승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4분기에 폭발적인 반등을 보인 정동철 기수와 진겸 기수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 부경경마장 기수 성적(3/4분기)

1 유현명(82/17/15/11) 승률 20.7% 복승률 39.0%

2 최시대(114/17/10/12) 승률 14.9% 복승률 23.7%

3 정동철(110/15/10/15) 승률 13.6% 복승률 22.7%

4 이효식(117/15/9/17) 승률 12.8% 복승률 20.5%

5 진겸(78/13/11/12) 승률 16.7% 복승률 30.8%

6 리차드(88/10/9/12) 승률 11.4% 복승률 21.6%

7 정도윤(133/10/9/12) 승률 7.5% 복승률 14.3%

8 이성재(86/9/10/10) 승률 10.5% 복승률 22.1%

9 서승운(38/9/7/4) 승률 23.7% 복승률 42.1%

10 임성실(42/9/6/1) 승률 21.4% 복승률 35.7%


 

▲ 부경경마장 기수 성적(1/4분기∼3/4분기 누적)

1 유현명(333/86/57/37) 승률 25.8% 복승률 42.9%

2 서승운(256/47/32/29) 승률 18.4% 복승률 30.9%

3 이효식(317/47/26/32) 승률 14.8% 복승률 23.0%

4 최시대(333/43/36/38) 승률 12.9% 복승률 23.7%

5 다실바(251/34/32/31) 승률 13.5% 복승률 26.3%

6 정동철(297/27/23/38) 승률 9.1% 복승률 16.8%

7 조인권(152/23/20/21) 승률 15.1% 복승률 28.3%

8 이성재(232/22/16/22) 승률 9.5% 복승률 16.4%

9 정도윤(349/21/19/33) 승률 6.0% 복승률 11.5%

10 진겸(151/20/17/18) 승률 13.2% 복승률 24.5%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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